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30대초 부부입니다.
제가 나쁜건지 가끔 판단이되지 않아서 조언을 구하고자
글을 올려봅니다.
좀 갑갑합니다.
남편이 연애때는 데이트비용 아낌없이 쓰고
절 집에 안보낼정도로 삼개월정도를 먹고싶은거 가고싶은 곳 숙박비 등등 남편혼자 모두 써왔어요.
본인한테도 천원도 안쓰는 사람이 전 결혼할 여자라며
또 하던일도 잘되서 돈이 넉넉해졌었어요. 그래서
많이 쓴것같아요.
남편의 적극적인 구애로 저희부모님께 허락을 받고
동거를 시작했습니다. 서로 너무 사랑해서 급했어요.
이제 서서히 상견례하고 결혼준비하려는 도중에
제가 엄마한테서 정서적학대를 받고 자란걸
알게되면서 그런 엄마한테서 제 손을 잡고
데리고나와 우리끼리 잘살자며
친정에게 아무 도움 안받고 완전히 독립시켜주고자
빈 몸으로 저를 시집 오게했어요. 너무 고마웠습니다.
그 후로 부모님얘기를 안하고 제가상처가 될만한 이야기를
아예 안해주는 복덩이같은 사람입니다.
그 사이 저희부모님은 이혼을 하셨고,
상견례 결혼식 모두 미뤄진 상태에요.
그런데 남편은 제가 그런 어머니를 다시 만나는걸
원치않아해요. 그래서 결혼식도 우리끼리 해외에서
하고오자는데 전 그래도 아빠가 그동안 회사생활 30여년을
하시면서 뿌려온게 많으시고
저도 인생의한번뿐인 결혼식을 꼭 하고싶거든요.
아빠만 혼주석에 앉힐생각으로 진행하려고했는데
아빠는 또 엄마를 꼭 불러야한다는 상황입니다.
저는 온다면 오고 안온다면 오지말라는 생각인데
남편과 결혼식부터 마찰이 생깁니다.
저는 꼭 하고싶은데 남편은 너무 싫어하네요.
결혼식하고안하고로 식전부터
안맞으니 참 답답합니다.. 남편이 이해가안되는건 아니지만
결혼식끝나고 엄마와는 다시 연끊을 생각이거든요.
남들 다 하는 결혼식 전 왜그렇게 힘들까요..
또 하나는 최근에 남편이 명품가방을 사줬습니다.
프로포즈때 해주고싶다고 했었기에
그냥 받았습니다.
그리고 트렌치코트 하나를 사고싶은데
크게 비싼것도 아니고 13만원인데 그걸 못사게하네요ㅠ
트렌치코트 봄가을에 잠깐입는건데
그 금액을 코트하나에 한번에쓰는게 아까우니
다른 필요한것들도 많은데 13만원어치 신발과 옷을 그냥
여러벌사는게 어떻겠냐며 자꾸 4,5만원하는
코트를 찾아줍니다...
남편은 평소 근검절약하고 집살때나 가전제품사때만
크게 씁니다. 본인한테도 잘 안쓰고 옷도 항상 싸게 여러개를사요.
최근 청약도 열심히 준비중이라
집 사려면 돈 부지런히 모아야한다고
잘 안씁니다. 13만원짜리 옷 사고 사고싶은거 다 살거면
청약을 하지말라는데... 그 금액이 청약도 포기할만큼의
금액일까요..? 의식주는 해결하면서 돈을 모아야하는거 아닌지 하나부터 열까지 다 반대합니다.
사람들이 남편처럼 노후를 위해 아끼면서 사는것도 맞는거라고 합니다. 하지만 제가 하고싶은거 쓰고싶은거 모두
터치를 하니... 많이 답답합니다..
정말 소비를 다 포기하고 돈만 모으며 사는게 나을까요?
남편은 2년간 2억을 모았을정도로
적금만 합니다. 처음엔 대견하고 대단해보였는데
조금씩 갑갑해져옵니다ㅠㅠ
제가 빈몸이기때문에 할말이 없는건 잘 알고있어요..
생활비도 달에 80씩 받으며 살고있습니다.
그 80안에서 옷좀 사려는데 제가 너무 소비하는걸까요?
욕먹으려고 쓴건 아니고ㅠㅠ조언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전 정말 제가 심한건지 모르겠어서요ㅠㅠ
그리고 최근에 제 생일이었습니다.
남편은 자영업자인데 주말도 쉬지않고 일을하며
이번 생일이 하필 평일이여서 3시-5시사이 브레이크타임에
잠깐 제 생일을위해 근처 식당을 갔습니다.
그런데 문이 닫쳐있더라구요.
그래서 급해게 제스스로 분위기있는 레스토랑을
찾았는데 30분거리랍니다.
그래도 내 생일이니 가자고했죠.
그런데 가는내내 말도 안하고 똥씹은 표정이더라구요.
도착해서는 아 됐다 그냥 저녁장사 안한다. 하면서
극단적으로 말하며 무안주더라구요;
왜 생일인사람이 눈치를 봐야하냐며 그자리에서 좀 싸웠어요. 나중에 남편이 절 달래주긴했는데
자기는 다시 5시에가서 일해야하는데 멀리까지가니
그게 너무 힘들어서 그랬답니다...이해는 되는데
제가 이런대우받는게 맞는걸까요?
항상 이런식입니다. 제가 뭘한다고하면 다 반대하고
부딪칩니다. 그만큼 안맞는거같은데....
제가 철이없고 생각이짧은건지 그렇다면 쓴소리듣고
정신차리고싶어요.
아니면 남편이 이상한건지 제3자분들의 의견이 궁금합니다.
이렇게 갑갑하게 앞으로 살아갈걸 생각하면
참 뒤엎고싶네요
아 제가 빼고쓴게 있어서 추가했어요.
일 이야기가 많아서
첫째육아중이고 둘째는 임신중이에요. 평소에는 남편일도와 했었어요. 남편한테는명품 집갑과 이벤트를 했고 전 생일같은건 확실히 해주는편이에요. 그래서 남편이 저한테 하는걸보면 날 이정도밖에 좋아하는 마음이 없나싶어져요ㅜ 솔직히 저는 생일 주말에 시간날때 확실히 해줘도된다는 생각이었는데 굳이 평일을 쪼개서 해줘서 저도 덩달아 마음이 급했고 눈치줄거면 식당 안가도되는데 본인이 가자해놓고 왜 눈치주나 전 그게 이해가안됬던거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