티비에서 봤는데 저건 저장강박증 아니라고함. 저장강박증은 일정한 규칙이 있고 차곡차곡 쌓아두는스탈. 저건 우울증이나 무기력증으로 인한건데 요즘 20~30대에서 저런 사례가 은근 많다고함.
베플ㅇㅇ|2021.02.17 16:22
저장강박증 환자들은 보통 우울증과 무기력증도 같이 겪게되는 경우가 많은데 그럴때 저런일이 생김. 나도 약간 저장강박이 있는데 이게 평소에는 물건 수십 수백개를 사도 정리를 해둠. 종류별로 모아두고 쌓아두고 내 생활공간은 확보를 해둠. 근데 우울증이 올때가 있음. 그때는 쉽게 말하면 평소에는 젠가하듯 물건을 쌓을수 있었는데 이 우울증이 오면 젠가를 못하게됨. 설명이 힘든데 물건을 어떻게 차곡차곡 쌓아야하는지 방법이 기억이 안난다고 해야하나? 혹은 쌓여있는걸봐도 그걸 따라할 엄두가 안나고 혹시라도 쌓다가 무너지면 그대로 방치하게됨. 그러다 어질러져있는 물건을 그냥 한쪽으로 밀어두고 생활하게됨. 약 먹고 호전되면 쌓여있는 물건들을 싹 꺼내서 정리하다가.. 지치게되면 다시 밀어놓고 치우고 밀어놓고가 무한반복됨. 표면상으로는 맥시멀리스트라고 나를 포장하면서 사는데 나는 내가 강박증이라는걸 인지하고 있음. 인지하기까지는 오래 걸렸음. 근데 스스로 인지가 안되는 사람들은 물건에 대한 집착과 불안이 동시에 발생함. 정리안된 물건들속에서 살면서 우울증이 오고 치워보려고하지만 뜻대로 안되는거에서 무기력증까지 오게됨. 나는 이게 진짜 무섭다고 느낀게.. 내 스스로가 집밖을 나설땐 너무 멀쩡한 모습으로 다닌다는거. 주변사람들은 나더러 참 깔끔하다하고 회사에가도 내 책상은 구획정리 잘되어 있고 항상 좋은냄새가 나고 옷도 깔끔하게 입고 다님. 근데 집은 저렇게되어 있음. 본인은 그냥 조금 지저분한거. 남들도 다 이러고 살아라고 합리화하면서 병이라는걸 인정하지도 인지하지도 못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