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만난 남자친구와 헤어졌어
남자친구는 재수생이였고 난 묵묵히 기다려줬어
초반엔 당연히 서로에게 빠져있느라 바빳고
시간도 그만큼 빨리 갔어
남자친구가 매번 해주던말이 있었어
입시만 끝나면 나한테만 집중한다고
난 이말과 남자친구를 믿고 따라갔어
그리고 1년 지난 지금 입시가 끝났어
난 남자친구가 집중해줄거라고 생각했어
몇일간은 친구들이랑 놀았어 난 당연히 이해해줬어
친구들이랑 얼마나 놀고싶었으면 그랬겠어
나같아도 그랬을거야
근데 원래는 연락도 잘 남기고 인증샷도 잘 남기던 사람이
어느날부터 말없이 놀고 술먹고 외박하고
근데 웃긴건 이걸 남자친구한테서 들은게 아닌
서로 위치를 알게해주는 앱때문에 알았다는거야
난 너무 서운했어 힘들었어 지쳤어
그래도 이해해줬어 몇일만 더 지켜보자 더지켜보자 했고
남자친구한테도 일주일에 5번 꼴로 말했어
나한테 좀 더 잘해달라고 나 좀 관심좀 가져달라고
근데 1주 2주 한달이 지나도 안바뀌더라
말로는 내가 더 잘할게 잘할게 하고 정말 많이 사랑한다 그러는데
바뀌는게 정말 단 하나도 없었어
이사람이 내 삶에 있어서
가장 행복했던 연애였고
가장 오래갔던 연애였고
가장 추억이 많았던 연애였어
처음해본 것들이 너무 많았어
그래서 마음 꾹 먹고 헤어지자 했어
남자친구는 붙잡았어
정말 잘하겠다고 노력많이 하겠다며
좋아하는데 어떻게 놓아주냐며
당연히 흔들렸어
난 그래도 끝까지 헤어지자했어
막상 내가 잘해달라했을땐 노력조차 안하던 사람이
정말 날 잃을것같으니까 그제서야 뒤돌아보는 사람이니까
이런 사람이란걸 알게 되었으니까
솔직히 실감안나
갤러리엔 남자친구랑 찍은 사진만 10000장을 넘겼고
아직 날짜세주는 앱도 못지우고 머뭇거리게돼
정말 장소와 때를 가리지않고 울었어
밥먹을때도 공부할때도 버스에서도 카페에서도
울면서 생각이 들더라 내가 정말 잘한선택이 맞는가싶고
남자친구랑 사귈때 힘든것보다
이별해서 힘든게 더큰건가
내가 정말 잘한선택이기에 우는건가
생각 했던것보다 더 쓰리고 아파서
내 선택에 조금은 후회하고있어
헤어졌지만 만약 다시 붙잡으면 나 붙잡혀도 되려나..
이사람을 믿고 다시 만나도 전과 같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