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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한 결혼생활

행복한 아내 |2008.11.27 12:22
조회 81,657 |추천 0

처음 써본건데 톡이 될 줄은 몰랐어요^^

신기하네요...

달아주신 리플들 하나하나 잘 읽었습니다.

고맙습니다^^

제가 받은 것만 써서 받기만 하는 것 처럼 보였나봐요...ㅋㅋ

시부모님께서는 너네 둘만 잘 살면 된다, 우린 신경쓰지 말아라~~

싸우지만 말아라~~ 신신당부하시지만, 사람의 도리로써 어떻게 그렇게만 하고 사나요^^

오히려 친정보다 시댁에 더 자주 들리고 안부전화도 친정보다 한통화라도 더 해드리지요

(친정 어머니가 약간 질투하세요...ㅋㅋ시집가고 나선 맨날 시댁 자랑만 한다구요~)

받기만 하는게 도리가 아닌 것 같아 처음엔 뭘 좋아하실지 몰라 용돈을 드렸는데,

아버님께서는 좋아하시는데 어머님께선 다시 저한테 그대로 돌려 주시더라구요...

그래서 안되겠다 싶어서 이젠 어머님께는 아예 제가 직접 고른 선물로 드린답니다.

맘에 안들면 어쩌나 했는데 좋아하시는 모습 보니 더 기쁘더라구요~

이번에 김장을 할때가 되어서 안부전화 드렸는데 안받으시더라구요....

그런데 오후에 전화가 온거에요...

김장 다했으니까 와서 가져가라구요...

임신한 며느리 힘들까봐 안알렸다고 그러시면서 친정부모님것 까지 챙겨주시는 거에요...

정말 감사했어요, 저희 친정에서도 받으시고는 고마워하시고 너무 좋아하시더라구요,

뭘 답례를 해야하나 고민중이시랍니다.^^

그리고 제 신랑...ㅋㅋ 결혼후에 회사에서 팔불출 되었데요~

매일 자기 마누라 자랑만 한다구요^^

동료들한테 '아니, 아침도 안먹고 다녀?, 어제 술마셨다고 아침에 북어국 끓여줘서 든든하게 먹었더니 점심 생각이 없네~, 난 술마시고 들어가면 와이프가 꿀물 타주는데...ㅋ, 울 와이프는 회식 있다고 해도 맛있게 먹고 잘 놀다 오라고 해~~ㅋㅋㅋ'

그러면 동료들이 시셈도 하면서 요즘 그런 여자 없다고 잘하면서 살라고 그런다네요...ㅋㅋㅋ

간접적으로 제장랑 살짝 했습니다.^^*

여러분들도 저의 행복바이러스에 같이 감염되셨으면 해요

모두모두 행복하세요~~

 

 

 

 

결혼한지 이제 100일이 좀 되가네요

이런 말 하면 아직 신혼이니까 좋겠지~ 좀 더 살아봐~

이런 얘기 하실 분들 많겠죠...ㅋㅋㅋ

제 신랑 자랑 좀 해보고 싶어서 끄적여 봅니다.

사실 톡에 올라오는 결혼생활 이야기를 읽다보면 행복하다는 이야기 보단

어의 없는 시댁 때문에 힘들다는 이야기가 더 많더라구요...

전 오히려 그런 글을 읽을 때면 '난 참 결혼을 잘했다, 좋은 신랑 만났고, 시부모님 복도 많군아'

그런 생각이 들면서 더 행복해지곤 한답니다.

 

결혼 전... 일년 연애했어요^^

제 신랑은 결혼전에 2~3번 정도 연애 경험이 있었지만

결혼 상대자로 생각하지 않아서 한번도 부모님께 소개시켜드린 적이 없었다고 합니다.

부모님께서는 아예 연애도 못해본 아들이라고 생각하고 계세요

그러면서 신랑은 가족들에게 누누히 이런 이야기를 했다고 하네요

'집에 데려와 소개시켜 줄 여자는 결혼 할 여자만 데려 올겁니다, 만약에라도 반대하신다면 전 절대로 결혼하지 않겠습니다.'

이런 이야기를 꾸준히 해왔었데요....ㅋㅋㅋ

그러다 신랑이 30살을 넘기고도 여자를 데려오지 않자 집안에서는 불안해 하기 시작했었데요

저러다 노총각 되면 어쩌나 싶고 연애도 못해서 저러는 건 아닌가 걱정스럽기도 하고 다른 친척분들의 아들은 더 어린데도 결혼해서 손주보는데 마냥 부럽기만 하고 그러셨지요.

 

그렇게 애간장을 테울 무렵쯔음...

신랑 32살때 마음에 드는 여자가 있다고 부모님께 말씀을 드렸습니다.

난리가 났죠, 언능 데리고 와봐라, 어떤 아가씨냐~~등등...

'아직은 저 혼자만 좋아하고 있어서 진행중이에요... 기다려 주세요~'

ㅋㅋ 그 여자가 바로 저랍니다.

부모님께선 아들이 좋아한다는 그 여자와 잘 되길 바라시는 마음으로 응원도 해주시고

한번 보적도 없는 아들 애인에게 예쁜 머리핀까지 챙겨주시고, 좋은데 놀러 갔다 오라고

데이트 비용까지 지원해주셨답니다.

신랑의 부모님께서 호의적으로 처음부터 대해주셔서 그런지 저도 처음부터 그런 이야기

전해 들었을 때부터 기분이 참 좋고 잘 해야겠다는 생각이 많이 들더라구요.

 

처음 신랑 부모님께 인사드리러 가던날이 생각나네요...

마음 편하게 먹고 자연스럽게 해야지~ 싶은데도 너무 긴장이 되더라구요

그때 신랑이 그러는 거에요...

본인이 이미 부모님께 저에 대해 좋게 다 이야기 해 두었으니까 걱정 말라구요^^

처음 뵙는데 어머님께서는 저에게 줄 꽃다발까지 준비해 주셔서 참 좋았어요

밝게 웃으시면서 그런 말씀을 하셨지요...

'남들은 아들 애인보면 질투도 난다고 그런다던데 난 그런거 안느껴지네,

식구 될라고 그러는지 인상도 낮익고 편하고 정감이 간다~'

아버님도 어머님도 너무 따뜻하게 대해주시고 환대해주셔서 기뻤었어요...

그래서 어떻게 이야기를 해 놓았냐고 물어 봤더니 그러더군요...

얼굴은 그다지 예쁘지 않은데 성격이 엄마 닮아서 끌렸다고...ㅋㅋㅋ

절 오히려 낮춰서 소개했었다고 그러데요...

그래서 호감도가 더 높아진거였더라구요.

 

결혼 준비하면서 친정 사정이 어려워져서 혼수를 넉넉치 못하게 해왔어요

신랑 예물도 반지 밖엔 못해주었구요....

그런데도 그런 형편 다 이해해 주시고, 중간에 신랑이 말을 또 잘해주어서

어떻게 보면 말 많이 나올 사건들도 다 묻어주었답니다.

결혼 하고 나서도 시부님께서는 그러세요

결혼 전부터 아들한테 그러셨데요

'결혼 하면 이제 우리는 먼 친척이 되는거다, 난 아들말고 며느리한테 신경써주겠다~'

 

결혼 후...

시부모님 정말 터치 안하세요....ㅋㅋ

아들네 자주 놀러 가고 싶어도 신혼생활 방해되니까 안갈꺼라고 그러시면서요...

그러시면서 신랑 좋아하는 고기랑 제가 좋아하는 생선은 떨어지기가 무섭게

장을 한아름씩 보셔서 안겨만 주시고 바로 가시거든요.

그리고 제가 임신을 했는데 맛있는거 사먹으라고 저한테만 용돈 주시구요,

옷 사입으라고 용돈 또 찔러주시고, 이것저것 생필품들 바리바리 싸서 안겨주시고...

그런데 신랑한테는 아무것도 없네요...ㅋㅋ

신랑은 그래요, 부모님께서 저한테 잘 해주시는게 기분이 더 좋다구요^^

그러니 전 항상 감사하는 마음으로 더 잘해드리고 싶고, 또 신랑한테도 더 잘하게 되더라구요.

 

몇일 전...

제 생일이였는데요 결혼 후 첫 생일이라고 시댁에서 다 챙겨주셨어요

부모님들께 용돈도 두둑하게 받고...ㅋ

맛있는 것도 사주시고...ㅋ

이렇게 행복해도 되는건지...

늘 감사하고 그래요^^

제가 그다지 싹싹한 성격이 아니여서 전화도 자주 못드리는데

이따금 안부전화 드리면 꼭 신랑한테 다시 전화 하셔서 며느리가 안부전화 해줬다고 기분 좋다고 그렇게 자랑을 또 하신다고 그러시네요...

요즘엔 항상 이런 생각을 해요.

전 정말 결혼을 잘했다고... 왜 이렇게 좋은걸 안하려 했고 늦게까지 혼자 살았나...

생각하면서도 이런 좋은 인연 만나려고 지금껏 기다렸나보다... 이렇게요^^

앞으로도 이런 마음 변하지 않고 늘 행복하게 살꺼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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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플개똥엄마|2008.11.27 12:43
될성싶은나무 떡잎부터 알아본다고... 저도 결혼한지 2년좀 안되었지만... 신혼부터..아니 결혼전부터 신랑이고 시댁이고 저한테 잘합디다.. 결혼하고도 신혼때도 잘합디다... 시어머니 부담안주시고 먹을꺼 갈때마다 바리바리 싸주시고.. 참 잘해주세요... 무엇보다 신랑이 한결같이 잘하니 "사방님이 이뿌면 시댁 말뚝에 절한다" 이렇게 되더군요... 시댁이 무조건 좋고 어쩌다 서운한말해도 맘넓게 받아들여지고 ㅋㅋㅋ 맞벌인데도 살림(요리만제외)을 전부다 해주네요.. 1년정도는 싸울때도 있었지만 대화로 모든게 잘풀리고.. (주로 눈물보이면 지더군요 -_-;;) 지금은 싸울일없을정도로 잘 맞네요 제가 그래서 그런진 몰라도... 잘하는사람 잘하는집안은 쭉~잘하더군요.. 복이죠모 ㅎㅎㅎ 우리 친정에서도 나보고 복이라고 시댁에 더 잘하라고 합니다 http://www.cyworld.com/tngml1978 아~톡이당... 소심하게 싸이공개 해볼꼐요 ㅋㅋ
베플나도그랬다|2008.11.27 12:39
아... 이런글 이제 진부해. 나도 결혼하고 100일땐 그랬어. 아... 이런말밖에 할 수가 없네요. [조금 더 살아보세요]
베플발광머리앤|2008.11.28 13:33
왜 보통 시어머니들은 며느리한테 잘하면 그게 다 지 아들한테 가는걸 모르고 못 잡아 먹어서 안달들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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