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살 서울에서 혼자 살고있는 대학생 입니다...
친구에게 이야기 하듯이 다소 과격하게 썻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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와 xx 오늘 진짜 생사의 갈림길에서 허덕였다
세시쯤에 북한산에 혼자 갔는데
정상까지 가는데 한시간 정도 걸렸다
내려올때 길 잃고 이상한데 떨어져서 되지는줄 알았다
아니 진짜 죽었구나 했다
이상한데 떨어져서 길도 없고 그렇다고 사람도 없고
보이는건 쓰러진 나무들이랑 거기에 붙어있는 이끼뿐
다섯시 반정도 되니까 해가 지더라.....
해가 지니까 보이는건 내 몸뚱아리 밖에 없어....
진짜 안되겠다 싶어서 구조대에 연락하니까
오히려 성질낸다.. 그런데 왜갔냐고..
일단 내가 가겠다 하고 전화를 끊은후 무작정 내려갔다
아 근데 가는 곳마다 바위로된 낭떨어지가 나온다....
아 진짜 죽을수도 있겠구나 하고 바위로된 낭떨어지에 앉아서
그냥 웃었다 그냥 tlqkf스럽게 웃었다
개그도 쳣다 혼자서 xx놈처럼...
'난 길을 잃었을 뿐이고!'
'이상한데 떨어졌을 뿐이고!'
'엄마 보고 싶고! 엄마~~~'
진짜 내가 생각해도 xx놈이였다 혼자서 죽을수도 있는 곳에서
앉아서 웃고있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시 전화를 하려는데 핸드폰 신호가 잡혔다 안잡혔다 한다...tmqk
일단 정신 차리고 무작정 내려가기로 했다..
절벽이든 가시덤불이든 일단 나무잡고 무작정 내려갔다...
그렇게 한 30분정도 내려왔나?
불빛이 보인다.... 절이였다...
무슨 절이 철조망으로 막혀있는거냐......
철조망 넘어갔다......
하.............. 살았구나 생각한후 내 몰골을 보았다
바지가 찢어져 있었고
손바닥도 찢어져서 피가 뚝뚝 떨어지고 있더라
것도 모르고 계속 내려온거다.....
절에 계시는 보살님에게 부탁해서 지혈하고 응급처치 했다...
그렇게 난 살았다
집에오니 7시....
오늘은 내 또다른 생일이 될것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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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때까지만 해도 좋았죠...
이건 저의 생명수였던 이xx...
이거 없었으면 죽었을지도 모르겠네요....
+ 핸드폰으로 찍은 거구요 산에서 찍은 사진은 모두 길 잃기 전 사진입니다
길 잃고 나니까 핸드폰으로 사진찍을 겨를도 없었고
또 유일한 통신 수단인데 배터리 달아질까 함부로 쓸 수도 없었죠
겨울이 가까워져서 해가 일찍 지는데 모두들 등산하실땐 꼭 친구와 동행하시고
해가 지는 시간에는 산에 가지 맙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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헐 신기하네요...;;;;
여기에 글 올려보라 추천해준 친구싸이입니다
http://www.cyworld.com/01036195990
저도 소심하게 싸이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