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신혼 1년 된 여자입니다.
새해가 된 후로 남편과 "아이 갖는 문제"로 매일 실랑이를
벌이고있어서...글을 쓰게 되었습니다.
우선 저는 아이를 갖고싶긴하지만 아이를 가지고 키우기 어려운 환경이라 생각하여 당장은 아이갖는걸 반대하고있구요,
남편과 시부모님은 빨리 아이를 가져야한다는 입장입니다.
제가 지금 아이갖는걸 반대하는 이유는요,
1. 저는 육아휴직을 쓸 수 있지만, 남편은 육아휴직이란게 없는 자영업을 하고있습니다. 오전 8시쯤 가게나가서 오후8시에 가게 문 닫고 옵니다. 만약 애기 키우게되면 완전 독박육아신세인데 저는 자신이 없습니다.
2. 친정집도, 시댁도 저희집에서 거리가 멀어 도움 받을 곳이 없습니다. 게다가 시어머니는 몸이 안좋으셔서 아이 좀 돌봐달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그러므로 또 독박육아인거죠.
즉, 상황이 아기를 낳으면 무조건 제가 독박육아를 해야하는 상황인데, 아무대책없이 아이를 낳자고하는 남편과 시집식구들에게 화가나네요. 10개월간 고생하는것도 저, 목숨걸고 애기낳는것도 저, 낳아서 육아하는것도 저 혼자 감당해야한다고 생각하니 도저히 자신이없습니다..
추가합니다...!
들어와보니 갑자기 많은댓글수에 조금 놀랐습니다!
이런이야기를 결혼전에 왜 안했냐는 질문들이 많으신데요...
결혼하기전에는 바보같이 굉장히 안일하게 생각했었습니다.
결혼하기 전 저희는 아이 문제에대해 "상황 되면 낳아 키우고, 상황 여의치않으면 그냥 둘이 잘 살면된다" 라고 의견을 모았었습니다. 육아는 어떻게할것인지 그렇게 구체적으로는 생각을
못해봤던것 같네요...
지금 남편은, 아기낳으면 자기가 퇴근후에 열심히 육아에 참여하겠다. 라고는 하지만...
저녁 8시에 퇴근하면서 육아에 뭘 참여한다는건지 모르겠어요ㅠ
심지어 토요일에도 오전에는 가게문 열어서 일 없을땐 점심때쯤 문 닫고, 일 있을땐 오후 4-6시까지 일을하거든요..
네 제가 "지금은 상황이 아니다"라고 한건 일단 지금을 회피하고싶어서 했던 말이예요. 남편이 이 일을 한 두해 하고 말것도 아니고...
또 저도 계속 일하고싶고, 일 할 예정인데.,
너무너무 심난합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