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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 시절 엄마에게 받은 정신적 학대

쓰니 |2021.02.09 02:39
조회 3,412 |추천 9
집에서 크게 다투고 독립해서 나온 20대 처자입니다.


둘째 집 딸로 태어나서
어릴땐 몰랐는데
엄마가 오빠랑 나를 참 차별 했던것 같아
앞에서는 혼내는척 하지만
뒤에서는 더 챙겨주고
용돈도 더 주고
어릴때 제일 싫었던건
같이 목욕을 가면 때밀어주잖아
나는 피부가 약해서 지금도 샤워만 하고 나오면
피부 빨개지고 알러지 생기는 경우가 많은데
그 때 때를 배껴야 한다면서 얼마나
내 피부를 박박 밀던지
한번은 너무 아파서 소리를 질렀는데도
오히려 나한테 그거 하나 못참느냐며 뭐라고 하던것도
생각나
지금 생각하면 그것도 엄연히 아동 학대 였는데..
그것 말 고도 말 다툼 하다가
쟁반 집어 던지기 폭언 하기 등등
그땐 그래야 되는줄 알고 참았는데
커서 혼자 지내다 보니 그런게 다 생각나더라구
보통은 혼자 있다보면 부모가 그립고
잘 해준거 생각난다는데
난 갈수록 그런게 생각 나더라고
내가 멀리 떨어져 살아 있을때도 오랜만에 전화를 하면
자기 할말만 하고 항상 끊어
내 얘기는 잘 듣지도 않아
그렇게 작년 여름까지 같이 살다가
도저히 내 물건을 계속 만지는 엄마 때문에
난 지칠 때로 지쳤지.
나이 20대에 무슨 방에 들어와 물건들을 다 정리해버리는지
청소하면 또 내가 쓴 영수증 이란 영수증은 다 펼쳐놓고
내 물건도 다 정리해두고
내 카드들도 가끔 사라져서 다시 재발급 받아야 했고
결국 엄마가 다른곳에 다 정리 해둔 거 더라고..
여태 까지 어디가서 부모욕 하는건 내얼굴 침뱉기라 생각하고 안하고 살았는데
내가 학대 당했다는 사실을 알고는
이런 일을 말을 할 필요가 있더라고
본인 욕심과 타인의 감정따위는 신경안쓰고 막말하는 엄마
결국은 본인의 화를 못 이겨 나에게
미친X라니 싸이코 라니 정신병자니
너는 왜 그렇게 행동하니 말을 하셧는데
그걸 들으며 아.. 엄마가 자기 자신한테 하는 소리를 나한테 하는구나.. 라는 것을 깨닫고 눈물이 나더라고
아 우리 엄마가 많이 아픈사람이구나 라고
결국은 작년 부터 본인 욕심을 못누르는 주 원인으로
정신과 약을 드시고
나는 떨어져 나와서 내 삶을 살고 있어

가끔 전화는 하지만 전화도 이제 내가 시간적 여유가 되고 받고 싶을때 받고 예전 처럼 무조건 받고 그러진 않아.
전화 받을때 까지 하는게 엄마 였거든

전화하기가 사실 겁나지 항상 짜증섞이고 화난 목소리로 전화 받고 나도 모르게 전화를 무서워 하더라고

처음 독립이 아니지만
오래 함께한 가족과 멀어진다는게 쉽지 않았어.
특히 정신적으로 가족에게서 독립되고
나 스스로를 독립된 인격으로 대우 한다는게
얼마나 큰 일이고 중요한 일 인지 이번에 깨달았지
혹시 주변에도 이런 일 겪은 쓰니 있어??

추천수9
반대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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