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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락 안되는 언니를 찾습니다.

쓰니 |2021.03.21 06:16
조회 26,561 |추천 184
안녕하세요. 올해로 스무살된 여자입니다. 다름이 아니라 제가 중2-3 무렵에 헤어진 언니를 찾고싶어요. 여기 방에 화력이 쎈거 같아 카테고리에 맞지 않지만 글을 쓰게 되는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언니랑 헤어지게 된 경위는 긴 이야기지만, 아버지 때문이었습니다. 
제가 어릴때부터 아버지는 마약중독자였고, 집에서도 마약용 얇은 주사기를 가지고 약을 하는 모습을 종종 목격한적이 있습니다. 마약을 한 뒤 아버지는 며칠동안 잠도 안자며, 어머니와 저를 때리고 의심하는 모습을 보고 자랐습니다. 10살 때 어머니가 돌아가신 이후로 제 위로 오빠와도 같이 살고, 제가 태어났던 여수를 떠나 언니가 있는 지역으로 이사를 가서 살기도 했습니다. 아버지는 어머니가 돌아가시고 나서도 마약을 못 끊고, 징역살이도 여러번 갔다왔습니다. 그럴때마다 언니는 저를 보살피며 같이 데리고 살았습니다. (오빠는 현재 교도소 복역중인걸로 알고있습니다.)
아버지는 마약때문에 징역살이 하러 들어갈때마다 저는 언니네 가게에서 초등학생, 중학생 때 같이 살았습니다. 맨날 때리고 제정신이 아닌 아버지보다 공부를 좀 시키더라도, 자주 혼내더라도, 저는 언니와 사는게 훨씬 행복했습니다. 이건 언니와 살때든지 아버지와 살때든지 변함 없이 똑같았습니다.
아버지와 살때는 정말 공포에 가까웠던 기억밖에 없었습니다. 허구한 날 아버지한테 맞고, 선풍기, 의자, 후라이팬 등 아버지는 마약을 하시든 안 하시든 자기 기분이 안좋으면 손에 잡히는 물건들도 집어던지며 저를 때렸습니다. 한 번은 초 6때 의자에 맞아 머리가 찢어졌는데 피를 잔뜩 흘리고 있어 정신이 혼미한 상태에서 혼자 병원도 못가니, 다음날 학교 보건실에 가서 양호쌤한테 치료 받았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 이후로도 아버지와 같이 살때마다 맞아서 멍들고 피나고 학교도 못가는게 일상일 정도로 고등학교 2학년 집 나오기 전까지 그랬습니다.
언니와 헤어지게 된것은 2017년도 3월 15일 아버지의 출소가 예정되어있었고, 아버지의 한두번이 아닌 이런 행태에 언니도 지쳐 면회를 가지 않자, 교도소 안에서 '출소하면 다 죽여버리겠다'는 서신을 계속 받아, 더 이상 공포감에 견딜수 없어, 쫓기듯이 가게를 정리하고 번호와 모든걸 정리한채 타지로 떠났고, 저는 1년 사글세로 언니가 얻어준 반지하방에서 살았습니다. 한가지 기억나는 일은 제 생일때 언니가 동생 생일때 연락을 안한다는 이유로 언니네 가게에서 언니와 형부는 아버지한테 죽을듯이 맞았습니다. 저는 그 사실을 언니가 말해주기 전에는 몰랐었고, 다음해 제 생일때 아버지는 또 징역살이로 들어가 계셔서 언니랑 같이 살때라 언니가 제생일을 챙겨주면서 같이 말해줬습니다.
이제 중3때부터 아버지와 살때는 기억도 하기 싫을정도로 끔찍한 기억들이 많았습니다. 허구한 날 맞고 지내고, 학교에서는 아동폭력이 의심된다며 몇번 신고도 하고 했지만 뚜렷한 처분이 내려진적도 없었습니다. 그림 그리는것을 좋아하고 잘했기 때문에 근처 예술고에 들어가, 기숙사 생활을 하고 싶었는데 중 3때 담임선생님의 '너네 아버지가 너 학비 못댈거다. 미대를 가고싶으면 인문계를 진학을 해라.'라고 설득 아닌 설득을 했기 때문에, 저는 결국 예고를 포기하고 인문계로 갔습니다. 예고를 가고싶어 실기는 배우지 못해도 집근처 예고를 들어가기 위해 성적 내신은 맞추고 있었고, 그 해 이후로 정원 미달이 나서 저는 들어갈수 있었을텐데라는 후회를 가지고 인문계 고등학교 진학을 했습니다. 
고등학교 입학 후 초반에는 그래도 친하게 지내는 친구도 사귀면서 잘 지냈으나, 점 점 심해져가는 아버지의 폭력때문에 학교에서도 점점 떠돌게 됐습니다. 중3 후반부터 정신과 약물을 복용하고 있었으나, 자꾸 심해져가는 증상때문에 한번 학교에서 정신병동에 입원 시킨적도 있었습니다. 이때 받은 양극성 정동장애와 공황장애 진단에 현재도 힘든점이 있지만 많이 이겨냈습니다. 눈에 멍들고 보이는곳에 상처있고 이랬던적이 많아서 학교도 제대로 못다녔고, 힘들었지만 저의 재능을 좋게 봐주신 주위 복지관 선생님이 후원자분도 연결해주셔서 미술학원도 다니고, 친구는 없지만 그림하나만 보고 살았습니다. 하지만 점점 심해가는 폭력이랑 끊지못하는 마약때문에 뭐 하나 제대로 집중할수 없었습니다. 
그러다 아버지는 여자친구가 생겼고, 여자친구를 집으로 상의도 없이 데려오고, 여자친구분의 돈으로 생활을 하는 일상을 이어나갔습니다. 물론 저는 아버지와 살면서 용돈도 없었고, 교복도 맞춰주질 않아 제가 혼자 해결했었습니다. 오히려 제가 알바를 해서 돈을 벌어오면 오히려 가져갔습니다. 제가 그렇다고 용돈을 안드린것도 아닌데 자꾸만 돈을 가져가 저는 생리대 하나도 제대로 못샀습니다. 문제집은 살수가 없어, 가끔 선생님이 하나 주시는 걸로 풀었습니다. 
이제 점점 제 상태가 안좋아져 가자 학교에서는 각종 심리검사, 상담 등을 지속했고, 학교 담임선생님, 학년 부장, 상담선생님 등 아버지와 함께 집에서 상담을 한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생리를 안해서 혼자 돈 모아서 산부인과에 진단을 받으러 간적이 있었는데 다낭성 난소때문에 생리를 안하는 것을 알고 이것을 아버지한테 얘기한적이 있습니다. 그런데 이것을 그 상황에서 남자선생님들도 있는데 제가 문란하게 살아서 산부인과에 다닌다 이런식으로 얘기했더라고요... 저는 경험도 없는 고등학생이었는데... 담임선생님이랑은 얘기를 자주해서 이런 질환이 있다라고 말씀드려서 알고 계셨기에 다행하게도 별 다른 오해는 없이 지나갔지만, 가정방문을 한 후 아버지께 문제가 있다고 말씀 드린 선생님들의 말씀에 못받아드린다며 길길이 날뛰는 모습을 선생님들께 보여주셨습니다. 그떄 거실에서 상담하는 선생님들 앞에서 담배를 피는 모습에 답이 없다고 생각하기도 했습니다.
고등학교 1-2학년때 정말 상상하기도 싫을정도로 힘들어져 자살기도도 여러번 시도했었습니다. 정신과에서 받아온 항우울제 신경안정제 200알먹고 잠에 든적이 있었고 손목을 그어 신경 바로 전까지 들어가기도 했었습니다. 이제 이러다 집을 나오게 된 계기는 저를 때리는것까지 참아도, 같이 살고 있는 여자친구한테까지 손을 대기 시작했습니다. 미술학원을 갔다 집에 돌아왔는데 집안 물건은 다 부숴져있고, 바닥에는 핏자국이 흥건해져 있어, 아버지한테 전화하니 자신이 때려서 병원에 와있다 하더라고요, 그 길에 바로 신고를 해서 경찰이 와서 사진 찍어갔는데 절대 아버지한텐 말하지 말아달라했는데 아버지한테 따님분이 신고하셨다고 경찰들이 말해서 그 길로 간단하게 짐 두박스만 챙기고 집을 나왔습니다. 
일주일동안은 친구네에 가서 살고있다가, 지역특성상 타지에서 온 사람들이 많아 원룸 양도가 많아서 그동안 모아뒀던 돈으로 18살 10월달부터 원룸에서 혼자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와 동시에 일도 시작하였고 짧은 기간내 실적이 좋아 매니져직을 달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코로나가 심해지며 그만두게 되었고 딱 마침 고3이라 학교생활에 집중하고 싶었지만 안타깝게 온라인수업으로 전환되어 많은 추억은 쌓지 못했습니다.
일을 그만뒀지만 알바도 계속 하고, 디자인 외주도 받으면서 차곡차곡 돈을 모아, 소년소녀가장으로 인정받아, LH에서 전세대출도 받아 혼자 산지 10개월만에 전세집에서 거주 걱정없이 살기 시작했습니다. 이때 코로나때문에 낭비되는 시간이 아까워 그동안 흥미있던 과목의 위탁 교육도 받고, 자격증 준비도 하고, 현재는 연상의 남자친구도 만나 행복한 시간을 보내고 있습니다. 제일 최근에는 삼성전자 고졸 채용 최종면접까지 갔다가 아쉽게 떨어져서 집에서 일자리 찾으면서 일년동안은 배우고 싶었던거를 배워보는 시간을 가질려고 계획중입니다. 남자친구가 19살때부터 올바른길로 인도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해줬습니다.
이제와서 언니를 찾는 이유는 오히려 제가 힘들때 언니를 찾으면 도와달라는 것처럼 보일거같아 찾고싶어도 망설여졌습니다. 이제 제가 가족이라 생각하는 언니를 만나 그동안 못했던 얘기도 하고싶고, 같이 밥도 먹고싶습니다. 가족이 없다는게 정말 힘들더라고요... 언니는 저와 나이차이도 22살차이로 많이 나고 키도 176으로 되게 큰키입니다. 저와 함께 살땐 숙박업소를 형부와 같이 운영했고요. 이젠 찾고싶어도 찾는게 어렵네요. 언니와 마지막으로 만났을때 저한테 메일주소를 알려주고 갔지만 그 메일 주소가 저장되었던 휴대폰도 아버지가 던져서 망가져 메일주소도 찾을수없습니다... 언니와 연락하고 싶어요. SNS도 안하는거 같아서 찾을길이 없더라고요. 자신인거 같으면 이쪽으로 연락주세요. jochihyun222@gmail.com 
많이 횡설수설했는데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언니가 읽을수있게 많이 퍼트려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추천수184
반대수10
베플ㅇㅇ|2021.03.21 15:51
지금 직장도없어서 수입도없는데 언니찾아봐야 언니한테 짐만됩니다 어린동생 모른척하기도 힘들꺼고 언니 생각한다면 취직부터하고 찾으세요
베플ㅇㅇ|2021.03.21 13:33
연락이 안되는덴 다 이유가 있겠죠... 찾으려고 하는 것도 쓰니 욕심같네요.
베플hoho|2021.03.21 08:06
친언니를 말하는거죠~~~? 주민등록등본등 가족임을 증명할수 있는 서류 챙겨서 경찰서 가셔서 도움 요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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