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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 꿈 해몽 좀 해줘봐

쓰니 |2021.02.07 04:04
조회 282 |추천 1

제곧내임 ㄹㅇ 맨날 눈팅만 조지게 하다가 어제 꾼 꿈이 아직 까지도 너무 선명하고 그 느낌까지 생생하게 살아있어서 조빱 꿈으로 넘기기에는 찝찝한 마음에 여기다가 글 써 봄.

 

일단 우리 외할머니댁이 배경이었어. 밤이었고, 마당에 뱀 한 마리가 막 이렇게 돌아다녀서 다들 소리지르고 난리가 난 상태로 집에 들어간거지. 원래 뱀 따위에 쫄아가지고 냅다 집 들어가는 분들이 아니시거든. 잡아서 술 담가드실 정도로 뱀 따위는 별거 아니다 취급하시는 분들인데.

 

무튼 여기서 이상한게 나도 그 뱀을 봤어. 마당에서. 그런데 마당 색이 일반 그레이 색 시멘트 있잖아. 그거랑 같은데도 뱀이 막 보호색 띄운 것 마냥 잘 보이지도 않았단 말이야. 그런데 집에 들어가려고 보니깐 마당에 있던 뱀이 집 안에 있는거야.

 

심지어 그냥 구렁이도 아닌거 같았음. 졸라 파랑색에 호랑이 줄무늬마냥 붉은색 선들이 있는것이 졸라 생태계 교란종같이 보였음. 굵기는 뒤지게 굵고, 길이는 __ 내가 166인데 나보다 더 커 보였음.

 

상상만으로도 졸라 징그럽지 않냐. 그런데 나는 걔랑 직빵으로 눈이 마주친거임. 나 뱀 _되게 싫어하는데 이상하게도 으. 장난아니네. 이 생각만 들고 별 생각이 안 드는거야. 졸라 마치 익숙하지만 불쾌한 골짜기 보듯이 ㅅㅂ

 

그런데 그 와중에 우리 언니는 나랑 같이 집 못들어가고 있었단 말이야 ㅋㅋㅋㅋㅋ 언니랑 둘이 어쩌지 어쩌지 하다가 언니가 그냥 문을 벌컥 열고 들어가는거야. 뱀이 옆에 떡하니 있는데. 와 질겁하면서 못 나오게 문 닫았는데 뱀은 언니 보기만 하고 건들지도 않더라

 

그래서 아 나도 안 건들겠구나 이 생각으로 문 여니깐 __ 뱀이 냅다 나한테 달려 들어서 오른쪽 다리를 졸라 휘감는거야 아 나 __ 다시 생각나서 투썸 아이스박스 먹던거 역류할뻔함

 

아무튼 그게 막 내 다리를 휘감는데 그 _같이 징그럽고 뒤지게 큰 뱀이 자기 다리 휘감는다 생각해 보셈 멘탈 나가리 된다니깐 졸라 소리지르면서 이모랑 엄마랑 다 부름

 

그런데 아무도 안 나오고 언니만 나오는거야 언니가 내 꼬라지 보더니 졸라 소리지르면서 할머니!!!! 뫄뫄 다리에 뱀!!! 뱀 붙었어요!!!! 이러면서 할머니를 막 불렀다??

 

그러니깐 갑자기 할머니가 우리 뒷산에서 이렇게 내려오더니 "어... 저런 놈들은 술에 약해. 술만 뿌리면 다 달아나" 이러면서 소곡주였나 소주였나 (우리 할머니가 소곡주 장사를 하시긴 해) 술 들고와서 내 주변이랑 땅에 뿌리기 시작하는거야

 

절대 내 몸에 직접적으로 뿌리지는 않고 옆에 땅이랑에 뿌려대는데 그냥 뿌렸으면 내가 여기에 글 까지는 안 썼지. 할머니가 뿌려도 막 작두 타시듯 뿌리는거야. 막 그 이름 뭐냐 그그ㅡ그 무당이 물러가라 물러가라!!! 하듯이

 

그랬더니 그 뱀이 진짜 내 다리에서 떨어지더라. 아니 떨어지는게 아니라 거의 사라졌다고 봐야됨.

 

그러고 바로 일어났어.

 

너내가 보기에도 좀 읭스럽고 뭐지 싶지 않냐. 네이버에 검색 해 봤는데 뱀이 다리를 감은거면 뭐 앞날이 잘 풀린다~ 이런 내용이라고는 하는데 솔직히 그걸 뱀이라고 봐도 되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뱀 안에 들어간 귀신이 나한테 달라 붙었는데 할머니가 내쫓아 주신지도 모르겠고 ㅠㅠㅠ

 

별 거 아니다 싶겠지만 오늘 바빴는데도 불구하고 하루종일 머리를 안 떠나서 여기 쓴거야 ㅜㅜ 너네가 알고있는 꿈 관련 잡지식 막 풀어줘 ㅠㅠ

 

읽어줘서ㅓ 고마워 개떡같은 필력이라 뭐라 하는지 이해 못 했을수도 있긴한데

 

 

추천수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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