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흙수저 인생 죽고싶어요

미하 |2021.02.08 15:14
조회 39,408 |추천 68

제 20대는 왤케 살기 힘든지 모르겠네요ㅋㅋㅋ
진짜 진심으로 내 인생에 회의감이 들고 죽고싶어요.
20살 전문대에 합격하자마자 알바전선에 뛰어들어서
한달도 못쉬고 계속 일했어요.
엄빠 사정 안좋은거 아니까 내 용돈이라도 벌려구요.
졸업후에는 바로 취업해서 쉬지 않고 계속 일했어요.
운이 좋게도 중소기업이라도 환승이직이 되어 계속 일했죠.
꽤 괜찮은 여행사에 취업해서 1년 넘게 다니고 있었는데,
코로나가 터졌네요ㅋㅋㅋㅋ
감사하게도 회사에서 너희들을 계속 데리고 갈꺼다 라며유급휴직으로 고용유지 지원금을 8개월 정도 급여의 100% 주셔서 그걸로 어찌어찌 살았습니다.

코로나로 인해 보험설계사 하는 엄마는 경기 악화로 고객들이 보험을 대거 해지하는 바람에 회사로 환수금이 3천가량 빚지게되서 1년 가까이 급여가 압류되었구요,
아빠는 엄마랑 이혼 후 금전적 지원 완전히 끊었고
남동생도 절연하고 필요한 연락 제외하곤 아무것도 없습니다.
즉슨, 제가 받는 급여 180여만원으로 2명이 생활하는데
제가 또 엄마대신 대출을 받은게 있어요.
한 5천만원 정도요.
한달에 이자만 80만원이 나가는데 생계가 곤란했죠.
게다가 회사에서 급여지원 나오던게 70퍼센트로 줄어서
저는 현재 쓰리잡 하고 있습니다.
여행사는 휴직 중이니 평일에 사무보조 알바, 주말에 카페알바 하고 있어요.
대출도 갚는게 힘들어서 신용회복위원회에 워크아웃 진행중입니다.

그런데 오늘 확인해보니 제가 받은 대출 중 하나가 보증금 대출인데 그건은 신용회복이 안돼서 1800만원을 쌩으로 갚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네요ㅎㅎ
주변 말로는 개인회생이 더 나을것 같대요.
한달 벌어 간신히 월세내고, 공과금 매꾸고 있는데요...

게다가 화장실 공용배관이 막혀서 집주인한테 수리요청했다가 욕먹고 제 사비로 수리한거 있는데,
그것도 못준다고 해서 35만원 수리비 민사소송 준비중 입니다.

왜이렇게 세상 살기가 힘드나요?
진짜 죽고 싶어요.
5년동안 뼈빠지게 일한 대가가 이런건가요?

##수정입니다##
달아주신 댓글 모두 확인했습니다.
넋두리로 속 풀곳이 필요해서 썼던 글이에요.
응원 댓글도, 인생 그렇게 살지 말라는 댓글도 모두 조언으로 생각하겠습니다.
어떻게 들으실진 모르겠습니다만 상황설명 자세히 드릴게요.
1. 대출받은 5천 중 1800은 보증금 대출로 월세를 조금이라도 줄여보고자 한 선택이였습니다. 물론 대출 당시에는 급여가 100퍼센트 나오고 있었고, 지금처럼 너무 힘들진 않았습니다.

2. 월 변제액이 80만원이 나온것은 원금균등상환이였기 때문입니다. 대출은 2019년도에 대환대출로 한번 받았던 것이고, 이것도 다시 대환으로 받으려고 했으나 코로나19로 여행업계가 불안정 해서 8번 알아봤는데 다 거절당했어요.

3. 대출을 대부분은 1년이상 변제 했습니다. 신용회복을 신청한건 작년 12월달이였고 11월 18일 기점으로 급여가 줄어서 불가피하게 한 선택이였어요.
아르바이트를 구하려고 해도 코로나때문에 못구했구요.
할 수 있는 만큼 대출을 받아야 하는것은 알지만 하루하루 살기에 너무 뻑뻑해서 받았습니다.

4. 어머니가 그동안 벌은 돈은 어떻게 했냐고 하시는 분들이 있었는데, 처음 엄빠가 이혼할때 아빠는 대출이 1도 없었고 모두 엄마이름으로 받은 상황이였습니다.
그리고 엄마 밑에 직원들이 계약건을 가져오면 수당으로 모두 주는 형식이였고 환수건들은 모두 이분들이 받은 계약이였습니다. 환수때문에 직원들과 얘기했으나 모두 연락 끊고 잠수탔구요.

5. 화장실 배관은 현재 집으로 이사온지 2달 조금 넘은 시점에서 발생한 것이고 제가 잘못한게 아니라는 것을 업체에서 확인해주었습니다. 집주인도 같이 확인했구요.
그런데 집주인은 원상복구 조항을 들면서 수리 못해준다고 했었습니다.

응원댓글도, 질타댓글도 감사히 읽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추천수68
반대수54
베플김대리|2021.02.09 11:33
그런데 오늘 확인해보니 제가 받은 대출 중 하나가 보증금 대출인데 그건은 신용회복이 안돼서 1800만원을 쌩으로 갚아야 하는 상황이 벌어졌네요ㅎㅎ???? 쌩이아니죠;; 빌린거 갚는건 당연한건데... 마인드가 이상하네요 ㅠㅠㅠㅠㅠㅠ 보험사의 삼천만원이나 환수될정도로 돈 많이 벌어놓으신 어머님 돈이 다 어디로 가신건지;; 이건 흑수저라서가 아닌것 같은데요?
베플ㅇㅇ|2021.02.09 12:11
진짜 우리나라 신용회복제도는 없어져야 한다 . 저렇게 있는대로대출받아서 ... 돈빌려준 회사는 .. 못돌려 받고 .. 신용회복 해봤자 저월급에 생활비 제외하고 나머지 금액을 금융회사 금액별로 나눠 받을수 밖에 없는데 .. 이건 머 불량 안터트리고 열심히 갚고 하는사람이 바보니 원 없으면 안써야지 아껴야지 고금리에 대출 다 받아서 펑펑쓰다가 .. 나몰라라 ... ~
베플ㅇㅇ|2021.02.09 13:46
뭐래니 진짜;; 5천만원 어따 썼는데? 월80이자?? 나였어도 힘들긴 하겠다만 남의 돈 신용회복으로 꽁으로 먹으려다가 틀어지니까 그걸 억울하단 식으로 글쓰는건 아니지ㅋㅋ 이건 걍 힘내라고 하고싶지도 않다
베플|2021.03.06 07:06
나도 읽다가 "쌩으로" 갚는다는 말이 참 듣기 그렇네. 빌린 돈을 갚는게 당연한거고 갚지 못하면 부끄러운줄 알아야 함. 추가로 쓴 글에 뭐가 달라진게 있음? 누구는 월세 줄이고 싶지 않은가..... 마인드가 이상..
베플ddd|2021.02.09 12:07
ㅅㅂ ㅋㅋ 지가 대출해놓고 당연하게도 만세부를 생각이 만연해 있구만.ㅋㅋ 니 처지가 흙수저가 아니라 그냥 마인드 자체부터 글러먹었음ㅋㅋㅋ
찬반ㅇㅇ|2021.03.06 05:59 전체보기
댓글들 살벌하네. 글로 다 적지못한 사정이있겠지. 쓰니의 글 포인트는 제 인생의 문제가뭘까요 가 아니라 제 인생이 힘들어요 다보니 과정을 자세히 쓰지않았던것 같은데. 다들 힘들고 죽고싶다는 사람한테 니잘못이다 니탓이다 하고 싶냐. 사람마다 사정이라는게 있지. ㅉㅉ 쓰니 나도 20대때 상황은 다르지만 많이 힘들었어요. 근데 그게 지금 30대된 이 시점에 거짓말처럼 그런적도 있었네 하고 때론 웃으며 울며 추억처럼 말하고있거든요. 제말은 버티다보면 지나가요. 저도 20대때 이런말들으면 안믿었어요. 근데 쓰니처럼 투잡 쓰리잡하고 열심히 살면 지나가지더라구요. 그러니 힘들겠지만 버티시라고.. 잘모르지만 이렇게 말해주고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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