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님들은 결혼해서 행복합니까?
살면서 행복한 유부남을 본 적이 한번도 없는 거 같습니다.
와이프는 집에서 놀면서 한시간이면 끝나는 집안일 딸랑 해놓고 독박가사 독박육아한다고 유세 떨고
정작 독박벌이하는 남편은 돈 못 벌어온다고 구박만 당하고...
저희 아버지도 이렇게 사셨습니다.
어머니가 저한테 못해주신 건 딱히 건 없으니 저희 어머니가 못된 어머니는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아무리 생각해봐도 못된 아내는 맞다고 생각합니다.
어렸을 때부터 어머니 안 계실 때 아버지는 항상 몰래 저보고
너는 죽어도 결혼하지 말고 혼자 살면서 하고 싶은 거 다 하면서 행복하게 살라고, 본인은 실패했으니 너라도 그렇게 살게 해주고 싶어서 자기가 이렇게 열심히 일해서 돈 버는 거라고 하셨습니다.
저희 아버지는 음식점을 하시는데 맨날 와서 술 마시는 유부남 형님들, 아저씨들 다 같은 얘기를 하시더라고요.
신세한탄, 와이프 욕, 집에 들어가기 싫다, 자식들은 엄마편만 든다, 우울하다 등등...
보통 결혼하면 남자쪽이 경제적인 부담을 훨씬 더 많이 지지 않나요?
더 손해보면서 결혼하잖아요.
그럼 그 반대급부로 행복이라도 있어야할 텐데
유부남 형님들은 정말 행복하신가요...
여자친구가 나이도 찼고 저보고 결혼 얘기를 슬슬 꺼내는데
저는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솔직한 심정으로는 하기 싫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