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책갈피

답답한 마음에 글을 써봅니다. ㅠㅠ

답답한마음 |2021.03.17 13:18
조회 11,263 |추천 5
안녕하세요?
판 글을 처음 써 보는 지라 어디서부터 어떻게 써야할지 모르겠지만...답답한 마음에 한번 써보려고요.
답답한 이유는 엄마 때문인데요.
3년 전 엄마는 교회에 다니는 어느 지인의 말을 듣고 투자를 하게되었어요.투자 내용은 무역 컨테이너 관련으로 수입하는 물건을 잡아서 계약을 하고 난 수익의 이윤을 나눠 받는 거라더군요.자세한 내용은 복잡하고 이해가 안되서 그냥 그런 흐름으로 있는 것만 알고 있습니다.이 얘기를 들은 엄마는 투자를 했고 투자한 후 자꾸 이런저런 문제가 생겨서 관련 이윤을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1번 받았나? 그게 전부예요.그 동안 지급을 못 한 이유가 있었습니다. 공동투자한 사람이 있는데 그 사람이 시비를 걸어서 안 되었다느니, 무슨 코드가 걸려있는데 그 코드가 잘못되서 계산이 어렵다느니, 통장지급정지 먹어서 시일이 걸린다느니, 다음 물건 계약하느라 돈이 묶여서 안된다느니 하는 이야기들이예요.
네, 처음 1년간은 그 말을 믿었습니다. 그런데 자꾸 들으면 들을수록 비슷한 레퍼토리에 비슷한 상황을 우려먹는 느낌이 들더라고요그래서 엄마한테 아닌것 같다고 말하고 이런저런 이유를 들며 따져보면 그저 아니랍니다.제가 따지는 말은 다 맞긴한데 이 상황에 적용되지 않는다고 그럽니다.화내고 소리지르고 말도 안해보고 정말 지긋지긋하게 싸웠지만 늘 제자리 같은 상황이예요.너무 지겹습니다.매번 이번이 끝이라고 이번에 끝난다고 하지만 막상 그 날짜가되면 좀 만 더 기다려보자라고 한게 거짓말안하고 스무번도 넘어요.현재 엄마는 본인 말을 믿지 않는다고 이 일과 관련해서 말도 안 하려고 합니다.'정말 마지막'이라고 한 날짜가 이 달 20일인데요. 그 때가서 또 좀 만 더 기다려보자고 하면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요.
그리고 투자를 함께하자는 지인도 서너번 만나봤는데요.그 지인은 이 사업을 계속 하고 있었다고 해요.그 지인도 직접 하는 사업은 아니고 다른 사람에게 투자를 해서 이윤을 받았었다가 이번 같은 경우는 처음이라고 하네요.그 분도 돈이 막혀서 아무것도 못하고 경제적으로 힘든 상태라고 합니다. 지인은 우리 집 옆 동네에 살고 있어요. 엄마랑은 서로 집도 왔다갔다하고 저도 그 분 집은 알고 있습니다.엄마는 그 지인을 철썩같이 믿고 있는 중이예요. 
엄마랑 지인이 나눴던 카톡과 문자내용은 그대로 있습니다.저를 못 보게해서 몰래 몰래 본 내용들을 보면 엄마는 매번 돈 언제나오냐고 묻고 그 사람은 조금 기다리라고 한다던가 아니면 전화통화를 하는 것 같아요.대표라는 사람 전화번호로 제 폰으로 전화해도 받지도 않고.. 의심가는 상황이 한둘이 아닙니다.그 놈의 투자라는 것 때문에 집도 경매에 넘어가게 생겼고 빚만 잔뜩있는 이 상황에서 3월20일이 끝이라는 엄마 말만 믿고 기다리고 있는 중인데요.20일이 다가오는 지금, 엄마가 또 기다려보자고 말을 하게된다면 정신 줄 놓고 엄마를 정말 때릴 수도 있을 것 같다는 생각만 듭니다.그런 상상만 해도 분노가 치밀어 올라요.그래서 그 전에 이성적으로 준비를 해보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할지 모르겠어서 어떤 방법들이 있는지 의견을 듣고 싶습니다.
현재 이 일과 관련해서 엄마한테 투자처의 사업자등록증이나 인적사항 물어보면 뭘 그런 걸 알려하냐며 화를 냅니다.그리고 지인도 자꾸 그런 부분을 숨기려고 해요.엄마에게 이차저차 미지급 사정을 문자로 보내고 있는 대표의 휴대폰번호로 전화를 걸어봤는데(제 전화로요) 받지도 않습니다.
지금 저는 20일에 돈이 지급되지 않고 '계약이 됐으니 며칠만 좀 더 기다려달라' 라는 말이 나온다면 직접 대표를 만나보려고 생각중입니다.그 지인 집에 찾아가서 스피커폰으로 대표와 통화하는 내용을 보고 들을 수 있게 해달라고 요구할 작정입니다. 과연 먹힐까요? 만약에 다른 여러 이야기를 들으며 핑계를 대면 어떻게 나와야 할지도 모르겠습니다.제가 나서서 이렇게 일을 저질러도 되는지도 사실 모르겠어요. 괜히 제가 나서서 일을 망치게 할까봐 그게 두렵습니다.ㅠㅠ
이 외에 다른 기발한 방법이 있으면 조언을 얻고자해서 판에 글을 올려봅니다.정리가 덜 된 상태에서 너무 길어질까봐 나름 줄여서 쓰고자 한 글이라.. 두서가 없어도 이해해주시면 감사합니다.
추천수5
반대수4
베플ㅇㅇ|2021.03.18 11:50
20일에 돈은 안 나올 거라는 거 님도 알고 엄마도 알아요. 다만 엄마는 그 현실을 외면하고 부정하고 있을 뿐이에요, 그걸 받아들이면 무너져 내릴 게 두려워서요. 사기 맞아요. 제 친척도 몇 십억의 돈을 땅과 집 잡혀서 사기 당했어요. 금방 준다 준다, 주기로 한 날이 되면 뭐가 어째서 미뤄졌다. 금방 해결될거다 조금만 기다려라 라고 한 후 달콤한 말로 꼬드겨서 더 투자하게 만들어요. 그러니 첨에는 그 돈이 아니었다가 점점 늘어난 거에요. 옆에서 보면 바보같은데 당한 사람 입장에서는 그게 절대 사기이면 안 되니까 자꾸 그렇게 자신을 세뇌시키고 또 그렇게 돈을 더 투자하고 그러더라고요. 옆에서 말리면 그 사람한테 성질만 내고 하니 점점 아무도 앞에서는 말 안 하고 뒤에서만 큰일이다라고 했죠. 결국 20여년이 넘었는데 돈은 못 받고 전재산은 다 날렸네요. 엄마가 혹시 계속 돈을 투자하고 있는 것은 아닌 지도 잘 알아보시고 제가 볼 때 그 대표와 지인이 짠 게 아닌가 싶게 그 지인도 의심스럽네요. 경찰서에 가서 신고하는 게 좋을 것 같아요. 엄마가 그 상황을 받아들이고 협조하게 말이죠.

공감많은 뉴스 시사

더보기

뉴스 플러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