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임대주택에 살고있는데
쓰니
|2021.03.14 20:50
조회 38,014 |추천 47
입주해서 지금까지 집안에 들어오는 담배냄새 때문에 넘 힘들다.
주로 배란다, 화장실을 통해 연기가 올라왔는데 6개월 이상을 참으며 속앓이만 하다가비어있던 옆집에 또다른 흡연자가 입주하면서 옆,아래 양사이드로 아주 지롤들을 하길래옆집과 아랫집 가봤거든?
아랫층은 집안, 배란다에 담배꽁초가 수북하고,옆집은 일단 문옆자마자 냄새가 확 끼치고 역시 배란다에 재떨이와 꽁초..증거도 확보했고, 아랫집은 안피우겠다 확답도 들었어. 하지만 문제는 그것이 얼마가지 않았지.
좋게 부탁도 하고, 너무 힘들어 화도 내보아도 귓등으로도 안들어~"내집에서 내가 피는데 무슨 상관?" , "증거있어?"특히, 아랫집은 여자 혼자사는데 남자가 주말 포함해 일주일의 절반이상을 거의 반동거하다시피있으며 같이 피워대나봐. 유독 심한날은 남자가 낮, 밤 할거없이 꼭 같이 있더라구.
그걸.. 어떻게 아냐구? 건물시공을 어떻게 한건지 위아래 할거없이 층간소음이 심해서 다 들리거든. 이 소음으로도 아랫집은 할말이 많은데, 그건 너그럽게 생각하면 이해할 수도 있는 문제였어.근데, 흡연으로 인한 피해는 그럴 수가 없다. 목에서 가래에 피가 섞이고 코풀면 피가 나오더라.요즘 가슴도 아파. 매일 밤 낮을 가리지 않고 피워대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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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요즘 이웃간 갈등으로 갈부림 왜 나는지 이해할 것 같아.연기로 인한 고통도 정도를 벗어나 심하지만, 무엇보다 환멸스러운건이미 내가 자기네들로 인해 담배연기 피해를 받고 있다는걸 뻔히 알면서도오히려 정도가 더 심해지는 그 사람들의 추악한 면이 소름끼친달까?솔직히 '이런 인간들도 있구나~' 로 쿨하게 넘어가는게 잘 안된다. 사악함이 연기를 타고 느껴져..
으~ 나도 비흡연자라 길빵 싫어하지만 흡연자 자체를 싫어하진 않았거든?만나는 사람이 담배를 피는 사람이어도 피우지 말라고 강요한 적도 없고. 근데 이웃간의 흡연으로 인한 피해를 겪어보니까 담배의 담자만 들어도 치가 떨릴것 같구.그러면서도 한편으론 '이건 담배의 문제라기 보단 사람의 문제다!' 라는 생각이 드니까 그런 인간에 대한 환멸이 느껴지는 것같아.
코로나조심을 위해서도 웬만하면 병원은 안가고 싶었는데 피도 계속 나오고,자고 일어나면 가슴통증도 있고, 무엇보다 숨쉴때 답답해서 진료는 받아봐야 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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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엔 LH에 민원을 제기할까 생각을 했거든? 근데 이런 문제를 담당하는 전담부서가 없고, 내가 통화했던 한 LH직원의 말이 그런 생각을 접게했어.그가 그러더라 'LH매입임대 처음 사시는거죠? 원래 거긴 가난한 분들이 많아서 흡연자도 많아요.'그 사람 입장에서 자신이 뭔갈 할 수 있는 입장이 아니고 답답한 마음에 그렇게 말했겠지만, 그 말을 듣는데 '여길 도망치는길 뿐인가?' 싶은 생각이 드네
LH에서 위탁하여 임대세대 관리하는 소장은 한 술 더떠서 위와 같은 사유로 전화통화 하는데다른 세입자 얘길 하더라고. 그 사람이 기초수급자라는걸 콕 짚어 얘기하면서 말야.
난 그 분이 그런 처지라는 것도 몰랐고 알 필요도 없다고 생각하는데 그는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런 얘길 다른 세대에 전하는 걸까?
그 수급자인 세입자의 민원이 많이 들어온다고 마치 험담하듯 얘기하는데, 도대체 어떻게 이런 사람이 소장 직급에 있는지 이해가 가지 않았고, 내 민원도 그렇게 짧은 생각으로 다른 세대에 전할 사람이라는 생각이 들어 신뢰가 가지 않더라.
그리고 역시나! 지난달 민원내용을 근거로 소장이 방문한 이후 옆집, 아랫집은 이제 고삐풀린 망아지라도 된양 실내흡연에 거칠것 없이 피워댔고, 그걸 항의하자 옆집에서 뭐라고 했는지 알아? 아랫층에 흡연으로 민원제기한거 아는데 왜 자기한테 그러녜. 과연 누가 얘기했을까? .. 믿어져?참.. 이 나이에도 처음보는 신기한 인류가 있네. 도대체 무슨 생각으로 그자리 있는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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있잖아~ 일반 가구라해도 다가구 이상은 온전한 개인공간이라고 보기엔 서로 침해하는 부분이 많잖아~ 부실건축이다 뭐다 말은 많지만 어쨋든 매너있는 성숙한 어른으로 산다면,그래도 서로 얼굴 붉히는 일은 없을거다 이렇게 생각 했단 말이지.근데, 그게 쉽지만은 않은거 같아. 좋은 이웃을 만나는게 얼마나 복인지,그리고 쾌적한 환경이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었어. 그리고 나도 좋은 이웃으로 살고싶고.
그리고 이번에 LH개혁 단행하면, 이런 문제가 강제적인 조치 가능하도록 시행령이라도 마련했으면 좋겠다. 하다못해 입주할때 계약서에 특약이라도 넣을 수 있잖아? LH임대주택의 이미지를 이렇게 안좋게 만든건 LH 라고 봐.시세보다 좋은 임대가격만큼 모든 사람들이 감사한 마음으로 매너있게 생활할 수 없다면,기준미달인 사람은 쓰리아웃제같이 경각심을 줄 수 있는 제도는 필요하지 않을까?그리고 처음부터 매임임대 건물이 안좋은 경우가 많으면 보수도 좀 잘하구 말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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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실건축 사라져서 물리적으로 이웃에 피해가 덜 갔으면 하구,
강제성도 없는 권고에 그치는 금연아파트 그런거말고 모든 공동주거건물에 적용하는 금연법도 제정하고,
무엇보다 민폐를 끼치는 무개념 흡연자들은 이웃에 없었음 좋겠다.
이 글을 읽고 공감하는, 한번이라도 주변세대의 흡연으로 힘들었던 경험있는친구들은 앞으로 좋은집만 살자.
좋은 밤 되~ :)
- 베플ㅇㅇ|2021.03.15 0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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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감합니다. 사람들이 돈이 없어서라기보단 의식수준이 낮으면 그러는것 같아요. 비단 LH아파트 사는 사람들만 그런건 아니니까요. 아무튼 LH가 임대아파트 임대계약시 쓰리아웃제도 만들 필요 있다고 봅니다. 층간소음 없도록 더 잘 튼튼하게 지었음 좋겠구요. 제발 베란다에 옆집으로 통하는 합판 따위나 설치하는 일도 없게요.
- 베플ㅇㅇ|2021.03.15 0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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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세전세사는 오피스텔도 화장실 담배때문에 골머리인데 하물며 LH는 더심하지. 자기집 아니면 마구 행동하고. 아파트도 문제가 많지만 결국 자기집이고 계속 볼 사람들이니 책임감을 갖게되는데 임대는 내것이 아니고 머물다가 가는것, 이웃들도 다 하층민이라는 생각에 더 막살게되는듯. 사유재산이 필요한이유임. 임대아파트에서 애 안키우려고 하는것도 이러한이유고.
- 베플룰루|2021.03.14 2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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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짜 세상엔 수준미달인 사람이 생각보다 많은 것 같아. 어서 상황이 나아지고, 그 것들은 된 통 혼쭐나면 좋겠다. 쓰니는 힘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