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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아버지의 인형입니다.

ㅇㅇ |2021.02.17 00:49
조회 21,556 |추천 71

안녕하세요 저는 19살 여학생입니다.
저희 아버지는 성격은 물론 외모 또한 매서운 편이고 키 183의 건장한 체격인 50대 남성이신데 매우 가부장적인 분이십니다.

전 어릴적부터 제가 아버지의 기준에 맞지 않는 행동을 하면 물건 던지는 것은 기본, 폭력, 폭언등의 행동으로 아버지에게 벌을 받곤 했습니다.

아버지가 저에게 화나서 하는 어떤 질문에 대답을 하면 한다고 맞고, 안 하면 안 한다며 맞기도 하고, 효자손이 부러질 때까지 맞아도 봤고, 제 안경을 맞추러 가서 제가 고른 안경이 마음에 들지 않는데 제 고집대로 안경으로 고르려 했다고 들고 있던 폰으로 뺨도 맞아 봤고, 고1시절 코트가 사고싶었던 저는 학생 답지 않은 옷을 입으려 한다며 아버지가 던진 리모컨에 머리도 맞아보았습니다.

이러한 사소한 일들이 너무나도 많고, 늘 듣는 학생답게 행동하란 말과 반대되는 그 나이 먹고 그런 것도 생각 못하냐, 그런 행동도 못 하냐라는 말도 듣는 저는 매순간 어떤 사소한 행동을 할 때도 눈치를 보며 살아야 했습니다.

옷 입는 것, 화장하는 것 그리고 친구를 만나고 저녁에 집에서 폰을 하는 것 전화를 하는 것들 저의 모든 사소한 것들이 아버지의 기준에 맞아야했고, 그런 아버지의 행동에 지친 저는 16살에 모든게 무기력했고 입맛도 없어 밥도 삼키지 못할 정도로 심한 우울함에 시달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그 시절 자해도 했었고 지옥같은 제 삶을 포기하려 했었습니다. 그런 저는 우연히 술과 담배를 접하게 되었고, 그 시절 저는 담배와 술을 아버지에게 몰래라도 반항 할 수 있는 유일한 수단으로 생각했고 그것에 만족감, 풍족함과 위안을 느꼈을지도 모르겠습니다.

저는 초등학교 시절과 중학교 시절 심리상담등을 받았고 상황을 바꾸기 위해 선생님께 말씀 드려 아버지 어머니와도 함께 상담도 받아보고, 가출도 해봤고, 진심어린 부탁도 해봤고, 정말 울고불며 애원도 해봤습니다.

주위에 말하면 돌아오는 말은 신고하라는 말인데, 제 아버지의 기준에 거슬리지 않을 땐 평범한 아버지를 신고하면 저에게 돌아올 주위 사람들의 시선, 반응들 그리고 제 친척 가족들은 어떻게 봐야 될까라는 두려움등, 저에게 결코 쉬운 일이 아닌 그 일을 너무나 쉽게 말하는 사람들을 보며 다시 상처 받는 제가 너무나 싫었습니다.

제 수많은 노력에도 결과는 똑같았고 여전히 저는 지옥과 같은 집에서 생활하며 매일매일을 견디고 있습니다.
이미 전 너무나도 지쳤고 갈수록 우울감만 커져갑니다.
이제 더이상 아버지의 기준에 맞춰 사는 아버지의 인형이 아닌 사람대 사람으로 대우 받고 싶습니다.
저는 어떻게 해야 될까요?

추천수71
반대수3
베플ㅇㅇ|2021.02.18 17:37
왜 신고하라는줄 알아요? 그래야 하면 안된다는걸 깨닫기 때문이에요 반대로 왜 폭력행하는줄 알아요? 그래도 된다고 생각하기 때문이에요
베플ㅇㅇ|2021.02.18 17:28
가부장적인거랑 가정폭력은 엄연히 다른거에요.. 쓰니님 아버지는 폭력을 행사하는 겁니다.. 저희 시아버님이 엄청 가부장적이시지만 욕하거나 때리신적 한번 없이 자식 둘 키우셨고 사위,며느리앞에서도 그런 모습 보인적 없어요..
베플ㅇㅇ|2021.02.18 18:44
성인되면 인연 끊으세요. 피눈물 흘려봐야 지가 뭔짓을 한지 알지. 말년돼서 개고생해봐야 정신차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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