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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살 딸의 통장에 이유 모를 큰 돈이 들어있습니다.

ㅇㅇ |2021.02.26 06:15
조회 807 |추천 0

안녕하세요. 아들 하나, 딸 하나를 둔 평범한 주부입니다.

제목 그대로 22살 딸의 통장에서 제가 준 것도, 딸이 아르바이트비로 벌었을 만한 돈도 아닌 큰 돈(약 사천만원)이 들어있는 것을 보고 도대체 어떤 경로로 생긴 돈일까 싶어 고민되는 마음에 조언을 얻고자 글을 올립니다.

우선 저희 부부가 새집 마련 때문에 살황이 그리 넉넉한 편이 아니라 딸에게 용돈을 많이 준 적이 없습니다. 현금은 15만원~20만원 정도를 주고 부족할 경우 딸이 제 카드를 사용해서 한달에 30만원 정도를 저희가 주는 돈으로 사용하고 부족한 돈은 자기가 아르바이트를 해서 충당하고 있습니다.

학교를 다니는 동안에는 일주일에 한두번 정도 평범한 카페 아르바이트(투썸플레이스)를 파트타임으로 나갔고 방학에는 일주일에 두세번 정도로 나가는 것으로 용돈을 벌고 있습니다. 방학에는 친구들 만난다고 일주일에 한두번 나가는 것 빼고는 주로 집에서 그림 그리고, 책 읽고, 핸드폰 보고 노는 평범하고 착한 딸이고 방탕한 면이 있다거나 사치를 하는 편도 전혀 아닙니다. 친구들도 전부 착하고 바른 애들이고 방학 때 한두번씩 자기들끼리 돈을 모아 가평이나 제주도로 여행을 가곤 했습니다. 친구들 사진도 몇번 봤었구요.

그냥 평범한 소비습관을 가진 딸이라고 생각했었는데 어제 우연히 딸의 보험 관련된 일로 급하게 공인인증서가 필요한 상황이 있었어서 딸에게 은행 어플을 켜달라고 했고 딸은 알았다며 저에개 핸드폰을 주고 씻으러 들어간 일이 있었습니다. 근데 그때 필요한 업무를 보면서 우연히 본 딸의 계좌에 사천만원 돈의 큰 금액이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혹시나 잘못 본 건가 싶어 여러번 눈을 씻고 확인했지만 확실히 그 금액이 맞았고 딸이 다 했으면 핸드폰을 달라며 가져가자 저는 일단 아무것도 모르는 척을 했습니다.

혼자 잠도 제대로 이루지 못하고 생각해봤지만 딸이 아르바이트비나 용돈만으로는 절대 모을 수 없는 금액이고 나이가 어린 딸에게 과분한 돈이 어디서 생긴지도 모르고 있는 상황이 부모로서 어떻게 행동해야 하는 건가 싶어 조언 구해볼까 합니다 ..

맘카페에도 글을 올렸었는데 혹시 잘못된 쪽으로 번 돈은 아닌지 걱정하시는 분이 많았고 요즘 20대들이 워낙 주식이다 비트코인이다 뭐다 하며 돈을 버는 상황이다보니 그런 쪽으로 생긴 돈일 수도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저도 그런 생각을 안 해본 것은 아닙니다만 저희 딸이 또래에 비해 컴퓨터나 기계를 잘 못 다루기도 하고 친구들 사이에서는 컴맹으로 유명할 정도로 그런 것에 관심이 없습니다. 차라리 재테크도 하고 중고거래도 종종 하는 모습을 보인 첫째에 비해 둘째는 그런 모습을 보인 적도 없고 뉴스를 보면서 제가 종종 주식 얘기를 꺼낼 때마다 주변 애들은 하기도 하는데 자기는 주식 같은 거 관심 없다고 하기도 했습니다.

상황상 단기간에 큰 돈을 만지기에 가장 합리적인 것이 주식 수익이긴 하지만 의심하기 어려운 이유가 딸은 아침 일찍 일어나는 편이 절대 아니고(아침에 열리는 주식장을 확인하는 모습 없음) 새벽 늦게 자서 오후 1시쯤 느즈막히 일어나 여유롭게 행동하는 성격입니다. 누군가를 딱히 만나러 가거나 선물을 받아온 모습도 보인 적 없고 거의 집 밖에 잘 나가지 않고 혼자 시간을 보내며 일기를 쓰거나 아이돌 영상을 보면서 취미생활을 하는 것이 다입니다.

물론 딸도 성인이고 저도 제 딸을 바르게 키어왔다 자부하고 정말 믿지만 혹시라도 다른 잘못된 방법으로 돈을 벌고 있는 것은 아닌가 걱정이 되어 딸에게 어떤 식으로 얘기를 꺼내는 것이 현명할지 고민이 됩니다.

다그치고 싶은 마음은 없고 어떤 경로로 벌게 된 돈인지 물어볼까 하는데 혹시 20대 분들이 알고 계신 거나 추측되는 것이 있다면 조언해주신다면 감사하겠습니다 ..

지나친 비난이나 억측은 삼가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본인 친구나 동생이다 생각하시고 괜찮은 방법이 있다면 조언 부탁드린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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