둘다 30대초반 1년반정도 만난 남자친구가 있습니다
만나고 6개월쯤 지나고부터는 지금 당장은 이르지만 이대로 잘
만난다면 저와 결혼했으면 좋겠다고 했고 그 이후로는 서로 결혼
에 대한 얘기를 많이 나누며 만나왔습니다
저또한 결혼해도 좋을만큼 잘맞고 다 좋은데요
한가지문제가 술 입니다
술을 자제를 못해요 한번 먹기시작하면 취할때까지 먹어야하고
자주먹지는 않지만 한달에 두번 정도 먹는데 항상 취해요
그리고 취하면 딱 상상하는 드라마속 주취자 모습 그대로에요
길거리를 비틀거리며 돌아다니고 말이 통하지 않으며
제가 전화를 하면 말하다 도중에 끊어버리고
곧장 집을 들어가지않고 이리저리 동네를 배회하다 들어갑니다
연애때야 그러려니 넘어간다지만 결혼을 한다면
자식을 낳고 아이를 키우는데 취해서 저렇게 비틀대며 바깥을 새
벽까지 돌아다니다 안들어온다면? 그러다 무슨 일이라도 난다면?
등등 온갖 생각이 다 들더라구요
유명한 말 중에 술문제 있는 남자는 걸러라 라는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닌거 같고.. 주변친구들은 좀 취하면 어때 너가 너무 꽉 잡는거
아니냐 조금은 풀어줘도 될것같다 라고 하는데 꼭 무슨일이 나야
지만 문제인가요? 문제가 이미 일어나면 끝인데..
신뢰도 안가고.. 한편으로는 완벽한 사람 없다는데
다른 모든부분이 잘맞는다면 이정도는 내가 감수해야하는 걸까
싶다가도 술때문에 가정파탄날거같고 부정적인 생각이 강해요
제가 술을 전혀 안먹는 사람도 아니고 저도 술좋아하고 오히려
술 마시는 빈도수는 남자친구보다 제가 더 많아요
저는 그냥 적당히 즐길정도로 밥먹을때 천천히 소주1병
혹은 가끔 맥주한두캔 치맥, 피맥 등등 그런식으로 먹는걸 좋아하
지 친구들이랑 술집가서 부어라마셔라 하진 않거든요
그런다하더라도 제가 취하지 않을 선까지만 조절해서 먹어요
그래서 조절을 못하고 매번 취하는 남자친구가 도저히 이해가 안
가고 이것때문에 여러번 헤어지기도 했었고 그럴때마다
자기가 노력하겠다 고치겠다 서서히 줄여나가겠다 등등..
본인도 매번 술자리 시작전에 다짐은 한대요 오늘은 취하지말자
근데 이미 술이들어가면 정신줄을 잡기가 힘든건지 싫은건지
항상 취합니다.. 그러고선 다음날 미안하다....내가왜그랬지..
무한반복이라 정말 지쳐요
술때문에 너랑 결혼 못할것같다 이거못고치면 우리는 결혼 못한
다 너와 헤어져야한다 딱잘라 말 했고 자기도 안다며 조금만 더 지
켜봐달라고 합니다 물론 처음보다 많이 좋아지긴했어요
초반엔 술을 먹는 횟수도 잦았고 양도많았고..
이젠 자주먹지도 예전만큼 많이먹지도 않지만 어쨋든 먹을때 마
다 늘 취하는건 바뀌질 않네요 사람고쳐쓰는거 아니라는데
더늦기전에 포기하는게 맞는걸까요?
아니면 좀더 기다리고 노력한다면 술을 자제못하는사람이
자제할수있게 고쳐지는게 가능한걸까요
현실적인 조언 부탁드립니다
술 좋아하거나 절제못하는 남편분과 살고계신 분들, 혹은 연애때
이런 문제가 있었지만 극복하고 결혼하신 분들이 계시다면
조언부탁드려요ㅠ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