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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부모님 말투 짜증나요

ㅇㅇ |2021.02.15 14:41
조회 26,260 |추천 41
아이 없는 결혼 3년차 부부입니다.
올 명절 시가에서 들은 말들이 너무 짜증나서 남편과 한바탕했는데요.고쳐지지 않는 시부모님 말투를 어떻게 해야될까요?
글이 길어질까봐 음슴체로 쓰겠습니다.
1. 나 이거 못먹는데최근 차를 바꿔서 고향에 내려가게 되어 겸사겸사 덩치 큰 선물을 챙겨가기로 함.양가 아버님은 녹용, 어머님은 석류진액 한 박스씩 가볍게 챙김.물론 양가 부모님 각각 용돈 봉투는 별도, 기분으로 그냥 챙기자는 거였음.(아 참고로 친정과 시가는 차로 10분 거리.)퇴근하고 5시간 걸려 밤 12시쯤 시가에 먼저 들러 선물을 드렸음.그런데 사람 보자마자 먼 길 왔는데 고생했니 그런 말씀도 없고 선물보시더니 딱 한 마디 하심."나 이거 못먹는데"엥? 싶어서 왜요?라고 하니 애도 아니고 "나 이거 못먹잖아"만 계속 반복.알고보니 결혼하기 전 한 10년 전?쯤에 갑상선 수술하셔서 석류 못드신다는 거였는데밑도 끝도 없이 그렇게 정색하시니까 기분이 확 상함.결국 친정에 가려고 남편이랑 자리뜰 때까지 고맙다, 고생했다 말 한 마디 못들음"마음은 고마운데 내가 이러이러해서 이걸 못먹어" 이런 식으로 곱게 말할 수 있지 않음?
2. 니 잘한다며, 알아서 해봐라결혼 전 엄마가 요리나 설거지 절대 못하게 해서 진짜 요리는 할 줄 모름.설거지나 집안일이야 도와주곤 했지만.그런데 결혼하고 남편 먹이는 재미가 있어서 이것저것 곧잘 해먹고, 남편도 잘 먹어줌.그래서 시가갈 때마다 남편이 자랑이랍시고 내가 이것저것 해줬다며 칭찬하는데 기분 나쁘지도 않음.
이번 명절에 시어머니가 대뜸 새로운 전 부치자며 뭘 어디서 봤다고 하심.그러면서 버섯을 쥐어주시며 썰어보라하시는데 뭘 하는지 알아야 어떻게 썰든 할 거 아님?
나 - "어떻게 썰까요?"
시어머니 - "그냥 썰어서 전 부칠건데 알아서 썰어봐라"나 - "만드실 거 이름이 뭐예요? 레시피 찾아라도 볼게요"시어머니 - "나도 어디서 봤는데 썰어서 다 섞어가지고 전 부치려고"
이렇게 말하면 누가 앎?두께며, 모양이며, 크기며 그런 거라도 대충 알려주든가.결국 본인도, 나도 모르는 전 5~6가지 만드는 동안 저 대화 반복함.
그리고 저녁에 고기 구워먹는다고 겉절이 만들자고 하시면서 부추를 쥐어주심.
시어머니 - "자, 겉절이 만들어봐라"나 - "안만들어봤는데, 뭐 넣을까요?"시어머니 - "니가 요리 잘 한다며, 니 맘 대로 해봐"나 - "저도 몰라요, 다 찾아서 해요. 그냥 레시피 찾아볼게요"
아니 여태까지 겉절이 만들어서 내어주셨는데 모르실 리도 없고, 알려주시면 되지 않음?그래서 내가 레시피 찾아서 더듬더듬 하고 있으니까 옆에서 내가 한 가지 넣을 때 마다"또 뭐 넣으라는데?" 이러면서 만드는 거 보고만 계심.
3. ㄱㅐ새ㄲㅣ친정에는 13살 된 강아지가 있고, 13년의 시간을 보낸 만큼 강아지를 위주로 집이 돌아감.시가는 강아지 싫어함.근데 예전부터 한 번씩 내가 앞에 있는데도 반려견, 반려묘 얘기가 나오면"ㄱㅐ새ㄲㅣ들을 그렇게 키우더라 다들" 이런 식으로 함부로 말하길래 남편한테 주의 좀 시켜달라 했음.내가 강아지를 키우지 않더라도 ㄱㅐ새ㄲㅣ라는 단어가 좋은 단어도 아니고;;
뉴스를 보는데 반려견도 코로나 검사를 받아야된다는 내용이 나옴.바로 시아버지 "ㄱㅐ새ㄲㅣ들도 검사 받으라네"라고 함.남편은 잠시 심부름갔고 시동생 내 눈치보더니 "아빠는 반려견보고 ㄱㅐ새ㄲㅣ가 뭔데"라고 함.
4. 누나가 하게 놔둬라아 일단 시어머니가 호칭 불편한 거 싫다고 결혼 전 호칭 그대로 쓰자 하셔서나는 시동생들 동생처럼 부르고, 시동생들도 나를 누나라고 부름.
암튼 전을 부칠 때 남편은 보통 시아버지와 밖에 심부름을 나가고 시어머니, 시동생 2명과 함께 부침.그래서 힘든 건 없는데 그 와중에도 시어머니의 저 말이 좀 거슬림.
전을 부치는 팬이 가로로 긴 편이라 내가 한쪽, 시동생 2명이 한쪽 반반 나눠서 굽고 건져내고 그럼.근데 이번에 시어머니 본인도 생소한 전을 부치다보니 다들 서툴렀음.나는 내 쪽에 있는 전들 건져서 기름종이로 옮기고 있는데시동생들쪽 팬이 비어서 시어머니가 전들을 올리니까 시동생들이 뭐 전 자리잡고(?) 그러고 있었음.그러자 갑자기 "아 그냥 놔둬라, 누나가 하게" 라고 함.물론 시동생들이 "누가 하든 뭔 상관인데"라며 하려고 했지만 "누나가 할거다" 계속 시전.
5. 돈을 이거밖에 안주나우리 부부 맞벌이지만, 최근 집과 차를 사면서 빚도 어마어마함.참고로 결혼할 때 양가 도움 안받겠다 해서 도움 없이 집, 차 사고 착실하게 갚아나가는 중.그래도 앓는 소리 안하고 생신이나 명절 등 평균 이상으로는 매 이벤트 다 챙겨드림.
그런데 시어머니 이번에 용돈 봉투 받으시자마자 뜯어보심."너네는 부자에다가 둘이 벌면서 이거밖에 돈을 안주나"
반면 친정은 뭐 챙겨드릴 때마다 정색하시면서 이런 거 챙기지 말고 너네부터 빨리 일어나라 하심.물론 기어코 챙겨드리면 뜯어보지도 않으시고 전부 거실 한 켠에 싹 모아서 예쁘게 전시해둠.이번에도 역시 뜯지도 않으시고 오히려 우리가 드린 것 2배로 용돈 챙겨주심.
6. 부모한테 잘해라, 욕심부리지 말고매번 듣는 말임.난 진짜 사치도, 욕심도 없는 편이라고 자부함.빚 갚기도 바쁘고.
그래도 친정 부모님은 우리 집에 결혼 후 딱 2번 오셨는데시가 식구들은 매년 여름휴가, 가족 모임 등 1년에 3~4번은 오셔서 2박 이상 주무시고 감.당연히 오시면 괜찮은 식당에 모시고 가서 대접해드리느라 한 끼에 20만원 기본이고시동생 한 명이 40분 거리에 자취해서 종종 집으로 불러 밥 먹이고 그럼.
그런데 막내 시동생이 이번에 대학을 서울로 오게 되어 시동생 둘 같이 자취하게 될 예정.명절에 자취 얘기하다가 뻔히 나도, 남편도 있는 데서 시동생보면서 이럼."주중에는 둘이 챙겨먹다가 주말에는 이 집 부자니까 거기 가서 누나한테 맛있는 거 사달라고 해라"
????????차라리 "내가 멀리 있어 잘 챙기지 못하니까 미안하지만 한 번씩 챙겨주면 고맙겠다"라는 식으로 말하지.자식들을 거지로 키우려는 것도 아니고, 그리고 집 주인이 우리라면 우리한테 허락을 구하든가.

이외에도 많은데난 그냥 시부모님들 말투가 너무 경박하고 교양이 없다고 느껴져서 보기가 싫어짐.물론 남편, 시동생이 나름 쉴드쳐주고 싸우기도 하는데 그거로 위로(?)가 안됨.애초에 아무 말도 안듣고 싶음.이게 반복되니까 별 거 아닌 것도 별 거로 들리고 짜증이 확 솟구침.

무시도 안되고 말투 고쳐질 것 같지도 않고.어떻게 평생 보고 살지 막막합니다.
추천수41
반대수43
베플ㅇㅇ|2021.02.17 08:47
시어머니 지능이 조금 떨어져보여요. 그런거 못 느끼심?? 시아버지도... 교양도 교양인데..진짜 전체적으로 지능이 낮아보이는데.
베플무명|2021.02.16 10:09
흠... 그 자리서 따박따박 다 받아치면 남편이 이혼하자고 하나요? 당시에 벙어리처럼 입 닫아봤자 지금처럼 냉가슴만 앓을거잖아요 ㅋㅋ 1)못드신다고 하면 다음엔 드실 수 있는 걸로 사올게요 하고 싹 다 가져가버림 됨 2)정확하게 알려주시거나 가르쳐주시지를 않으니 제 맘대로 할게요. 이렇다 저렇다 뒷말하시기 없기에요. 뒷말 나오면, 그러니까 처음부터 제대로 말씀해주셨으면 얼마나 좋아요~ 시전 3)강아지 아닙니다 무한반복. 언성 높아지고 시끄러워지면, 이건 우리 부모님도 같이 무시하는 처사이니 그대로 전달하겠습니다 하고 일어서면 됨 4.아유~ 뭐든지 누나보고 다 하라고 하겠어요. 저는 도와주시는 거 고맙고 좋아요. 시동생님들~ 앞으로도 잘 부탁드려요 호호 5)다 빚인 거 알면서도 이러신다~ 용돈말고 저희 빚도 좀 받아가세요. 그건 많이 드릴게요. 6)해주시는 거 만큼 받는거죠. 저한테도 말 이쁘게 하시고 잘해주시면 저도 똑같이 할게요. 어른들께서 먼저 모범을 보여주세요.
베플88년생부사장|2021.02.17 09:38
이건 시어머니 말도 들어봐야 할 듯 자기편들어달라고 자기한테 유리하게 적어 놓은 느낌
베플ㅇㅇ|2021.02.17 11:02
왜 말을 못해요 그자리에서 바로바로 얘기해야지 계속 듣고만있으니깐 계속 터진입이라고 처주끼네시어머니가....저런사람은 박아버려야함...그리고 안보고 살아야함
찬반남자|2021.02.17 09:26 전체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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