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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억...

따뿌가이 |2004.02.24 00:25
조회 159 |추천 0

내 고향은 강원도 산골마을이다

강원도 양구의 어느 작은 산골마을이 내 고향이다.

여섯살 까지의 추억이 묻혀 있는곳이다

지금은 기억조차 가물가물한 그런 추억이 묻혀 있는곳...

우선 생각나는게 고무신...여름에 뒷간 (강원도는 화장실이 열악함...아주깊은 푸세식...)

에 갔다가 미끄러져 덩통에 고무신을 빠뜨렸다

아부지한티 말했다가는 무쟈게 두둘겨 맞을거 같아 작대기로 어케어케

건져서 냇가에 가서 씻어 신었던 일이있다

그일로 인해선지 아직 오른발과 왼발의 냄새가 다른거 같은 느낌이다.

이런일도 있었다

우리집엔 소가 한마리 있었다 난 하루일과 중 하나가 소를 대리고 풀이 많은 뒷산에

가는거였다

근데 그때 무슨 생각에선지 막대기를 가지고 소의 똥꼬를 막 쑤셔댔었다

그러다 그넘의 뒷다리에 차인 일이 있다

사실 그소는 나랑 무지하게 친했던 넘인데 내게 뒷발질을 한거보면 무쟈게

화가 난 모양이다(나아쁜 넘 아프면 아프다고 말을 하던가...쩝~)

한번은 감기에 걸렸던 일이 있다 그때 아버지가  약을 사왔는데 무슨 시럽 같은거 였다

동네에 있는 조그만 점방에서 파는 거라곤 50원 짜리 종이봉지에 들어있는

건빵이랑 250원 정도의 사탕이 다였던 그때 그 시럽의 달콤함이란

날 현옥 시키기 충분했다

아침 점심 저녁에 한 숟갈씩 먹으라 한거 같은데 난 몰래 한숟갈 한숟갈 먹다가

홀랑 다먹어 버렸던 기억도 있다

그리고 가재를 잡던일,장화를 엿바꿔 먹으려다 걸려 혼난일,

불장난 하다가 볏짚을 홀랑 태워 먹었던일...

아직 그 기억들이 머리를 떠나지 않는다.

그당시 우리집엔 큰 미류나무 한그루와 앵두나무,그리고 고야나무가 있었다

고야의 그맛이란 지금도 잊혀지지 않는다(고야=자두랑 비슷한 열매인데 자두 보다는 작다  보통 술을 담거나

약으로 쓴다고 함. 맛은 아주 잘익은 자두와 비슷함)그리고 마당에 있던 수동 펌프...

물을 조금 부은 다음 몇십번씩 펌프질을 해야 물이 올라오는...

여름에 그 물의 시원 함이란...그리고 방바닥이 탈 정도로 뜨거웠던 구들장,

볏짚으로 지붕을 얹은 외양간,여름에 시원함을 더해주던 마루...

다시 돌아가고픈 내 어린시절의 소중함 들이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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