난 내가 원래 먹어도 살 안찌는 마른 체형이라고 생각했는데 한 1년 전부터 입에 트여서 지금 160에 52키로야 확실히 내가 비교해도 전보다 많이 쪄보여
우리 엄마도 학창시절에 엄청 마르고 지금도 뚱뚱한 체형은 아니거든? 내가 옛날에 한 45키로였을때 엄마가 우리 집안 여자중에 50키로 넘는 사람은 없어야한다라고 우스갯소리로 말했었어. 지금은 엄마도 51~3정도 되니까 이제 이런 말은 안하시긴 하지만
근데 이제 살이 쪘는데 내가 상체로 살이 몰리는 스타일이라 떡대있어보이고 옷빨이 잘 안받어 그것땜에 옷 살때 스트레스도 받고... 그런데 맨날 엄마 아빠가 쟤 손좀봐라 닭발같지 않냐 손좀 모아봐 완전 닭발이네 라고 주변 사람들한테 내 손 닭발같다고 보여주고.. 뒤에 통통하니까 귀엽다 라는 말 붙이기는 하는데.. 턱살 어떡하니 얼굴이 동그랗다 코쪽에 살이 붙으니까 심술궂어 보인다 등빨좀 봐라 저기서 니네가(여동생) 걸어오는데 듬직해서 아무도 못건드릴것같다 등등등... 이런 말을 많이 들었어
그런데 최근에 할머니 칠순이지만 시국 땜에 축하영상 찍어서 우리 외가쪽 단톡에 보냈거든? 근데 아빠가 단톡에 적는게 '우리애들 무게감이...ㅋㅋ' 라고 시작하면서 글을 쓴거야 . 그걸 보고 이모가 너네 엄마아빠가 몸무게에 강박 생기는 말을 먼저 부추기는것 같긴 하네 라는 말을 하셔서 그때 아 엄마아빠한테 이런말 자제해달라고 해야겠다 라는 생각이 들었어
그래서 엄마한테 얘기하자고 하고 나랑 동생이 밥 굶다가 조절못하고 막 먹고 몸무게 신경쓰고 몸무게 땜에 너무 스트레스 받는데에 엄마아빠 말이 문제가 되는 것 같다 일종의 가스라이팅 아니냐 라고 했더니 엄마가 조금 당황하시면서 나는 너네의 떡대있는 모습이 듬직하고 멀리서 걸어오면 아무도 못건드릴것 같은 그런 포스가 좋았다고 하시는거야. 나는 이 말이 이해가 안돼서 변명 하지 말라 그게 어떻게 이유가 되냐라고 말했어. 그랬더니 엄마가 알겠다 니네가 싫으면 그런말 안할게 라고 하셨어.
그렇게 끝나는 줄 알았더니 엄마가 설거지 하시다가 갑자기 그릇을 크게 내려치는거야. 아빠가 왜그러냐고 했더니 누가 나한테 했던 말이 기분이 나빠서 홧김에 그랬대. 나는 설마 나인가 했지만 엄마랑 아까 화내는 느낌 없이 아 .. 알겠어 너가 싫으면 안할게 라는 대답을 들었기 때문에 설마 나라면 정말 나도 화낼것같다라는 생각에 걍 방에 들어갔어
방에서 한 2시간 자다가 일어나서 엄마가 거실에서 티비보고계시길래 이모한테서 받은 핑크색 양털잠바 보여주면서 엄마 이거 어때? 라고 물었는데 대답도 안하는거야. 그래서 내가 화났다는게 혹시 나냐고 물었더니 나래. 왜냐고 물었더니 내가 잘못을 안했다는건 아닌데 너랑 말하기가 싫대. 나 진짜 이때 피가 차게 식는걸 느꼈어 너무 어이가없어서 . 나도 엄마랑 말도하기싫어서 걍 방에 있는데 난 정말 아까 잘 말했다고 생각했거든 근데 엄마가 어느부분에서 속상하다고 느꼈는지모르겠어 조언좀 부탁해
..가스라이팅이라고 말한게 내가 좀 심했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