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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비추던 날7

햇살 |2004.02.25 12:51
조회 469 |추천 0

인터넷 정보 검색 대회가 있는 날이다...

학예부서인 나에게는 중요한 날이다... 대학에서 주최하는 행사이기에.... 대학생 고등학생...중학생 할꺼 없이... 몽땅 온다...

난 중 고등부를 맡았다...

접수는 학교별로 끝낸상태라.. 오늘은 좀 일찍 와서.. 다과를 준비하고... 번호표와 사진을 비교한다...

잘생긴 고등학생들이 많다... 하지만.~~ 나에겐 현민오빠가 있다....

도빈이와 현민오빠는 초등부를 맡았고.. 나랑 영숙이는 중 고등부를 맡았다.

사진을 하나 하나.. 본다...

세상엔 특이한 사람들이 많은갑다...

잘 생긴사람도 있는데..엄청 특이하게 생긴 사람도 있다....ㅋㅋ

재미있다..

와글와글....소리가 난다...

이제 시작이다...10시부터 대회가 시작된다... 10시 초등생...11시 중고생... 12-2시까지 점심 3시 대학생 4시 사회부. 힘들 꺼 같다... 어차피... 난 중고생만 하믄 되니깐...ㅋㅋ

밥은 식권으로 준댄다....

우헤헤~~~

.."아줌마... 어디루 가야해요..."

나즈막히 들리는 말이 있다...

"뭐라고 했니??"

.."어디루 가야 해요??"

응시표를 내민다...

"애야.. 절루 가야 한다..."

애들이니까...봐줘야 한다.. 어금니를 깨물구.. 꽉 참았다...

.."아줌마 확인좀 해주세요..."

확~ 승질이 났다...

아줌마라니... 아직도... 학생 금액의 돈을 내고 버스를 타도 믿어주는 판에... 지금 나보고 아줌마라니..

획 고개를 들었다...

가... 주... 다...

"너 여기 왜 왔냐??"

.."선생님하고 같이 왔어요... 저 이거 일등해야하거든요..."

윙크를 한다...

쟤도 상태가 안좋다..

시험이 시작됨과 동시에... 타다타닥.... 타자소리가 들린다...

가주의 모습도 보인다...

상상을 해본다... 가주의 고등학교 생활을...

가주는 잘 생겼다... 그런데다가... 남학교라 여학교 학생들의 인기가 더욱 많다...

신비스럽기 때문이다... 살짝 비추워지는 가주의 모습은 호감갈 만 하기 때문이다...

시간이 종료되고... 가주의 모습도 보였다...

"잘했냐?"

.."그냥.. 모르겠어요..."

"니가 뭐.. 그렇지...시간낭빈데..뭐하러 왔어.. 차라리 공부나 더 하지... 그랬냐??"

.."쳇"~~

이노무 새끼가... 콧방귀를 낀다...

가주의 2년 휴학 기간동안 방황으로 인해 그런가 애가 좀 성숙하다..

쩝~~ 막대 사탕을 좋아하는 나랑은 비교가 안되는 듯 싶기도 하다...어차피... 오빠니까...뭐

생각으로 합리화 시켜버린다.

가주가 밥을 사달랜다...

현민오빠랑 오늘 체육대회 일로 인해 저녁 먹기로 해서.. 돈은 두둑하지만... 학생식당으로 간다.

난 식권을 받았기에....ㅋㅋ

그래도 오늘은 반찬이 좋다...

천 5백원 하는 백반을 사준다...

가주는 암말 없이 잘도 먹는다... 나같으면 엄청나게 ...투덜거렸을 텐데..

ㅋㅋ

미안해지긴 한다...

"가주야.. 공부하기 힘들지 않어?"

또 어울리지도 않는 말을 한다..

.."누나? 나 공부 꽤나 잘 해요.."

ㅋㅋ 애가 날 웃긴다..

"후훕~그래? 의대라도 갈라구..?"

.."의대가 좋아요? 그럼.. 의대를 목표로 해야죠.."

미소를 짓는다...

시험보러 왔던 여고생들이 음료를 뽑으며... 날 힐끔 쳐다본다...

왜 보는 걸까? 헉~ 여기로 온다.... 좀 싸가지가 없는 듯하다...

약간 화장끼도 있고... 머리도 손질한 듯 싶다...

나보다 낫다...

.."저기요..?"

"네?"

.."아니 그쪽 말고요.."

가주는 아무말 없이 여자애를 본다..

.."저기 음료수요.."

가주는 그냥 밥만 먹는다...

이렇게 가주가 인기가 많았단 말인가??

내가 우쭐해진다... 우헤헤~~

밥을 먹고.. 선생님이 계신 곳으로 간다... 가주는 손을 흔들면서... 뒤로 간다...

저러다 넘어지지...

이휴~~

대학 캠퍼스에서... 가주를 보니 좀 반갑다...

도빈이한테 전화를 했다... 현민오빠를 혼자 보긴 좀 민망 시렵다.. 그렇기에.. ㅋㅋ

도빈이는 초등부를 끝내고... 자취방에서 빨래하는 중이랜다...

자취방으로 갔다... 창문을 활짝 열고... 대청소 중이다..

난 청소하는 도빈을 돕지 않고.. 혼자 침대에 앉아...가방에서 만화책을 꺼내 보고 있다...

아직 난 연령이 낮은가 보다.

그래도...뭐... 잼있다..

깨끗하게 정돈된 옷하며... 책을 보니... 나도 깨끗해 지는 모습이다...

도빈이는 날 반겼다...

.."점심 먹었어??"

"가주가 검색 대회에 참가했더라구.. 밥 사달래서... 학생식당에서 사줬어... 천 5백원짜리 백반...ㅋㅋ"

.."나두 부르지 그랬어??"

순간 미안해진다... 난 생각을 못했다...

"헉~미안해... 생각못했어..."

.."치~"

디게 서운했나보다...

에고고~~~ 이따 현민오빠하고 밥 먹을때 안데려 갈라 했으면 또 서운 할 뻔 했네...

"참 오늘 현민오빠랑 약속 잡았으니깐.. 그때 더 맛있는 거 사줄께~~ 삐지지 말어...?알았지? 미안해..도빈아... 나중에 가주 오면 너 꼭 부를께..."

.."알았어.. 다음에는 꼭 불러??"

도빈이는 화 내는 걸 보질 못했다.. 난 조그만 것도..부르르 하는데..ㅋㅋ 순진하다...

현민 오빠랑은 6시에 만나기로 했다... 오늘도 고깃집이다...

가난한 자취생들 먹여야지... 마른 몸을 보충할꺼 같아서..

현민 오빠를 눈독 드리고 있는 사람이 점점 느는 것 같다...

내가 얼른 침을 발라 놔야 겠다..

갈비를 시켰다...

도빈이는 또 얼마 먹지 못해.. 젓가락을 놓는다...

"도빈아... 왜 안먹어? 더 먹어... 그러니깐.. .마르지.."

꾸역꾸역 고기를 넣으면서 .. 말한다... 그래도.. 이정도는 자제하는 거다..

현민선배가 있기에..

.."도빈아.. 정말 그러다가 쓰러지겠다..."

현민 선배두... 자알~ 먹는다... ㅋㅋ 이뿌다... 잘먹어서.

오늘은 엄마한테 전활 해서... 도빈이네서...자구 가기루 했다.

엄마는 흔쾌히... 아니.. 아예 딸이 안들어왔으면 하는 기색인거 같았다...

도빈이와 같이 누워... 이야기를 한다...

그런데.. 나만 이야기 한다...

도빈이는 졸린눈을 치켜 뜨고서는 내 이야기를 재미있게 들어준다...

"도빈아.. 그만 자자..."

.."왜? 재미있는데... 계속 이야기 해줘.."

"야~ 너 눈에 졸려라고 써있구만... 시간 많으니깐.. 담에 이야기 하자구.. 어?"

ㅋㅋ

도빈이가 날 깨운다...

"현진아.. 수업...얼른 일어나.."

밥 상을 차려놓고... 날깨운다...

울 엄마 반찬보다 나은거 같다...ㅋㅋ

학교로 뛰어간다.... 뒷문을 열고... 살그머니 앉는다...

출석을 부르고 있다...

.."오현진."

"네"

ㅋㅋ 다행이다... 도빈이도... 다행히 .. 불렀다...ㅋㅋ

갈아 입지도 못한 옷으로 인해... 내가 꾸질하게 보인다..

집으로 가야겠다... 수업이 끝나자 마자 집에 간다니까... 도빈이가 서운해 한다.

하지만... 가야한다... 이 상태로 현민 오빠를 볼 수는 없다....

어제 그 싸가지 없어 보이던.. 여학생들이 학교교문에 서 있다...

허거거~~~

날 봤다..

날 향해.. 걸어온다... 4명이다...

무슨 애들이.. 나보다.. 크고 늘씬하다..

치마는 미니스커트고... 깻잎 머리가 정말 잘 붙었다..

.."야?"

난 놀랬다 .. 그리고 두리번 거렸다...

첫번째는 날 보고 야라고 한 것인가?

두번째는 아는 사람이 있나 없나?

확인 해봤다..

다행이 없었고... 나보고 야라고 한것 같았다..

"나보고 한 말이냐?"

.."그럼 여기에 너 말고 또 누가 있냐?"

허걱.... 장난이 아닌 애들이다...

난 고등학교때 아주 착한 학생이였다...

그렇기에.. 이런 애들은 무섭다... 솔직히~~~

그래도 밀려선 안된다...

"왜?"

.."너 가주오빠랑 뭔 관계냐?"

생각해 보았다... 가주랑 나랑 뭔 관계지?

친구는 아니구... 동생도 아닌데.. 오빠두 아니구.. 남자친구두 아니고...

"우리 옆집 사는데..?"

대답은 엄청 간단하다...

.."정말야??"

"엉..."

.."다른 건 없다 이거지?"

"엉"

.."조심해!"

뭘 조심하라는 건지.. 잘 모르겠다.

쩝~

버스에 올랐다. 가만히 가주생각을 했다..

버스에만 타면.. 버스만 오르면.. 가주생각을 습관적으로 하게 된다..

버스에서 나오는 음악소리에...발을 까딱거렸다...

누군가 그 발을 꾸욱~밟는다...

가주였다..

"가주야?"

.."어제 왜 안들어왔어?"

"엉..어제 도빈이네서...잤어~!"

"넌 왜 벌써가.. 야자 안해?"

.."오늘 생일야...."

"엉"

.."근데 누나 몇살이야?? 대학교1학년이면 20살이니까.. 나보다 어리지 않나?"

헉~~ 숨겨야..한다..

"어?누구 생일 말야?"

빤히 쳐다본다....

.."어..아빠.... "

맛있는 거 디게 많이 했겠다..

.."누나 먹구 싶어? 가져다 줄까?"

"그럼 안줄라구 했어?"

.."살찐다고 싫어할꺼 같아서..."

그런말은 주책없이.. 잘도 한다...

"살쪄도 먹어... 난 잡채 좋아하고... 전도 좋아하고.. 갈비두 좋아하고... "

"나두 안먹는 것이 있어... 초콜릿과... 커피... 코코아..."

가주는 웃으면서 말한다...."알았어요.. 가져다 드릴께요.."

난 좋다... 먹는것이...ㅋㅋ

 

먼저 달려가는 가주 가방이 오늘따라 유난히 무거워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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