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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격거 평행세계 들어가서 스파이된 드림 (4)



❗BGM: So Ist Es Immer❗
(끝까지 꼭X10000 들으면서 봐줘! 몰입에 좋을 거야)



★ 4화 ★


"... 그러니까, 네 말에 따르면 벽 밖에도 인류가 존재할 수도 있다는 거겠군."

"네.."

"ㅇㅇ, 나는 이 사실을 당분간은 엘빈에게 알리지 않을 생각이다."

"어째서요..?"

"엘빈에겐.. 벽 밖 인류의 존재에 대한 가설을 입증하고자하는 사명이 있다. 그것이 엘빈을 조사병단에 있게 하는 이유지. 아직 나에게도, 그리고 인류에게도 조사병단 단장 엘빈은 필요하다."

네게 있어 엘빈은 마치 아픈 손가락같은 존재였음. 꿈을 포기하고, 결국 최후를 맞이한 그가 비록 가짜일지라도 이 세계에서만큼은 죽더라도 진실을 알고 편안히 눈 감기를 바랬음. 그래서 넌, 욕심을 조금 부려보기로 하였음.

"...병장님."

"나중에.. 만약 나중에.. 엘빈 단장님이 본인의 꿈에 대해 말씀하실 때는 단장님께 진실을 말해주실 수 있나요?"

네 말이 끝나고 3초 정도의 정적이 흘렀고, 리바이는 잠시 생각하더니 곧 대답하였음.

"... 그러지."
.
.
.
.
.

넌 리바이가 어느정도 벽 밖 인류에 대해 눈치를 채서,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을 시행하지 않아 이야기의 전개에 변화가 생길까 걱정하였지만, 진실을 모르는 엘빈의 지하실을 향한 집념과 집을 잃고 굶주리며 로제에 머물고 있는 마리아의 주민들 때문이라도 월 마리아 탈환 작전은 예정되로 진행되었음.

시간은 금새 흘러 월 마리아 탈환 이틀 전이 되었고, 이 작전에서 얼마나 많은 사람들이 희생되는지 아는 너였기에 마음이 무거우면서 이 상황을 알면서도 바꿀 수 없는 너 자신에 대해 무력감을 느끼게 되었음. 넌 지금 이 순간에 네가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고민하였고 곧 네 머릿속에는 한 사람이 떠올랐음.

바로, 리바이 병장이었음. 곧, 넌 침대에서 일어나 리바이의 집무실로 향했음. 집무실의 문을 여니 리바이가 책상에 앉아 일을 보고 있었음.

"오늘은 면담하는 날이 아닐텐데?"

"네, 알아요."

"그럼 무슨 할 말이라도 있나?"

"...병장님, 저희 오늘 일탈해요!"

"하?"

"저랑 담 넘어서 별 보러 가실래요?"

평소의 리바이라면 당장 거절하고 네게 꾸중을 했을 텐데, 어쩐 일인지 오늘은 잠시 고민하더니 흔쾌히 승낙하였음.

"...가자. 아직 밖은 추우니 겉옷을 입고 오거라."

"네, 병장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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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겉옷을 입고 로비에서 다시 만난 리바이와 너는 혹시나 들킬까봐 주변을 살피며 조심조심 밖으로 향했음. 리바이는 꽤 높이가 있는 담을 훌쩍 달려가 넘었고, 너는 담을 올라가는 것까진 성공하였지만 반대편으로 뛰어내리기엔 생각보다 높이가 있어, 담 위에서 망설이고 있었음.

"내가 여기 있으니, 안심하고 뛰어내려라."

먼저 넘어가 있던 리바이가 담 아래에서 두 팔을 벌리며 널 안심시켰음. 넌 심호흡을 한 번 하고 높은 담에서 뛰어내렸고, 넘어질 뻔한 널 리바이가 잡아줘서 다치지 않았음.

고작 담 하나 차이일 뿐인데 안과 밖의 공기가 이렇게나 다르다니. 밖은 춥긴 했지만 공기는 상쾌하였고 그 기분은 나쁘지 않았음. 고개를 돌려 리바이를 보니, 리바이도 싫지 않은 듯 지금의 공기와 분위기를 받아들이고 있었음.

너와 리바이는 별이 가장 잘 보일 법한 높은 언덕 위로 올라갔음. 넌 곧바로 언덕 위 잔디에 누웠지만, 리바이는 잔디가 더러운 듯 눕는 것을 꺼려하였음.

"병장님, 병장님도 누우세요! 누워서 봐야 하늘을 다 볼 수 있어요."

네 말에 리바이는 못 이기는 척 겉옷을 잔디 위에 깔고 그 위에 누웠음. 누워서 바라본 하늘은 하늘에 별이 떠있는 게 아니라 별에 하늘이 떠 있는 듯 무수히 많은 별들로 빛나고 있었음.


그 광경은 네 마음 속에 뭉쳐있던 응어리들을 뚫어 버리는 듯한 느낌을 주었음. 밤하늘을 보는 리바이의 눈에 빛나는 별들이 반사되어 리바이의 눈은 반짝였고, 넌 리바이에게 새로움을 느끼게 해주었다는 것에 기분이 좋았음.


"이러고 있는 것도 나쁘지 않군."

리바이의 말에 넌 옆으로 누워 리바이를 바라 보았음. 문득 넌 리바이가 일탈에 동참해준 이유가 궁금했음.

"그런데 병장님, 왜 저랑 같이 나와주신 거예요?"

"슬퍼 보여서."

"네?"

"날 보는 네 눈이 슬퍼 보였다. 입은 웃고 있었을 지라도."

"아.."

"그리고 어쩐지 그게 싫었다."

리바이는 그 말을 하며 네 얼굴을 바라보았음.

"... 지금은 적어도 슬퍼 보이진 않군."




그렇게 너와 리바이의 처음이자 마지막 일탈은 끝났음. 방으로 돌아온 넌 어쩐지 자꾸만 리바이의 마지막 말이 떠올라 잠을 이루지 못했음.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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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 마리아 탈환 작전의 바로 전 날, 모처럼 조사병단은 고기를 먹었고 시간은 흘러, 결국 작전 당일이 되었음. 상황은 애니와 비슷하게 흘러갔음. 아르민이 벽 속에서 라이너를 찾았고, 에렌이 첫 번째 구멍을 막는데 성공했음. 곧, 조사병단은 둘로 나뉘어 짐승거인, 그리고 초대형, 갑옷 거인을 맡게 되었음. 넌 리바이와 함께 짐승거인 조에 편성되었음.

역시나. 짐승거인은 강했음. 양옆으로 거인들을 세워두고 큰 돌을 악력으로 으깨어 던질 때마다 굉음과 함께 주위의 집들이 으스러졌음. 애니에서처럼, 더 이상 희망은 없어 보였음.

'아. 나 이제 죽는 건가..'

넌 죽더라도 리바이가 너무 보고 싶었음. 마지막 남은 1분 1초라도 리바이의 곁에 머물고 싶었고, 그를 너의 눈에 담아두고 싶었음. 리바이는 멀지 않은 곳에 있었음. 주저 앉아 있는 엘빈과 함께. 넌 그들의 대화를 방해하지 않는 거리에서 그들을 지켜 보았음.

"...리바이."

"나는.. 나는 이대로 지하실에 가고 싶어. 내가 지금까지 해올 수 있었던 것도.. 언젠가 이런 날이 올 거라고 생각했었기 때문이야.."

"....."

"하지만.. 난 선두에 서서 가장 먼저 죽는다. 아직까지 내겐 아버지와의 꿈이 아른거려.. 그래도.. 그래도 이것이 심장을 바친 동료들을 위한 최선이겠지?"

말을 마친 엘빈은 손으로 머리를 감싸며 초점 없는 눈동자로 자신의 미래를 보고 있었음.

"... 엘빈. 사실, 네게 말하지 않은 것이 하나 있다."

"......"

"엘빈, 넌 틀리지 않았어. 벽 밖에도 인류는 존재한다."

리바이의 말에 엘빈은 고갤 들어 리바이를 보았음.

"어.. 어째서, 리바이?"

엘빈의 목소리는 떨리고 있었음.

"누가 그러더군. 이곳은 그저 거인이 가득한 섬일 뿐. 벽 밖을 한참 달려 나오는 섬의 끝엔 물이 가득 찬 바다가 나오고 다시 바다의 끝에 다다르면 육지와 육지가 만나 끝없는 땅을 이루고 있다고. 그리고 그 땅엔.. 인류가 존재한다더군. 우리와 같은. 아니, 어쩌면 우리보다도 더 발전한."



"...."



리바이의 말을 들은 엘빈은 아무것도 묻지 않았음. 하지만 그의 표정은 무언가 한결 편해진 느낌이었음. 적어도, 네 눈에는.





그런 엘빈의 앞에 무릎을 꿇고 앉은 리바이는 말을 이어갔음.



"... 너는 잘 싸웠다. 덕분에 우리는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어."

"......"

"나는 선택할 거다."

리바이는 말을 멈추고 잠시 고민하는 듯 싶더니, 곧 결심한 듯 고개를 들고 말했음.



















"...꿈을 이루었으니 꿈이 되어라. 넌 죽을 수도 있겠지. 하지만 넌.. 오늘부로 조사병단에게 있어 꿈이 될 것이다. 신병들을 꿈으로 이끌어줘.









짐승거인은.. 내가 해치운다."






                                      ☆☆☆☆☆ 별점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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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쓰니의 말: 퍼펙트 게임은 꼭 각색해보고 싶었어. 리바이의 애니에서의 원래 대사는

「너는 잘 싸웠다. 덕분에 우리는 여기까지 도달할 수 있었어.. 나는 선택할 거다. 꿈을 포기하고 죽어 줘. 신병들을 지옥으로 이끌어라. 짐승 거인은 내가 해치운다.」

였는데 내가 엘빈 최애라 엘빈에게도 진실을 알려주는 장면도 보고 싶었거든.. 어느덧 다음화가 마지막이네ㅜㅜ 나만 슬픈 거 아니지?ㅜㅜㅜ 마지막화는 꼭 봐줘♥

추천수17
반대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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