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 나는 올해 고2가 된 10대 여자 쓰니야. 사실 그동안 네이트판에서의 글들을 보기만 했는데, 오늘 처음으로 네이트판에 글을 쓰게 되었어.이 고민으로 조언을 많이 구하고 싶어서 회원가입도 오늘 처음 해봤어. 제발 글 한줄 이라도 좋으니 도와줘.. 부탁할께.
우선 얘기를 해주자면, 나한테는 세살 터울의 남동생이 두명있어. 둘 다 세살 터울이야.보통 형제지간은 많이 싸우잖아. 우리 남매도 많이 싸웠어. 내가 첫째다 보니 둘째랑 많이 싸웠지. 셋째랑은 아무래도 나이차이가 6살이나 나니까 싸우긴 했어도 좀 그나마 덜 싸웠는데..내가 한번 화가 나면 정말 폭언이랑 막말은 기본으로 손찌검까지 해. (근데 내 지인이나 친척들한테는 안 그래..부모님한테도. 동생들한테만 그러는거야. 진짜 웃기지? 완전 강약약강이야.)
그로인해 특히 내 둘째동생이 자존감도 낮은 것 같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 그나마 셋째는 둘째보다는 나아. 그치만 내가 장난으로 주먹이 올라가면 움찔하고 피해.그럴때마다 너무 미안하고 후회되고 시간을 되돌리고 싶어.
내 둘째 동생이 장난끼가 심하거든.원래 어렸을땐 보통 남자애들이 장난끼가 많고 장난도 심하게 치잖아.근데 내가 유난히 화를 잘 못참는건지 화를 내기까지의 선이 좀 낮나봐. 그래서 화도 버럭하고 잘내고 동생들이랑 싸우기도 진짜 심하게 싸웠어.
거의 싸운게 아니라 내가 일방적으로 폭력을 행사했지.. 말로나 행동으로나. 근데 그 행동들로 인한 동생들의 일상생활 에서의 부정적인 모습들이 너무 잘 보여서그게 너무 미안한거야. 그래서 사과를 하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할지 모르겠고..왠지 부끄럽고 또 둘째동생이 사춘기거든.
그래서 그런지 확실히 옛날보단 아니지만 부딪히는 일이 많거든.그래도 요즘은 거의 대꾸를 안해주는 방법으로 부딪히지 않으려고 하지만,또 한번 화나면 폭력은 덜 쓰고 심한말을 하긴 해. 한마디 정도..근데 그것도 동생들에게 상처가 되잖아.
그래서 여기에 조언을 구하고자 이렇게 글을 쓰게 되었어. 다신 이러지 않고 싶어. 내가 동생들에게 폭언을 들었던 만큼 욕해도 상관없어.난 욕먹어도 싸. 내가 동생한테 어떻게 했는지 알게 되면 분명히 모두가 욕할거야.내가 한 짓에 대한 업보니까 욕도 달게 먹을게. 제발 어떻게 하면 관계를 되돌릴 수 있는지, 어떻게 대화를 해야할 지 알려줘.
너희가 궁금해 할 만한 것은 모두 적어놓을게.
1 우선 내 둘째동생이 나때문인지 모르겠지만 내성적인 성격이야. 소극적이고.. 자신감도 많이 없어. 남 앞에 나서는 걸 싫어하고. 그치만 집에 오면 셋째동생이랑 거의 계속 붙어있어. 친하게 지내.
2 나 사춘기 정말 심했어. 가족들도 엄청 힘들게 했고. 가장 기억에 남는 사건이 내가 5년정도 학교를 안다녔었거든. 그동안 많이 외로웠는지 온라인으로 모르는 사람들이랑 친구하고 다녔거든.지금은 안 그러지만 저때 사귄 친구랑 지금도 친하게 지내. 2년 정도 됬어. 근데 그때 많이 성적인 대화를 나누고 그랬었는데 그걸 부모님께 들켜서 정말 억장무너지셨지. 우리 아빠가 술을 아예 안 드시는데 그날 나 때문에 집 나가셔서 밖에서 소주 드시면서 공원에서 엉엉 우셨대.그때만 생각하면 너무 죄송하고 나도 그렇고 우리 부모님도 그렇고 상처로 남아있어.근데 사춘기때 내면이 많이 성장한 것 같아. 우울감도 많았고 그랬는데 잘 이겨내고 성장했어.이거에 대해 더 궁금한게 있으면 댓글로 남겨줘. 알고 싶어하는 만큼 알려줄게.
3 나 심리학이랑 정신건강의학을 좋아해서 혼자 공부하고 있어.이건 상황을 알고 생각하는데 도움이 될 까봐 적어놨어..깊게 알고 있는 건 아니고 정신질환 종류정도만 알고 있어. 지금은.
4 (1) 내가 동생에게 했던 가장 심한 행동들을 얘기하자면..내 동생이 교통사고를 당했었는데, 흉터가 남아서 치료도 많이 받으러 다니고 그랬거든.그리고 동생은 그 흉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슬퍼하지.근데 어쩌다가 한번 싸우게 됬는데 (어쩌다 그랬는지 기억도 안나..) 내가 그때 동생보고 상처부위를 건들면서 (실제로 건드린게 아냐)"발 병신 새끼가" 라고 말했어.."발 장애인이" 였었나. 아무튼 너무 둘다 가슴찢어지게 상처되는 말이잖아.1년이 지났는데 아직도 잊지 못하고 (당연하지..)가끔 '누나는 나한테 발 장애인이라고 했으면서'라고 말을 하더라. 그때마다 너무 미안하고 우리 부모님도 들으실 때마다얼마나 가슴이 찢어지겠어. 미안한것 밖에 없어.
(2) 또 하나는 화난다고 주먹으로 동생들 머리도 많이 때리고 등도 많이 때렸어.근데 전부 주먹으로 때렸었어. 하도 세게 때리고 (힘 조절이라는 것을 안했어.)많이 때리다 보니까 울더라. 한마디로 울게 의도한 것은 아니지만울 때까지 때렸어.
제발 얘들아.. 여자,남자 최대한 많이 댓글로 조언해주고 나에대한 평가도 좀 해줄래..?
지인들에겐 이런 얘기 안했어. 어쩌다 깊게는 아니고 한 얕게에서 반의 반까지 얘기했었지만 그 이후로 얘기도 안꺼내. 저 말들도 부모님 안 계실때 말한거라부모님도 알고 계시긴 하겠지만 심한 건 잘 모르셔.
그래서 이런 일에 대해 내가 어떤 평가랑 조언을 받아본 적이 없어서 그래.그리고 상담을 받으러 가기엔 힘든 환경이라..
정말 하루에도 수십번씩 정신과와 심리상담 받으러 가고 싶다는 생각도 했어.혹시 몰라서 전화 상담도 받을 수 있다기에 전화번호도 가지고 있어.근데 저번에 우울증 같은 걸로 전화걸었을때 조금 무관심하게 대답하셔서(아니 무관심도 아닐 지도 몰라. 내가 그냥 그렇게 받아들였을꺼야.)그 이후로 전화걸기가 좀 무서워서 안 걸고 있어.
내가 어떤 것 같다는 평가도 해줘. 그리고 길게 적어도 좋고 짧게 적어도 좋으니까제발 조언을 좀 적어주길 부탁할게..내가 화를 어떻게 해야 잘 참을 수 있을지, 보통 이럴때 어떻게 해야 하는지 등등많은 조언 부탁할게. 이왕이면 자세하게 써주면 더 좋을 것 같아.
너희가 써준 조언과 도움글들(심리학에 이런게 있는데 이런 걸 참고하면 좋을 것 같다 등등..의 글들)잘 참고해서 후기? 그러니까.. 얼마나 좋아졌고 동생들과의 상태에 대한 글을 남길거야..
정말 몇달전부터 커뮤니티에 올려 도움받는걸 고민하다 오늘에서야 하게 됬어. 욕해도 상관없어. 말 둥글게 해달라는 부탁도 안할거야. 난 그럴자격이 없어.
내 현재 상태랑(내가 생각하기에도 감정이 좀 결여되어 있는것 같긴하지만 제3자의 입장에서는 또다르겠지..?)(바라는거 아냐 그냥 내 생각이라 적어놓은거야!)어떻게 해야 할지 등등 정말 많은 종류의 조언 부탁할게.긴 글 읽어줘서 너무 고마워..
읽기 편하게 문단 띄어썼는데.. 제발 하나하나 읽어줬으면 좋겠어.미안하고 고마워.
(아참 지금 동생과의 상태가 어떤지를 안 적었다.현재는.. 내가 잘대해주면 걔도 살갑게 대해주긴 하는데 그게 걔도 기분이 좋아야돼.나 때문인진 모르겠지만 내가 기분대로 대한 경향이 있거든. 그거때문인지 모르겠는데, 걔한테 살갑게 대해도 동생이 기분이 안 좋으면그냥 쳐내더라. 그리고 아주 가끔 얘기도 잘 하면서 가기도 하는데 가끔.그리고 셋째랑은 그럭저럭 잘 지내고 있어. 같이 잘 놀아.)이거 배제하고 얘기해도 돼. 그리고 왠지 내가 기분좋으면 걔가 안좋고내가 안좋으면 걔가 기분좋을 때가 많아..-그냥 참고정도만 하라고 적어놓은거야! 여기에 흔들리지 않아줬으면 좋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