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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범한 여자의 이별 후기이자 마지막 편지랄까.

ㅇㅇ |2021.03.05 03:21
조회 1,179 |추천 4

너랑 연애할 때 행복했어.
많이 사랑했고, 많이 사랑 받았으니까.

너랑 헤어지고 많이 힘들었어.
많이 사랑했고, 많이 사랑 받았으니까.

널 놓친걸 후회하기도 했고,
널 사랑한걸 후회하기도 했어.

조금 더 사랑할걸 생각하기도 했고,
조금 덜 사랑할걸 생각하기도 했어.

너를 미워하기도 했고,
나를 미워하기도 했어.

너의 단점만 떠올리면서 널 잊으려 애쓰다가도
행복했던 기억들이 머리속에서 스쳐 지나가면
다시 무너지기도 했어.

처음부터 만나지 않았으면 좋았을 걸
이렇게 끝날 거 왜 그렇게 사랑했을까 후회했고.

너를 사랑하고 너한테 사랑받은 시간들이 허무했어.

근데 널 다 잊고 나니까

널 사랑했던 걸 후회 할 필요도,
너와 헤어진 걸 후회 할 필요도 없더라.

헤어졌다고 서로 사랑했던 걸
후회할 필요는 없는 거 잖아.

있을 때 더 잘하지 못해서 헤어진건데
헤어진 걸 후회 할 필요도 없는거 잖아.

정말 사랑했지만, 언젠가 끝날 사이였던 거야.
정말 사랑했지만, 그만큼 아프기도 했으니까.

이별에 쿨한 타입은 아니지만,
너를 사랑하고, 너한테 사랑을 받고,
사랑하는 사이였던 너와 이별하면서
정말 많은 걸 배운 것 같아.

울기도 많이 울었고,
아프기도 많이 아팠던 사랑이라
오래오래 간직하고 싶진 않지만.
지워버리고 싶은 만큼 아프기만 했던 사랑은 아니라
여러 경험들 중 하나로 남겨두려 해.


나는 다른 사람 만나서 더 행복 할 자신 있으니까
너도 꼭 좋은 사람 만나서 더 행복하길 바랄게.


추천수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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