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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거 평행세계 들어가서 스파이된 드림 (1)



※ 1화, 1.5화는 이어서 봐도 되고 따로 봐도 돼!

★1화★

너는 의사 집안의 외동딸로 어려서부터 어른들의 공부에 대한 기대와 압박에 부담이 컸음. 그런 너는 부모님 몰래 진격의 거인을 볼 때만 잠깐이나마 숨통이 트였음. 여느 때와 같이 밤늦게까지 공부를 하다 인강을 듣는 척하며 새로 뜬 애니를 보고 있었음. 그런데 이상하게 오프닝이 끝날 때쯤 부터 갑자기 잠이 쏟아지기 시작했음.

"아까 커피 몇 캔을 마셨는데 왜 이렇게 잠이..."

툭.

너는 갑자기 쏟아지는 잠에 머리를 떨구었고, 너의 머리는 키보드의 Alt 키(Alternative key)에 정확히 떨어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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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일 사세요! 어제 막 들여온 신선한 과일 팝니다!!"

갑자기 들려오는 시끌벅적한 소리에 너는 이어폰 소리에 문제가 생긴 줄 알고 이어폰을 끼고 있던 귀에 손을 갖다 댔음. 이어폰이 있어야 할 귀에는 아무것도 없었고 또다시 시끄러운 소리가 들려왔음. 그제서야 너는 고개를 들어 앞을 보았고 네 앞에는 책이 잔뜩 쌓여 있는 네 책상이 아닌, 싱그러운 햇살과 함께 하루를 시작하는 도시의 풍경이 보였음.


"...ㅈ됐다."

잠시 멍 때리고 있던 네 얼굴에 종이 한 장이 날아와 붙었음.

"월 마리아에.. 거인 출몰..?"

그 종이는 마치 호외같이 주변에 뿌려졌고 신문 형식의 종이에 적힌 글을 본 후에야 너는 미소를 지었음.

'맞다. 나 진격거 보다가 잤지? 헐 나 지금 진격거 꿈꾸는 건가? 대박'

평소 잠들기 전 진격거 꿈을 꾸고 싶다고 생각하곤 했지만 한 번도 진격거 꿈을 꾼 적이 없어서 그런지 너는 지금 마치 성덕이 된 것 같았음.

'마리아가 뚫린 거면.. 지금 여긴 로젠가?'

주위를 확인하려 고개를 들었을 땐, 너를 제외한 모두가 거인의 소식 때문에 혼비백산이었고 평화롭던 거리는 어느새 사람들의 불안과 공포로 채워져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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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은 졌고, 어느새 쌀쌀한 밤이 찾아왔음. 꿈이 이렇게까지 길고 디테일할 줄이야. 아는 사람도 없는 추운 겨울의 로제에서 밤을 보내기는 쉽지 않았음. 지금이 꿈이라 해도 당장 춥고 배고픈 건 어쩔 수 없었음. 너는 일단 살아야겠다는 생각에 여러 집의 문을 두드려 보았지만 본 적 없는 거인에 대한 두려움 탓인지 사람들은 문을 꽁꽁 걸어 잠그기만 했음. 네 몸은 점점 떨려왔고 날이 추워 언 길바닥에 미끄러져 넘어지게 되었음.

"아얏!"

바닥에 앉은 상태로 어디 다친 곳은 없는지 살펴보던 중, 이상한 생각이 들었음.

'... 근데, 꿈인데 왜 아프지?'

그제서야 무언가가 잘못 돌아가고 있단 것이 느껴지기 시작했음. 애니에서는 본 적 없는 거리나 사람들 개개인의 디테일들, 느껴지는 추위와 배고픔, 그리고 통증까지.

'어쩌면.. 만약 어쩌면 이거 꿈이 아닐 수도 있겠다..'

깊은 생각에 빠져 있던 너는 엎친 데 덮친 격으로 멀리서 달려오던 마차를 보지 못하고 충돌하고 말았음.

"뭐에 부딪힌 거야?!"

치렁치렁한 보석에 고급 진 옷을 입은 남자가 신경질적으로 마차에서 내려 너에게로 다가왔음. 너는 너무 춥고 배는 고픈데 돈은 없어서 일단 살고 봐야겠다는 생각에 무작정 그 남자에게 매달렸음.

"저 좀 살려주세요.. 너무 춥고 배고파서요.. 저 좀 도와주시면 안 될까요? 일이라도 시키시면 할게요.."

"하... 가는 길마다 거지를 만나네.. 썩 안 꺼져? 그러게 로제도 내가 있을 곳이 못 돼. 당장 시나로 가야 할 몸인데."

너는 이 사람이 로제에서는 부자여도 시나에서 인정해 줄 만큼은 아니란 걸 눈치채고 도박을 걸었음.

"저.. 제가 아는 게 많아서요. 제 정보가 필요하실 텐데 사지 않으실래요?"

"뭐? 네까짓 게 알아봤자 얼마나 안다고? 난 그깟 정보가 아니라 시나로 갈 큰 한 방이 필요하다고."

말을 마친 남자의 눈이 잠깐 빛났음.

"너, 내가 시키는 거 뭐든지 할 수 있냐? 대신 돈은 얼마든지 주지."

"어..어떤 일인데요?"

"조사병단에 들어가."

"네?"

"너도 알지? 요즘 중앙에서 조사병단을 세금만 떼어먹고 하는 일은 거의 없어서 눈엣가시로 여긴다는 거. 네가 조사병단에 들어가서 큰 건수 하나만 찾아온다고 약속하면, 상상도 못 할 금액과 지금 당장 네가 잘 곳을 제공해주는 것으로 보답하지."

"그래서 제가 정확히 뭘 하면 되는데요?"

"아 거참, 말 그대로야. 내 스파이 역할을 하라고."

스파이든 뭐든 너는 곧 얼어 죽을 것 같아 당장의 도움이 필요했고, 조사병단에 들어가면 애니에서만 보던 104기나 간부들도 만날 수 있을 것 같았음.


그래서,

"좋아요. 하죠, 스파이."

그렇게 너와 남자 간의 자신들의 이익을 위한 계약이 성사되었음. 앞으로 네게 어떤 일이 일어날진 꿈에도 알지 못한 채.








★1.5화★

※ 너(ㅇㅇ)는 후없선을 아직 안 본 설정

지금껏 공부만 해서 체력이 바닥일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훈련병 생활은 네게 잘 맞았음. 입체 기동, 체력, 두뇌 등 어느 하나 빠지는 것 없이 넌 잘 수행해냈음. 더 이상 네 목표는 그 남자와의 계약이 아닌 진격거 등장인물들을 보겠다는 의지로 채워져갔음. 3년 후, 너는 최종 성적 14등으로 우수한 성적을 거두었고, 고민도 없이 조사병단에 지원하였음.

조사병단이 되고 첫날은 적응하랴, 설명 들으랴 정신이 없어 네가 보고 싶었던 사람들은 보지도 못했지만, 둘째 날은 신병 환영 겸 회식이 있어 모두가 한자리에 모이게 되었음.

'드디어..'

회식 장소인 식당의 문이 열리고 그 자리엔 반가운 얼굴들이 꽤 있었음.


"아, 신병들이 왔군. 이번이 103기였던가."

실제로 본 엘빈은 생각보다 체격이 더 컸고 차가울 줄만 알았던 인상엔 온화함도 조금은 섞여 있었음.

"신병들, 자기소개 좀 해 봐!"

이미 술을 마신 건지 기분 좋게 취해있는 이름 모를 병사들의 요구에 자기소개가 시작되었음. 어느새, 네 차례가 되었지만 너는 네 차례가 왔는지도 모르고 엘빈의 옆에서 홍차를 마시고 있는 리바이를 보고 있었음.

'컵 드는 것 봐ㅜㅜ 진짜 그대로다..'


"어이. 뭔 생각을 하는 거냐."

"네? 아! 저는 103기 ㅇㅇ입니다. 앞으로 잘 부탁드립니다!"

리바이의 차가운 눈빛에 정신을 차린 너는 황급히 자기소개를 마치고 자리에 앉았음. 그 후 너는 네가 이곳에 스파이로서 왔다는 사실도 잊은 채 주위 사람들과 신나게 웃고 떠들며 회식을 즐겼음. 주변은 무척 시끄러웠지만 왠지 누군갈 잊은 듯한 느낌이 들었음.

'맞다, 한지!'

애니에서 보던 한지는 똑똑하고 항상 시끄러운 느낌이었는데, 들려오는 많은 목소리 중 한지의 목소리는 어디에도 들리지 않았음. 한지를 찾느라 주위를 둘러보다가, 리바이의 대각선 자리에 앉아 있는 한지를 발견하였음. 이상하게도, 즐겁게 떠들고 있어야 할 한지는 조용히, 어쩌면 리바이보다도 차분하게 자리에 앉아 술만 마시고 있었음. 너는 그런 한지의 모습이 다소 낯설었지만, 피곤해서 그런 거겠지라고 생각하며 넘어갔음.
그때, 네 앞에 앉아있던 사람들이 네게 말을 걸었음.

"반갑다. ㅇㅇ이라고 했지? 나는 102기 팔런 처치야. 팔런이라고 불러줘"

"안녕! 나는 102기 이자벨 매그놀리아야. 벌써 나에게도 후배가 생긴 거야? 오예~! 우리 잘 지내 보자!"

후없선을 보지 않은 너는 그들을 그저 애니에 나오지 않은 엑스트라라고 생각하였음. 분위기가 극에 달하고 있을 때,




벌컥,

"ㅇㅇ은 있나?"

식당의 문이 열리고 교대 업무를 하던 병사가 너를 찾았음.

"네, 접니다!"

"널 만나러 온 사람이 있다. 로비로 나가보도록."

아는 사람도 없는 이곳에 너를 만나러 온 사람이 있다는 말에 의아했지만, 서둘러 로비로 향했음.




"ㅇㅇ?"

"네, 그런데요?"

네가 로비에 도착하자, 정갈한 옷을 입은 젊은 남성이 네게 편지로 보이는 봉투를 주었음.

"편지는 혼자 있을 때 읽고, 다 읽은 편지는 즉시 불에 태우도록."

편지를 전해준 남성은 말을 마치자마자 도망치듯 로비에서 사라졌음.
너는 네 방으로 가 봉투를 뜯고, 종이를 꺼내 편지를 읽어보았음.


「네가 조사병단에 무사히 입단했다고 들었다. 우리의 계약은 잊지 않았겠지? 빠른 시일 내로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하거라.
P.S. 혹시라도 도망칠 생각은 말거라. 너와 내가 그날 밤 쓴 계약서는 내 손에 있으니. 계약을 어긴다는 게 중죄인 건 알겠지?」


편지를 쓴 사람이 누구인진 어디에도 적혀 있지 않았지만, 너는 편지의 주인이 그 남자라는 것을 알 수 있었음. 지금까지 잊고 있던 네 진짜 임무가 떠오른 너는 벽에 기대고 앉아 달빛이 유난히 빛나고 있는 창밖을 보며 생각했음.

'그래, 나는 그렇게 좋아하던 조사병단에게 있어 그저 악역일 뿐인 거야..'

조사병단에게 드는 미안함과 만약 계약을 어겼을 시 네가 받게 될 처벌에 대한 두려움이 동시에 공존하였고, 너는 심란한 채로 편지를 서랍 깊숙이 넣고 식당으로 향했음. 그렇게 둘째 날도 끝나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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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년 후,

"지금부터 제 57회 벽외조사를 실시한다! 병사들은 모두 전진하도록!"

엘빈 단장의 힘찬 외침과 함께 벽의 문이 열렸고, 102기, 103기, 104기를 포함하여 많은 병사들이 말을 타고 문을 빠져나갔음. 우수한 실력을 지닌 너는 특별히 중간중간에 최종 벽외조사 보고서를 위해 간단히 상황을 기록하는 역할을 맡게 되었음. 너는 라이너, 쟝, 아르민과 함께 좌측 진영에 서게 되었고 보고서 기록을 위해 날짜를 적고 있었음.

"아르민, 오늘이 며칠이지?"

"849년 8월 3일입니다!"

'849년? 애니에서는 850년에 104기가 조사병단에 입단했을 텐데? 아, 아르민이 첫 벽외조사라 긴장했나 보네.'

너는 똑똑한 아르민도 날짜를 틀릴 정도로 긴장했다는 점이 귀여웠음. 그렇게 104기의 첫 벽외조사는 시작되었고,





















너는 쟝을 구하려다 여성형 거인에 의해 죽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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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니의 말: 안뇽 엔딩까지 다 생각해놓고 쓰는 거니까 다른 화는 몰라도 마지막화는 꼭 봐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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