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한살 여자 사람입니다.
아주 오래전부터 속이 곪아가는것 같다는 생각은 했었는데,
요즘 아 이런게 우울증인가 싶은 생각이 들만큼 하루하루가 많이 버겁습니다.
우울감뿐만 아니라 가끔씩 가슴이 꽉 막혀오고 숨이 잘 안 쉬어지는 증상도 동반이 되어서,
병원이나 상담의 힘이라도 빌려볼까 하는데요.
사실 우울증으로 병원에 간다는게 엄두가 안나기도 했는데,
정말 두려운건 오히려 정신과에 가거나 상담을 받아서 제가 더 괴로워지지는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저는 어릴때 힘겨웠던 가족과의 일들 때문에
초등학교때 기억이 많이 없기도 하고
힘든일이 있을때나 과거의 고통스러운 기억이 떠오를때
무작정 회피하는 경향이 있다는걸
잘 인지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병원에 가면 제 이야기도 해야 하고,
생각하고 싶지 않아서 애써 잃어버린 기억도 꺼내야 할 것 같은데
오랫동안 곪아온 제 아픔을 제대로 마주할 자신이 없기도 하고
그게 나의 상태를 더 악화시키고 마음을 괴롭게 하지 않을까 두렵습니다.
비슷한 경험 하신분 계신가요?
혹시 정신과 상담이나 치료에 경험이 있으신분 공유해주신다면 용기를 내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습니다.
부탁드려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