벽외조사 당일.
나는 리바이와 가깝지 않은 거리 수색 진형에 배치되었음. 나를 따르는 부하들이 있었기에 리바이를 신경 쓸 겨를이 없었음. 문이 열리고 리바이는 처음 밖에 나가는 표정으로 나가며 벽 외 조사가 시작됨.
나는 부하들을 이끌며 수색 진형으로 퍼졌음. 곳곳에서 신호탄을 쏘는 것을 보고 거인이 있는 것을 알 수 있었음. 다행히 우리 쪽엔 기행 종이 나타나지 않았고, 나타나도 처리하기 수월했음. 그때 몇 년 전 첫 벽외조사 그날처럼 안개가 서서히 끼더니 비가 거세게 내렸음. 신호탄도 쓸 수 없게 되고 거인이 있는 것은 바로 앞에 있을 때야 알 수 있었음.
나는 이대로는 안되겠다는 판단을 내리고 엘빈의 쪽으로 가기로 함. 그때 뒤따라오던 부하들이 보이지 않았음. 아무리 이름을 불러도 대답하지 않자 나는 죽었구나 생각했음.
나는 부하들을 잃은 것이 모두 나 때문인 것 같아 멘탈이 흔들렸지만 나까지 죽을 수는 없었기에 정신을 차렸음. 그때 기행종 한구가 내 눈앞에 나타났음. 나는 이 기행종의 목덜미를 도려내고 다시 말에 타려는 순간 다른 거인이 내 팔 한쪽을 물었음.
‘아악.. 나는 이제 끝이구나...’
이제 죽겠구나 생각이 들 때 거인이 힘이 빠졌는지 내 팔을 놓고 쓰러지며 나는 바닥에 떨어져 기절했음.
그 후 내가 눈을 떴을 땐 내 방이었음. 내가 어떻게 살아났는지, 누가 나를 살려줬는지 기억이 하나도 나지 않았음. 옆에는 리바이가 엎드려있었음. 내 팔 한쪽은 없어져있고 다리는 깁스를 한 상태였음.
“리바.. 이..?”
리바이는 내 목소리를 듣더니 벌떡 일어났음.
“일어났나?”
이 말투, 목소리, 분위기, 눈빛 원래의 리바이로 돌아왔음.
“리바이.. 돌아왔구나..?”
난 팔이 욱신거리고 목소리에 힘이 많이 들어가지 않아 말하기가 힘들었음.
“그래.. 돌아왔다... 병사장 주제에 이게 무슨 꼴인 거냐..”
“미안해.. 부하들을 지키지도 못하고 팔이나 잃고.. 난 조사 병단 자격 없어..”
나는 혼자 살아남았다는 자괴감에 눈물을 흘렸음.
“어이 지금 무슨 소리를 하는 건가. 네놈의 부하들은 죽지 않았다.”
“뭐..? 다들 괜찮아..?”
“칫... 부하들 상태도 모르고 거인 한 마리도 처치 못하는 병사장이란..”
“네가 그걸 어떻게 알아?”
“내가 네놈을 살려주었다.”
“정말..? 리바이.. 고마워...”
“고맙긴.. 내가 더 고맙다. 내가 기억을 잃은 동안 날 많이 도와주었다 들었다.”
“아니야.. 네 친구라면 그 정도는.. 아 그것보다 이 팔로 난 다시 벽 외조사에 나갈 수 없을 것 같은데...”
“친구 말고... 우리... 그....”
리바이가 부끄러운 듯 머리를 만지며 얼굴이 빨개짐.
그때 한지가 문을 열고 들어오며 소리쳤음.
“리바이가~ OO 좋아한대~!~!~”
“망할 안경이 진짜..?!”
“뭐..? 리바이 사실이야..?”
“아니다.. 그게...”
리바이는 얼굴을 가리며 밖으로 뛰쳐나갔음.
엘빈이 들어오더니 나에게 말을 했음.
“아마 그 상태로는 벽외조사에 나가기 힘들 거다.”
“알고... 있어... 그럼 이제 조사 병단을 나가야 할까..?”
“너 같은 인재를 밖으로 내보낼 순 없지. 앞으로 OO은 벽 안에서 조사 병단 업무를 보도록 하지.”
“그럼 나 모두랑 같이 있을 수 있는 거야?”
“그래!! 나가지 않아도 돼! OO! 너 같은 인재를 내보내면 조사 병단의 큰 손실이라고~!"
엘빈과 한지는 나에게 몸조리 잘 하라며 인사를 한 후 밖으로 나가려다 한지가 문을 닫기 전 나에게 말해주었음.
“리바이가~ 너 많이 좋아해! 앞으로 리바이 잘 부탁해!!”
한지는 빠르게 문을 닫고 나갔음. 나는 혼자 누워서 리바이에 대해 생각했음.
“리바이가 날..? ㅋㅋㅋㅋ 그럴 리 없지 나와 리바이는 친구일 뿐이지 한지도 참 ㅋㅋㅋㅋ”
-(내가 모르는 리바이와 한지의 대화)-
“망할 안경.. 매미 오줌만도 못한 네놈의 장난으로 내 고백이 망하였다. 어떻게 책임질 건가...”
“그건 내 책임이 아니지 리바이~ 우물쭈물 한 네 책임이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