난 이제 막 대학 올라가는 21학번이야... 그냥 내가 편한대로 쓰고 싶어서 반말로 적을께
내가 음 이상하게 부모님한테는 엄청 무뚝뚝하고 감정표현도 잘 안하고 내가 있던 일들 다 얘기도 안해 내 친구들은 엄마 아빠랑 다 친하게 지내고 동생도 거의 엄마랑 아빠랑 친구인양 노는데 난 그러질 못해 그래서 내가 너무 이상한거 같아서 이유가 있는걸까 생각하고 또 해봤는데 그 이유가 그나마 뽑자면
나의 지금 기억에서 내가 일부러 왜곡해서 더 그렇게 생각하는 건지는 모르겠어 근데 내가 항상 칭찬받고 싶어서 엄마한테 말했던건 다 엄마한테 꾸중을 받고 잔소리를 들었던거 같아 아빠는 무뚝뚝한 편이셔서 지금은 대화를 좀 하지만 옛날에는 대화도 안했고.... 그래서 내가 이제는 입을 꾹 닫는건가 생각도 들더라
무울론 아빠 성격을 닮아서 무뚝뚝한 걸 수도 있다 생각하는데 내가 부모님한테만 그렇게 행동하니까 친구들한테는 그런소리 들어본적이 없어서... 친구들이랑은 활발하고 동생이랑은 이런저런 얘기도 잘 하거든..
어찌됬든 근데 그런 성격이 요즘은 조금 바뀌어서 내가 말대답도 가끔하고 그러거든 하지만 그러면 엄마가 엄청 화내셔서... 엄청 자주도 아니지만은... 이젠 내가 말 안하는 게 습관이 되버리기도 하고 또 뭐라고 하진 않을까 머리 썩히고 싶지 않아서 친구들이랑 약속 있거나 그런건 가족여행을 잡는 이야기를 나누지 않는 이상은 전날에 말하거나 다 준비하고 말해 가지말라고 할까봐 행여나 한소리 들을까봐 미리 도장 찍어놓는거지 하하 좋은 행동은 아니지...? 알아 근데... 난 차라리 혼나는 것보단 이렇게 행동하는게 편해져 버렸더라구...
내가 성인이 되고 나니까 나 혼자서도 자유롭게 할 수 있는게 많아지잖아 그래서 이제 대학교도 붙었겠다 알바를 시작했어 한달 한 40정도 받으면서 했는데 정말 좋더라구 난 초등학교때는 집안일 하나에 500원으로 모으고 모아서 한달에 많이 받아야 5000원 받았고 중학교때도 내가 운동때문에 주말마다 점심 먹어야 해서 한달에 4만원정도가 필요했지만 아마 용돈을 안받거나 받아도 2만원..? 기억도 안난다 어쨌든 설날이나 추석때 받은 돈으로 채운 기억은 있어 그냥 항상 난 그렇게 살아서 돈이 그정도 부족한걸로 엄마랑 아빠한테 불평하지도 않았어 왜 나는 돈을 이렇게 적게 주냐느니 왜 나는 용돈이 없냐느니 따진적은 단 한번도 없어 엄마아빠는 갖고 싶은거 있으면 사줄듯이 항상 말씀하시긴 했어 그니까 한마디로 용돈은 적게 주는 대신 돈을 필요한 만큼 달라고하면 더 주는 이런식이었지 근데... 음 난 눈치를 봤어 엄마랑 아빠는 아는지 모르겠다 내가 눈치를 봤는지, 그래서 초딩때는 동생을 통해서 갖고 싶은거 얘기했고 중딩때는 눈치보여서 아빠가 돈줄까? 해도 괜찮다고만 얘기했어 물론 그래도 아빠가 그냥 주길래 받을때도 있었지 내가 돈이 필요하다 얼마 줄 수 있냐는 말은 단 한번도 한적없어 그래! 옷이나 핸드폰은 이거 갖고싶다고 말하긴 했어 근데 그거 조차도 된다고 하실려나 하면서 고민하고 말할때가 다반사였어 다 사주시긴 했는데 우리집이 잘 사는 집은 아니라는 건 아니까 그냥 부모님 돈 쓰는 건 항상 눈치보였어
내가 돈 눈치를 많이 본다는 걸 너무 길게 얘기했나... 그냥 난 용돈은 이제 내 돈이 되는거니까 눈치를 볼 필요 없지만 그외에는 내 돈이 아닌거잖아 내 맘대로 부릴 수 있는 돈이 아닌거라 눈치를 많이 봤어 그러다보니 고3이 됐을때쯤엔 친구들이 알바하는 걸 보고 아 나도 알바해서 내가 가지고 싶은거 눈치 안보고 사고 싶다라는 생각을 계속 했던거 같아 그리고 성인을 바라보고 있으니까 서서히 우리가족의 재산정도나 상황을 자세히 알게되더라 그러고 보니까 더더욱 엄마랑 아빠한테 손 벌리기 싫다는 생각을 하게됬어 엄마아빠의 삶도 있잖아... 요즘은 아빠는 골프에 빠지고 엄마는 제빵 배우고싶다고 노래를 부르시는데 내가 거기서 어떻게 돈을 떼먹어 가뜩이나 동생처럼 살갑게 대해지도 못하고 승질만 부리는 자식인데 돈 걱정이라도 덜어드려서라도 효도 하고 싶었어 난 이렇게라도 하면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어 분명 난 청소년기에 엄마아빠의 속을 썪혔을 테니까 그렇게 돈걱정이라도 덜어드려서 보답해드리고 싶은 마음이 컸어 그래서 물류창고나 노가다까지는 아니지만 서빙 알바라도 해서 벌려고 그랬지 생활비 내가 벌테니까 엄마아빠 하고 싶은 거 하라고....
근데 내 생각이 많이 짧았던 걸까 참고로 난 여자야... 오늘 터져버렸어.... 내가 대학교가 많이 멀어 집에서 왕복 5시간정도? 그래서 대학교기숙사 들어갔다가 주말에 집에 오는데... 내가 그 주말을 이용해서 알바를 구했거든... 물론 나의 그 습관대로 면접 당일날 말씀드렸어... 엄마는 넌 왜 항상 니 멋대로냐 미리 좀 얘기해주고 같이 상의해서 결정하면 안되냐는 식으로 말씀하셨어 난... 그냥 손 벌리기 싫었고 내가 힘들더라도 내 돈으로 생활하고 싶었어... 하아... 그래서 그렇게 말씀 드렸는데 화가 많이 나셨더라고 내가 고딩 중딩때 용돈이 적었었다 라는 식으로 말씀도 드렸는데 그거에 화가 많이 나셔서 너는 왜 너 밖에 생각을 안하냐 니가 용돈만 썼냐 더 썼었으면서 왜 니 생각만 하냐 하셨지... 음 근데 용돈이 적은게 요점이 나한테는 아니었어 난 그냥 엄마아빠가 나한테 투자할 돈으로 취미생활을 즐겼으면 했어 하지만 그 생각 조차도 부정됬어 엄마랑 아빠는 니가 알바하는 것도 별로 좋지 않다 엄마아빠 생각좀 해줘라 자기가 너 알바하는 만큼 돈 줄테니까 돈 걱정 하지말라고 그러시더라 그냥 속이 상했어 난 옳다 생각했는데 내가 이렇게 행동하면 엄마아빠 어깨도 올라가지 않겠어 막 이런거 있잖아 우리 딸은 자기가 직접 생활비 벌어서 생활해 하면 효녀네~ 하지 않나...? 내가 너무 어려서 모르는 건가... 난 그냥 그렇게라도 엄마아빠가 뿌듯해 하고 딸 잘 키웠다는 소리 듣길 원했을뿐야... 하아ㅏ아... 모르겠는데 그냥 난 효도하는 거라고 생각했어 그렇게 하는데
내가 글은 잘 못써서 막 뒤죽박죽일 수 있는데... 내가 물어보는 건... 내가 어떻게 하는게 제일 적절한거야 내가 이렇게 생각하는게 잘못된건가...? 아님 또는 부모의 입장을 자세하게 설명해줄 수 있으면 해줘... 아직 이해가 잘 안돼서... 대학교 다니고부터는 알바도 안하기로 했어... 주말알바는 취소했구... 그럼 그 이후에는 난 계속 돈 눈치 봐야 하는데... 부모님이랑 대화를 하는게.... 맞는건가... 내가 부모님이랑 대화하는 걸 두려워 하는게 문제인거면 어떻게 고쳐야 해 정신과 가서 상담받아봐야 하나...? 그냥 내가 어떻게 해야 하는거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