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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혼주의자로 살아도 괜찮을까요?

비밀 |2021.02.07 02:54
조회 11,446 |추천 18



저는 20대 중반 여자에요. 요즘 좀 고민이 있는데 그건 제목대로 비혼주의자가 될 것 같은 내가 걱정이라서에요.


왜? 애인 못 사겨봐서? 라고 물어본다면, 그건 아니에요. 남자친구도 많이 사겨봤고, 여자도 사겨봤어요.


저 자체가 양성애자인거니, 호모포비아들은 그냥 나가주시길,,


살아오면서 사람 보는 눈 없다는 소리는 진짜 많이 들었어요.


특히나 마지막 남자친구랑 동시에 저를 좋아하던 오빠가 있었는데 다들 그 오빠 만나라고 할 때, 저는 당시 전남친 선택했었거든요.


그때 역시 연애는 친구들 말 듣는게 낫다고 확신한 게.. 그 당시 남자친구, 손버릇도 험하고 입도 험했어요.


다른 남자랑 말만 해도 눈 핏줄 다 터질 정도로 때리고, 신고하거나 하면 부모님 죽여버리겠다고 협박하고.


자취하던 때라서 집에 들어갈 수도 없고 여차저차 여러 이유 때문에 헤어지지도 못 하고 회사에서 제 평판까지 나락으로 떨어지고 나서야 일 관두고 자취방 정리할 생각 들었어요.


그래서 그때부터 죽더라도 헤어지자는 마음으로 단호하게 연락 끊었죠.

근데 어떻게 알았는지 제 네이버 아이디, 바꾼 회사까지 알아내서 따라오더라고요.


그래도 결국 헤어지긴 했어요. 너무 무섭다고, 이제 오빠 때문에 다른 사람도 못 만날 것 같다고 말하고 나서야 기뻐하면서 헤어져주더라고요.


그 이후로 약 2년 정도 제 생일, 연말, 연초 등등 연락오고 했는데.. 다행이랄지 올해부터는 한 번도 안 왔네요.

그 전사람들이라고 보통인 건 아녜요.


여자친구였던 아이는 제가 부모님한테 들킬까 두려워서 만나는 걸 좀 조심조심 만났더니 언젠가 부모님한테 문자를 보냈더라고요. 저 아웃팅 시키려고요.


그 전 남자친구도 헤어질 때 되니 좀 이상했고..

여튼, 이상한 사람들을 많이 만나서인지 저한테 연애 목적으로 다가오는 사람들이 싫어요.


정말 착한 사람을 만나 사랑하게 되고 결혼한다고 해도 그 사람을 믿을 수가 없어요. 언제 변할지 모르잖아요.


그러다보니까 주위에서 남자친구 안 사귀냐 등등 물어보면 늘 애인 사귈 생각도 없고 결혼도 안 할거에요 하고 대답했더니 어느새 제가 비혼주의자라는 소문이 퍼졌더라고요.


무조건 결혼 안 할거다. 사람은 다 이상하니까. 이런 생각은 아니에요. 정말 정말 진짜 진짜 좋은 사람을 만나면 생각이 바뀔 수도 있겠죠.


다만, 지금 제 생각은 저는 한 침대에 혼자 누워있는게 좋고, 맛있는 밥도 혼자 먹는게 좋고, 영화도 혼자 감정선 정리하면서 보는데 좋거든요.


지금 당장은 앞으로도 영원히 이렇게 혼자 즐기면서 살고 싶다는 생각이에요.



근데 다들 그렇게 생각하면 안 된다고 하네요. 사람은 혼자는 못 사는 동물이라고. 지금이야 행복하겠지만 나중엔 어떻겠냐고요.


정말 그럴까요? 비혼으로 사는 건 안 되는 일일까요?


추천수18
반대수15
베플굿뜨|2021.02.08 11:05
연애만 하면서 살기를 추천드립니다 여자는 결혼하면 손해인게 많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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