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안태어났으면 더 좋았을걸 왜 태어나서 그렇게 비참한 삶을 살았는지 억울해 죽겠어.
낳지 말지 무슨 자신감으로 낳았어? 차라리 보육원에서 자란 아이들이 더 나았을 것 같아. 10살 이후부터 친구 한명 제대로 못사귀어 봤는데 20살 이후는 안봐도 뻔하지 않았을까? 아 재x 한명 사귀었다. 그래도 다른 고등학교로 가서 의미가 없지.
엄마는 외갓집에서 하루하루 병신이 되어 가는 내 모습을 정말 몰랐어? 곱창집에서 애가 뭔가 이상하다는 생각 안해봤어? 말도 없고 모를 수가 없었을텐데 외면한건 아니야? 아 근데 내가 걱정안시키려고 억지로 괜찮은 척 해서 몰랐을 수도 있었겠다. 자살 안한게 천만다행이야. 수천번은 죽고 싶었는데 실행까진 못했어.
사촌형들은 사회성도 좋고 친구도 많고 잘 생기고 키도 크고 부잣집에서 태어났고 매일 연애편지 받고 매일 선물 받고 다 가졌는데 난 단 하나 가진 것 없는게 참 비교 안할 수가 없더라.
외갓집에서 나도 고기반찬 먹고 싶은데 눈치 보여서 도저히 젓가락질을 못하겠더라. 외삼촌 외숙모가 식탁 안보는 사이에 고기 한 두 점 집어 먹었던 기억이 나. 맨날 김치, 시금치, 고사리 같은 반찬만 먹었고 나중엔 친척들이 내가 고사리 시금치를 좋아하는 줄 알아서 씁쓸했어.
지금 생각해보면 고기 그거 얼마 한다고 내가 그렇게 어려워 했었을까 웃음만 나와. 물 한잔 떠 마시는 것도 무서워서 부엌에서 형한테 물 떠가는 척 말하며 물 떠가기도 했고, 엄마 아빠는 내가 살아왔던 인생을 감히 상상도 못할거야.
만약 내가 부모였으면 내 장기를 팔아서라도 내 자식 이런 경험 안하게 했을 것 같아.
친애비는 아들 양육비 한푼 안보내주고 이렇게 사는지도 모르고 부모가 얼마나 무능해 보였으면 자식이 아비한테 도움을 청할 생각도 안했을까....그 때 사람이 하루에 말 한마디도 안하고 살 수 있다는 걸 알게 되었어. 거의 후천적 자폐사 수준? 정말로 심각했어.
거지새끼라고 놀림 당하고 맞기도 하고 장난도 당하고 왕따라고 비웃음도 당하고 하다못해 내 짝궁 된 여자애는 울더라....아마 내가 짝궁이 된게 서러워서 울었겠지? 걔 친구가 와서 내 짝궁을 위로해주더라. 그때 얼마나 창피했는지 아직도 기억해. 엄마는 상상이나 해봤어? 맨날 밥 혼자 먹는 것이 창피해서 굶다시피 하기도 했고 고등학교 가서는 계속 왕따였다가 고3때 이름만 친구인 친구들 겨우 사귀어서 매점 가서 빵 사오는 부하 노릇 하고 그랬는데 자신감이 넘쳤겠다. 그치?
어디 소풍가면 버스에 내 옆자리에 앉는 사람 1명도 없었고. 외모라도 잘났으면 조금이라도 더 편했을텐데..... 대학교 때도 별 반 다르지 않았어. 4차원 소리 많이 들었었고.
게임을 하면 나를 필요로 해주고 친하게 지내주는 사람들이 있었어. 그래서 취미가 게임이었던 것 같아. 너무 외로웠거든. 게다가 컴퓨터만 있으면 되니까 딱히 돈 드는 취미도 아니잖아. 어차피 하고 싶은거 있어도 돈 없어서 못하는데?
군대에서 성당도 매주 나가고 했었는데 어느 순간 신은 없다고 생각이 들더라. 무슨 극복할 수 있는 시련이네 어쩌고 하던데 돌아버리겠더라. 그래서 때려 쳤어. 이제 예수 욕도 아무렇지 않게 할 수 있어. 그 와중에 친애비는 연락도 없이 부대 찾아와서 날 더 개병신으로 만들더라.
그리고 사회 나와 보니까 내가 얼마나 눈치 없고 사회성이 안좋은 지 느끼게 됐어. 뭐 제대로 성장을 못했는데 너무 당연한건가?
군대에서 많이 힘들었던 것도 사회성이 너무 안좋아서 그랬던 것 같아. 나는 열심히 했는데 항상 결과가 안좋았거든. 나는 생존하려고 정말 궂은 일도 열심히 했고, 있는 돈 없는 돈 끌어 모아 선임들 과자 돌리고 쓰레기 같은 선임한테 월급카드까지 뺏겨도 아무소리 안하고 그랬는데 왜 나는 그래도 모자랐을까?
아무리 생각해도 내가 친구를 제대로 못사귀어 봐서 그런 것 같아. 대학교에서도 그랬고 사회성이 박살나서 어디 모임 가서 말 한마디 하면 분위기 싸해지고 참 대단했지. 거의 다 나를 4차원이라고 불러. 다른 사람들 눈엔 내가 또라이로 보이나 봐. 지금도 좀 그런데 많이 좋아지긴 해서 다행이야.
또 내 부모가 얼마나 무능하고 못났는지 보이더라. 70평생 돈 1000만원도 제대로 못모았잖아. 회사 갓 입사한 어린애가 주식으로 몇천 몇억도 벌던데 대단하신 내 부모님은 평생 모은게 월세보증금 3000이 끝이잖아.
그리고 엄마,새아빠 둘 만 살면서 평생 월세 살고 소작농 노예인 주제에 무슨 월세를 34평 집으로 갔어? 부모 전부 신용불량자 라서 전세 대출 조차 받을 수 없고 참 대단한 집안이다.
그냥 보육원에 보내는게 더 나았을 것 같아. 보육원도 좋거든... 진짜 친구도 생겼을테고 동질감도 느꼈을테고 그로 인해 사회성도 좋아졌을거고 무조건적인 동정도 받았겠지. 장애인 빼고 나 같은 삶을 살아온 사람이 아무리 둘러 봐도 없어. 오히려 고아들이 나보다 행복했겠다.
그리고 나이 30 넘게 먹었으면 본인이 아이를 낳아도 되겠다, 낳으면 안되겠다, 판단이 서지 않아? 낳아서 잘 키울 수 있겠다 생각해서 낳은거야? 그냥 낳지 말고 새아버지랑 둘이 살지 대체 왜 낳았어? 누가 낳아달래? 그냥 엄마 이기심에 내 미래 생각 안하고 낳은거잖아. 꼴에 남들 다 낳는 자식 한번 낳아 보고 싶었어? 주제를 알아야지.
엄마만 행복하면 돼? 난 삶이 생지옥이었어. 나 혼자 아무도 알아주지 않는 전쟁치르며 살아 왔다고.친애비는 고독사 확정이고 엄마는 잘 모르겠어. 언제 엄마를 용서할 수 있을 지 모르겠어.
그리고 뭐 욕심 없이 살아? 그딴 마인드로 살아왔으니까 평생 월세 살고 자식새끼가 고아원 가는게 더 나았을거라고 하질 않나 친구 하나 없이 자살하고 싶어할 정도로 극심한 스트레스 받으며 살아온 것 아니야? 어떻게든 부모님 걱정 안시키고 효도하려고 했었는데 사회 나오니까 생각이 180도 바뀌더라. 부모랑 연 끊어버릴까 수백번도 더 고민했었어. 결국 그게 폭발해서 이 지경까지 오게 된거야.
고독사 하는 노인들도 처음엔 불쌍하고 안타까웠는데 요즘엔 젊은 시절에 뭐했는지 얼마나 무능하고 자식들한테 못했으면 자식들이 찾아오지도 않을까? 라는 생각을 하게 돼. 곧 내 친애비의 미래인 것 만은 확실해.
친애비는 애초에 있는 자식 제대로 키우지도 못하면서 나를 또 낳냐..... 그리고 어떻게 자식이 외갓집에 얹혀 사는데 돈 한푼 안보탤 수가 있지? 어떻게 사는지 궁금하지도 않나? 지가 해줄 수 있는건 기도 밖에 없대. 이게 말이야 빙구야? 이혼하고 받은 내 양육비로 쓸모도 없는 쓰레기 산 사서 거기서 컨테이너 짓고 자연인 사회부적응자 신선놀음이나 하고 앉았고..... 또 엄마 마음 아프게 하려고, 엄마한테 복수하려고 날 굳이 시골 산속 산꼭대기 컨테이너 까지 데려가서 키운 것도 그렇고. 친애비는 절대 용서할 수 없다. 친애비는 절대 제사 따윈 기대도 하지마. 눈물 한방울 조차 아까우니까.
엄마는 원망을 하려거든 남자 보는 눈 없던 엄마 자신을 원망해. 본인이 저지른 일 본인이 책임져야지.
이런 상황에 내가 아이를 갖고 싶을까.... 내가 부모를 증오 하는데 아이 낳을 자격도 없고 절대 안낳지. 별 볼 일 없는 남녀가 만나서 싸지른게 난데 나는 이런 비극을 절대 반복하지 않을거야.
엄마 아빠가 못 끊은 이 개 같은 유전자는 내 대에서 끝이 날거야. 뭐 잘난 집안이라고 대를 이어? 차례 지내고 성묘 가는 것도 웃겨 상놈집안 주제에 무슨 제사를 그렇게 지내는지 모르겠어. 조상 덕 본 것 하나 없는데.
그리고 친애비는 살아 있을 때나 잘하지 죽은 사람들 뭐 그리 극진하게 매년 찾아가고 그러는지 모르겠다......내가 조상이었으면 여기 올 돈으로 제발 밥이나 제대로 먹고 다니라고 할 것 같은데 말이야.....
그래도 부모라고 엄마,친애비 둘 다 전세집에라도 살게 해주고 싶어. 그래서 아직까지 중고차도 안사고 있는거야. 하지만 나 얼른 오토바이 타고 다니다 사고나서 즉사 했으면 좋겠어. 그래서 엄마,아빠가 자식한테 중고차 하나 사 줄 수 없는 무능력자라는게 온 세상에 알려졌으면 좋겠어. 부끄러워서 얼굴도 못들고 다니게.
마무리로 나도 매일 엄마 생각 나고 매일 수십번씩 죄스러운 생각이 들어. 근데 아직 용서가 안돼. 미안해.
이 글 보면 엄마 자살할까봐 차마 못보내겠다. 이런 글 엄청 많이 써놨는데 저장해놓질 않았네....아쉽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