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미한 우울과 무기력. 누구에게 도와달라고 해야하나요?
ㅇㅇ
|2021.02.01 00:00
조회 51,064 |추천 246
톡선이 되서 깜짝놀랐어요.. 다들 진심을 담은 댓글 달아주셔서 감사합니다. ㅠㅠ
댓글 두고두고 읽어보며 잘 이겨내보겠습니다.
8개월 전 오래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지금은 남들 눈에는 잘 지내보이지만
혼자서는 매일 삶의 이유를 모르겠고. 이대로 세상이 끝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합니다.
이젠 이별의 아픔에 허우적대는게 아니라
제 삶 자체가 의미 없고 기대되는게 없어요.
남들은 다 잘 사는데 나만 잘 못살아요.
친구들에게 나 아직도 힘들다는 이야기 못하겠어요.
한심해보여서요.
가족들에게도 못하겠어요.
엄마아빠 이미 저 힘들어하는 모습 보면서 속 많이 상하셨는데 아직도 이러는거 보면 더 힘드시잖아요.
내가 죽으면 다들 잠시 슬퍼하고 잊혀지겠지..
이런 생각이 제일 많이 들어요.
부모님 가슴에 대못 박는 행동이지만
가족들 말고
고등학교 대학교 친구들에겐 그저 잠깐 스쳐지나갈
슬픔일거잖아요.
저는 아직 너무 힘든데
도움을 요청할 곳이 없네요.
정신과가서 우울증 약도 처방받아 먹었어요.
심리상담도 받았었고 스스로 괜찮아지고자 했는데요.
안돼요.
친구가 내 감정쓰레기통이 아니잖아요.
나는 안괜찮은데 괜찮은척 하고 있는게 너무 외로워요.
저 좀 도와주세요..
- 베플ㅇ|2021.02.01 16:57
-
오래 만난 사람과 이별하고 나면 마음이 힘들고 괴로운 건 당연한 거예요 선물 받은 꽃이 며칠 내 져도 괜히 아쉬운 마음이 드는데 하물며 사람은 어떨까요 그만큼 사랑하느라 마음을 소진한 것뿐이예요 천천히 일어나면 됩니다 누구에게 도움을 요청하고 싶은 마음만큼 일어나고 싶으신 거예요 충분히 일어날 수 있어요 서두르지 말고 마음이 아프면 아픈대로 내버려두어 일어날 수 있는 시간을 주세요
- 베플ㅇㅇ|2021.02.01 18:54
-
10년 연애 후 헤어졌는데 공허함을 어떤 말로도 할수 없었음 이 남자 저 남자도 만나봐도 채워지지 않았음 병원도 가보고 심리센터도 가보고. 운동도 하고 다이어트도 하고 돈도 벌고 책도 읽고,성형,여행 도 하고할수 있는건 이것저것 해봄 시간이 좀 지나니까 미친듯이 아프지 않아서 정상 생활이 가능해져서 감사할 뿐. 시간이 약~~ 몸을 바쁘게 하세요 다이어트.운동.성형.취미생활.돈 그냥 내 가치 높이기!!!업그레이드 하기!
- 베플ㅇㅇ|2021.02.01 19:45
-
오백만원으로 주식을 시작하세요 하루종일 딴생각 못하고 차트만 보고있는 나를 봅니다.
- 베플ㅇㅇ|2021.02.01 23:31
-
김도인님의 '숨쉬듯 가볍게'라는 책 추천합니다. 힘들 때 읽고 도움된 책이에요. 무기력한 주인공이 나옵니다. 저는 죽으려니 무섭고 끔찍해서 그냥 살았어요. 왜 살아야되는지 모르겠는데 죽는 게 이렇게 무서운 걸 보면 산목숨은 살게끔 되어있나보다 하고 그냥 살아봤어요. 어떤 날은 기분 좋고 어떤 날은 우울해요. 그렇구나, 하고 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