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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대의 마지막에서

ㅇㅇ |2021.03.09 18:41
조회 102 |추천 0
처음 네이트판에 글써보는데 요즘 너무 답답해서 다른 분들 의견 듣고 싶어서 써봐요.

저는 올해 고3인 19살입니다. 수능 때문에 불안감도 많고 그래도 뭐 어찌어찌하고 있는데 작년부턴가 재작년부턴가 20살이 되는 게 너무 무서운 거예요. 남들은 빨리 스무살 되고 싶다고 하는데 저는 뭔가 부모님 울타리에서 벗어나는 느낌이고 중학생 때나 고1,2 때 집에서 핸드폰만 하고 누워있지만 말고 엄마랑 밖에 데이트도 좀 하고 가족이랑 시간 더 많이 보낼 걸 후회도 되고 10대가 끝난다는 게 너무 무서워서 원래 눈물도 없는데 요즘 따라 옛날 생각하면 눈물 나오고 또 하루하루 지나갈수록 답답하고 그래요ㅠㅠ

10대가 다시 돌아오지 않는다는 것도 그렇고 20대가 되면 부모님에게 마냥 기댈수만도 없고 그냥 어릴때 친구들이랑 놀던거나 중학생때 가족이랑 여행갔던 것, 엄마랑 심야 영화보러 다녔던 것들이 너무 그립고 20대가 되면 그느낌이 아닐 것 같아서 사춘기가 이제 왔나 진짜 요즘 눈물이 너무 나요. 아마 십대의 마지막인 올해를 수능준비로 더더욱 가족들과 시간을 못보낼 것 같아서 그런 것 같기도 하고 제가 좀 이상한걸까요? 다른 친구들은 그런 생각도 안하고 별로 신경 안쓰는 것 같아서

이게 뭔가 십대가 끝나서라는 이유도 맞지만 뭔가 19과 20살의 경계에서 부모님과의 관계? 제가 미성년자일 때 부모님이 저를 보는 것과 성인이 되서 저와 시간을 보내는 건 너무 다를 테니까. 나이가 드는 것도, 20살이 되는 것도 뭔가 무섭지만 뭐랄까 설명을 잘 못하겠는데 엄마아빠한테는 계속 10대이고 싶은? 제가 20살이 아직 되지 않았고 20대의 삶을 살아보지 않았기 때문에 하는 생각일 수도 있겠지만 요즘 너무 우울해서ㅠㅠ 공부하다가도 옛날 부모님과의 추억생각나면 눈물나고 그래요ㅠㅠ 엄마아빠는 막상 제 대학에 더 관심이 많으신 것 같지만.. 그냥 조언 좀 듣고싶어요ㅠㅠ 제가 느끼는 감정이 어떤건지 잘 모르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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