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이 친구랑 계속 연락을 해야 할까요?
처음 만났던건 중학교 입학한지 얼마 되지 않았었을때 였습니다. 같은 동아리에 입부했었고 친한 애들도 없었을테라 이 친구와 친해져 같이 생활을 보냈었습니다.
저보다 키도 크고, 운동도 잘 하는지라(운동부였음) 이 친구에게 조언도 많이 받고, 집도 가까워 하교도 같이 하는 사이였습니다.
그런데 이 친구가 점점.. 사이가 친해질수록 절 함부로 대하더라구요. 말투가 점점 띠꺼워지고 상대를 계속 까내리는 말들만 꺼냈습니다.
(가명 길동)
간혹 친구들과 이야기 할때
"아니~길동이는 키 작아서 이런거 못해"
"길동이는 성격 나빠서 바로 이런짓 해버릴껄?" 이러한 형식으로 말을 하는데..초반에는 웃고 넘겼습니다. 그냥 얘가 말실수를 했나보다..하고 그리고 저 키도 별로 작다고 생각을 안했거든요..164cm인데.. 근데 이게 점점 심해지면서 자기에게 말 실수를 하면 손을 들고 절 때리려는 시늉을 한다던지 사지분해릉 해서 지옥으로 보낸다던지..(이건 쨉도 안됨)
이러한 형식으로 계속 말을 하다가 실제로는 때리기까지 넘어왔습니다. 이것도 웃고 넘겼습니다. 친구사이 별로 틀어지고 싶지 않았기에.. 그러고 이제 사건이 점차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3학년때 같은반이 되었습니다. 그 친구의 친한친구와 저 그친구 셋이서 같이 다녔습니다. 하지만 역시 3명이라 편가르기 같은걸 할때마다 그 친한친구와 친구는 늘 같이 다녔고 저는 다른애와 같이하는게 당연한 듯한 일상이 되어버렸습니다. 그리고 선을 넘는것도 잦아졌습니다. 저보고 대놓고 돼지같다는 둥 말을 함부로 하기 시작했고 제가 시험성적을 그 친구들 말고 다른 친구에게 이야기 했더니 왜 자기한텐 이야기 안해주냐고 나는 해줬었는데(한적 없었습니다) 하니까 얼탱이가 없어서 너가 언제 말해줬냐고 물으니 내가 그걸 일일히 기억해야하냐며 자리로 돌아가는 둥 이런저런 일이 발생했고 자기 말 안들어주면 정색하면서 화내고. 그친구는 사람에게 훈수를 두고 상처주는 말을 아무렇지도 않게 하면서 나는 팩폭을 잘한다더니 뭐니 뻘소리를 하는게 웃깁니다. 남이 팩폭을 하면 정색하면서 하지말라고 하고..(이거 말고도 훨씬 더 다른 일이 많음)
제가 초등학교때 왕따를 당했는지라 성격도 소심해지고 남들 기분 맞추어주면서 이야기 하는 스타일입니다. 평소에는 좀 많이 나아지긴 했지만 호구잡히더라도 친한 친구에겐 있을정 없을정 다 주면서 상대와 사이좋게 지내는 스타일입니다. 그런 이 친구에게도 아낌없이 주면서 지냈고 기껏 생긴 친구와 잘 지내고도 싶어 그렇게 지냈지만 돌아오는건 상처와 절 호구로 보는 친구였습니다. 이런 친구와 연락을 계속 하고 지내야 할까요? 사실 답이 정해져 있긴 해도 여러 사람들에게 조언받고 싶어 여기에 글 남겨 봅니다.
+하소연 같아 보여도 무슨 말이든 해 주셨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