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네이트판에 글을 올리는것도 처음이고 글을 읽어본적은 없지만 너무 답답해서그동안 짤로만 몇번 보았던 판에 짧게나마 글을 남겨보려 합니다.
글 솜씨가 좋지않아 이해 부탁드려요..ㅠㅠ
저는 지난 2018년 10월 말에 결혼했어요.
지금 3년차에 접어들었습니다.결혼생활이 처음부터 안좋았던것은 아닙니다. 누구나 그렇듯 잔잔한 다툼은 있었으나저녁도 함께 먹고 때로는 집 앞 한강도 산책했고, 대화도 잘 되었어요.
연애할때와 별반 다를거 없이 잘 지냈던거 같아요.다만, 남편이 워낙 말 수가 적고 게임을 좋아해서 결혼하고 일년이 다되갈 쯤에는 조금씩부부간에 대화도 줄었습니다.
여기서 중요한건 저는 단한번도 남편이 친구들과 만나서 새벽에 들어와도 외박을해도게임을해도 뭐라하지 않았고, 지금까지도 남편은 집안일을 거이 하지 않습니다.청소, 빨래, 쓰레기분리수거 등등 요리빼고는 거이 저혼자 한다고 보면되요.요리마저도 최근엔 제가 하는일이 많아졌습니다.
그러다 2020년 1월 말에 친정아버지가 위암 판정을 받으셨습니다.그동안 고생만 하시다가 이제서야 편해지려는 아빠에게 찾아온 암은 저도 우리가족에게도너무 큰 슬픔이 되었습니다.
그리고 그 시기 코로나도 터졌구요. 병원에서도 보호자 한명만 들어갈 수 있었기때문에코로나 초기였음에도 불구하고 저희 친정 식구들은 조심해야 한다는 압박이 심했습니다.
물론 남편에게도 아빠가 환자니까 우리 모두가 조심해야 한다.되도록이면 불필요한 모임은 자제해달라고 말했습니다.
저희 부부가 사이가 틀어지게 된 계기일수도 있겠네요.저의 이러한 걱정이 잘못된건지 저로써는 남편이 아직도 이해가 되지 않습니다.
자제해달라고 말한 뒤부터 남편은 갑자기 없던약속을 만들기 시작해 주중에 거이매일 술을 마시고 다니고 집에도 안들어오고 주말에는 친구들과 여행을 가기 시작했습니다.
심할때는 한달에 두번을 여행을 갔고 주중에는 거이 매일 회식했다고 보면 되겠어요.
프리랜서로 일하면서 아빠를 병간호하는것도 힘든데 밤에 신혼집으로 돌아오면남편은 없고, 참다참다 11시 까지 기다렸다 전화하면 전화도 잘 받았던사람이안받기 시작하더라구요.
한번은 전화가 받아졌던적이 있었어요. 남편이 실수로 누른건지..수화기 너머로 여자 웃음소리가 들리더라구요.한참을 듣고있다가 전화를 끊었어요.
우리 아빠는 아픈데, 사위라는 사람이 경각심이란거 없이 다른사람들과 즐겁게 놀고있다는것이. 어이가 없고. 이해가 안되더라구요.
정말 매일같이 많이 울었어요.
이런 시간을 쭉 보내다가 5월쯔음 도저히 안되겠어서 부부상담을 신청했었습니다.
부부상담은 우선 구에서 신청하면 무료로 받을 수 있는 상담을 받았구요.코로나가 심각한 상태여서 비대면 화상 상담을 받았어요.
총 10회였는데,
우선 너무 길어진거같아서 오늘은 여기까지 올리겠습니다.
제가 글을 올린것은.제가 이상해서 남편의 행동을 이해 못하는건지 궁금해서 올려본거예요.
여기까지 보셨을때 다른분들은 어떻게 생각하시는지 궁금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