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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에 기생충이 있어요

쓰니 |2021.02.08 12:14
조회 31,184 |추천 9
그 기생충은 바로 게임중독인 아빠에요
몇십년째 도박을 끊지 못하고 아직도 밤에 나가서 맨날 아침에 들어와요
대학생때까진 어머니가 꾹 참으며 살아오셨어요
아빠가 도박만 안했어도 무난하게 살던 우리집이었는데
주식 게임에 빠진 이후로 항상 밑 빠진 독에 물붓는 식으로
겨우겨우 빚 대출 이자 갚으며 살아오고 있는 실정입니다
다 해봤죠 눈물의 고해성사 이혼 씨알도 안먹힙니다
가장 큰 문제는 마음 여린 저희 어머니죠
그러다 올해 아니 작년에 일이 터졌어요
오빠는 좋은회사 다니며 잘 살고 있는데 아빠가 오빠한테 손을 벌렸나봐요
오빠는 아빠가 급하게 그러니 돈을 빌려줬고 엄마가 그 사실을 알고 이제 끝장을 봐야겠다고 엄포를 내놨고
아빠는 자기가 무엇을 잘못했는지 전혀 모릅니다
저희 아빠는 자존감 자신감은 저 바닥에 있고 자기는 도박 아니면 할 수있는게 아무것도 없다고 생각해요
전 취준생인데 그런 아빠를 보고 있자니 정말 너무 현타가 와요 왜 저렇게 살까
아빠는 아빠고 난 나다 아빠때문에 나의 삶마저 흔들리진 않을거다 하는데 너무 짜증이나고 갑갑하고 근데 속상하고
오 삼광빌라 보시는 분이 있을까 모르겠는데 거기 이빛채운과 박필홍씨 얘기보면 너무 저랑 아빠 얘기같아서 눈물이 나요
아빠는 결국 쉽게 돈벌려다 그렇게 사람이 바닥까지 가버렸어요 어디서부터 뭐가 잘못된진 모르겠지만 천성자체가 게으른 사람같아요
같은 지붕아래 사는게 너무 힘들어서 부모님 몰래 지금 lh 신청해서 서류진행중이고 잘되면 이제 분가할거에요
치료받으러 가자고 하면 자기는 절대 그정돈 아니래요
그냥 말이 안통해요...
근데 진짜 피가 섞인 아빠라 그런지 신경이 안쓸래야 안쓸 수가 없고 그나마 애증 이 단어로 설명이될까요..
근데 아빠한테 얽매혀 사는게 제 정신 제 자신이 너무 힘들어서 ... 잘 되게 해보고싶어서 내 기준에 아빠를 너무 맞추는걸까 싶어...
아빠는 아빠삶 그래 그렇게 가엾게 살아가겠지 나라도 잘 살자
이말을 새겨보지만 그게 말처럼 잘 안되요
이제 따로 살면 좀 괜찮아 지려나요...
추천수9
반대수34
베플하아|2021.02.09 22:41
도박은 평생 못 끊는답니다.. 실제 도박쟁이가 인터뷰했잖아요 딸이 사고로 죽었다는 연락을 받아서 가야되는데 이판만 이판만 하다가 못갔대요.. 이게 뇌과학쪽 문제라 도박은 스스로의 의지로는 절대 못 끊어요ㅠ 님이 아부지와 인연을 끊는게 더 쉬울걸요
베플판녀대표|2021.02.09 19:47
그렇게사는 쓰니엄마가 젤등신임 아빠 도박으로 신고하고 쓰니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이혼도 시켜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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