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여태 겪은 회사 중 최악의 경영 철학을 가진 회사다.
소수의 관리자들로 제조업의 모든 것을 해내기를 바라며,
업무의 분담화는 명확하지 않고
지시 또한 명확하지 않다.
이곳은 사장의 킹덤이고 사장 부사장은 바그네 순시리와 다름이 없다.
연봉체계 또한 뭐 그리 비밀이라고 연봉 이라는 두 글자도 말하지 못하게 한다. 경영관리 차장이 그러하다.
직접적인 연봉을 얘기하지 않았음에도 엄청나게 과민반응이다.
말투는 또 왜그리 짜증이 가득 섞여있는지 처음 입사했을 때와 이미지가 다르지 않아 멀리하고 싶은 상대 1순위다.
단연컨대 0순위는 품질일테다.
품질 팀장리더로 자리매김한 차장은 말투가 거세기 그지없다.
본인 스스로는 방어적이라 하지만, 세상 거칠고 공격적인 사람이다.
문제를 일으킨 신입 사원 하나를 계속 붙잡고 협박을 해대는 꼴이 우습다.
그러나 본인은 모른다. 본인의 잘난 맛에 놓치고 있는 수많은 것들을 인식하지 못한다. 융통성이라고는 1도 없고 그렇다고 FM도 아닌 허술하기 짝이 없는 품질경영 철학을 가지고 본인이 팀장이라며 하고 다니는 꼴이 어이가 없다.
제조업이랍시고 좋은 건 고층의 뷰와 깔끔한 휴게실 뿐,
전체 회의에는 사장이 부장을 까는 내용뿐이다.
누구는 수습 3개월차에 연봉을 올려주고 누구는 1년차에 초고속 승진이고
누구는 수습 3개월차에 짤리고 누구는 1년차에 연봉을 깎이고
그 대상군의 기준이 지극히 사장 부사장 마음대로이고
누가봐도 납득이 안되는 상황들이 넘실거린다.
청내공이 1년 반이 남은 지금 2월 연봉 협상이 결렬되면
청내공 1년차에 그만둘생각이다.
진짜 이런 회사는 1년만 다니는 게 답이다.
퇴사율이 높다는 건 그만한 이유가 있어서이다.
이렇게 가족사업을 하는 곳을 피해야하는 이유가 분명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