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분한 일 때문에 네이트판에 글을 처음 써보네요. 어색하더라도 이해 부탁드립니다.
제 동생이 이번에 경기 중등 임용을 봤는데 1차 시험 점수가 컷점수보다 19점이 높은 85점을 받았습니다. (참고로 수석으로 합격한 사람은 1차 점수를 동생보다 2점 높은 87이라고 합니다.)
2차때는 제 5 평가실에 배정을 받아 면접을 봤습니다.
2차에서 76.5점을 받았고 카페에서 조사해 본 결과 5 평가실에서 전부인 12명 중에 3명이 70점대를 받아 떨어졌습니다. 전부 조사한 것이 아니라 더 있을 수도 있습니다. 이는 전체인원 12명중의 25% 이상이 되는 것입니다.
동생과 함께 준비한 동료들은 다른 평가실에서 봤고 모두 90점대를 받았습니다.
반면에 다른 평가실들에서는 70점대 점수가 하나도 없던걸로 보입니다. 임용고시는 0.01점으로도 희비가 갈리는 시험이기 때문에 70점대를 주는 것은 기회조차 주지 않고 떨어트리는것입니다.
5평가실에 있던 사람들만 유난히 면접을 망친 걸까요? 아니면 그 평가실에서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요?
동생이 면접도 연습했던 대로 잘 봤고 2차 점수로 뒤집힐 상황이 아니라 안심하고 있었습니다.
결과를 보니 불합격..
그간 고생했던 것을 알고 힘들어하는 동생을 보고
마음이 미어지게 아팠고 지금도 가족 모두 힘들어하고 있습니다. 긍정적으로 생각하려고 해도 짚고 넘어갈 부분이 있어 이렇게 글을 쓰게 됐습니다.
밑에 부분은 동생 글, 초등 임용 기사 링크, 다른분의 청원링크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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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생 글>
경기도 중등임용시험에 관해 청원을 드리고자 합니다.
저는 금번 경기도 중등임용시험에 최종탈락한 수험생입니다. 중등임용시험은 어떤 시험보다도 공정성이 높다고 알려진 시험입니다. 저 또한 공정한 기회와 절차를 믿고 경기도의 초등 전문상담교사가 되기 위해 쉼 없이 달려왔습니다. 재수를 하면서 매일 희망을 품으며 코로나19라는 힘든 상황 속에서도 걸리지 않기 위해 거의 밖을 나가지 않으며 건강관리를 하고 공부하며 버텨왔습니다.
그 결과 1차 시험 때 컷 점수보다 19점 높은 점수를 받게 되었습니다. ‘열심히 노력하는 만큼 되는구나"하는 마음이 생겨 2차 준비는 더더욱 열과 성을 다해 준비했습니다. 2차 시험을 마치고서도 잘 못봤다는 생각은 들지 않았습니다. 경기도 교육청에서 임용 경험이 있었던 선생님들은 2차 면접이 시험결과의 등락에 큰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합니다. 그 이유는 20분의 짧은 면접으로는 한 사람의 인격을 알 수 없고, 한 사람의 인생을 좌지우지 하는 것임을 면접관들도 알기 때문에 면접에서 크게 변별을 주지 않는다고 하였고 컷보다 19점이 높았기 때문에 조금은 안심할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제가 꿈꾸고 기대하였던 것과 달리 면접점수 76.5점을 받아 임용합격선 162.5점에서 1점이 모자른 161.5점을 받아 최종탈락을 하게되었습니다.
대한민국의 어떤 공공 채용시험에서도 면접시험 결과가 컷보다 19점 높은 1차시험 결과를 뒤집었다는 말을 들어보지 못했습니다. 3인 면접관의 20분 면접이 어떻게 1차시험 점수를 뒤집을 수 있었는지 알 수가 없습니다. 임용시험은 0.01점에서도 희비가 갈리는 시험이기 때문에 70점대를 주는 것은 기회조차 주지 않고 떨어트려 버리겠다는 의미나 다름이 없습니다. 제가 이것이 불합리하다고 느끼는 이유는 다음과 같습니다.
1. 13개의 평가실별로 편차가 너무나 크다는 것입니다. 어느 평가실은 점수를 후하게 주고, 어떤 평가실은 점수를 박하게 주는 것은 시험의 공정성에 크게 어긋난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사람이 채점하는 것이기 때문에 주관성이 들어갈 수밖에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러한 주관성이 큰 점수 차로 나와서는 안된다고 생각합니다. 임용카페에 각 평가실별로 면접 점수를 조사한 게시글을 본 결과, 다른 평가실은 90점대가 대부분인데 저희 5 평가실에서만 70점대가 나왔고, 70점대를 받은 사람이 12명 중에 3명이나 나왔으며 전수조사를 한 것은 아니므로 더 있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같은 시험을 보는 입장에서 평가실마다 점수 편차가 이렇게 큰 것은 공정성에 크게 어긋납니다.
2. 시험결과는 점수로만 나올 뿐, 문항 배점이나 채점 기준이 하나도 나오지 않고 안내해주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도대체 제가 어디에서 교사의 자격이 되지 않을 만큼 큰 실수를 한 것인지 절대 알 수가 없는 현 방식은 공정, 공평, 정의와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면접 이후 고득점을 받은 선생님들과의 답변을 비교해봐도 제 답변이 크게 모자란다고 생각이 들지 않습니다. 채점 기준이나 문항 배점이라도 알면 제가 잘못한 부분을 인지하고 그 부분을 개선하고 다음에 또 도전할 수 있겠지만, 어떤 부분에서 얼마만큼 크나큰 잘못을 한 것인지 모른 체 이러한 점수를 받으니 면접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깁니다.
중등임용시험은 1년에 한 번있는 시험입니다. 이 시험을 위해 1년을 달려야 하며, 1차 시험이 끝나고 나서도 2달 후에 있는 2차 시험을 위해 달리고, 또 2주를 기다려야 최종결과가 납니다. 거의 1년 3개월 가량을 인내하며 버티며 절실한 마음으로 치루는 시험입니다. 하지만 이렇게 교육청에서 하라는 대로 모두 따라야 하는 수험생 입장에서 평가실별로 면접편차가 커 공정하지 않다고 느끼게 하고, 면접에서 문항배점, 채점기준 조차 공개하지 않고 "피평가자는 받아들이라"고만 하는 것은 투명성, 공정성과는 너무나 거리가 멉니다. 제가 원하는 것은 다음과 같습니다.
1. 평가실별로 평균점수와 2차 시험 점수 분포 등은 적어도 공개해야 합니다. 평균점수와 함께 점수분포를 공개하는 것은 수험생의 기본적인 알 권리라고 생각합니다. 이를 공개하지 않는 것은 시험의 공정성에 의심가게 할 수밖에 없습니다. 평균점수와 점수분포 공개를 요청합니다.
2. 2차 시험의 채점 기준과 문항 배점을 공개해야 합니다. 현 상황에서는 수험생은 어떤 부분에서 감점이 된 것인지 전혀 알 수가 없습니다. 이는 2차 시험의 신뢰도와 타당도에 큰 위협을 주는 요소입니다. 채점 기준과 문항 배점 공개를 요청합니다.
초수 재수, 지난 2년간 꿈을 향해 달려왔는데, '저주 받은 평가실'에 걸려 최종탈락하게 되어 하루하루 고통 속에서 지내고 있습니다. 어떤 부분에서 잘못된건지 감점이 된건지라도 알아야 다시 도전할 마음이 생길텐데 '아무것도 공개할 수 없다'는 교육청의 태도로 하루하루 무력하게 지내고 있습니다.
미래의 아이들이 실력있고 따뜻한 선생님에게서 배울 수 있도록 임용시험의 공정성과 투명성에 관심가져주시고 청원에 함께 동참하여주시면 진심으로 감사하겠습니다.
<초등 임용 기사 링크>
https://n.news.naver.com/mnews/article/421/0005149595?sid=102
<청원 링크>
https://www1.president.go.kr/petitions/Temp/dFeV1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