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출퇴근길에 폰으로 톡을 보기만했는데, 써보는건 첨이네요.
저는 야구용품샵을 운영(온/오프라인)하고 있는 스물넷 여자입니다.
홍보글이 아니오니.. (업체명을 밝히고싶은 생각도 없습니다)
그냥 너무 힘들어서.. 혼자 감당하기 너무 힘들어서..써봐요..악플없이 힘내라고 해주세요..
물론 첨부터 제 힘으로 차린 가게는 아니에요.
그렇다고 저희 부모님이 힘이 있으셔셔 차려주신건 더더욱 아녜요.
엄마,아빤 이혼하셨고 오빠와 저는 엄마랑 살고있습니다.
두분다 자영업을 하셨고, 저와 오빤 대학졸업을 힘들게 하고 저는 호텔에서 일을했고,
오빤 취업준비를 하며 아빠일을 도왔습니다. 그러다가 오빠가 SAMSUN*에 취업이 됐고
오빠명의였던 가게가 명의변경이 필요하여 제가 일을 그만두고 급합류하게 되었어요.
(대기업은 투잡이 안되고, 아빤 신불자라서 제 명의가 적절하다고 생각했어요)
어짜피 매장에서 납품운영만하다가 인터넷쇼핑몰도 거의 완성했고,
여직원을 둘바엔 제가 하는게 낫다싶었지요.
아빠도 이러저러한일로 빠지시고 모든일을 제게 인수했습니다.
저는 그렇게 일을 그만두고 제 힘으로.. 첨으로.. 계약이며..변경이며..신청을 했습니다.
차도 없이 여름 혼자 땀을 흘리며 걷고 모르면 물어보고
그렇게 힘들게 제 힘으로 기초를 만들어 놨습니다.
(가게계약서,사업자등록증,통신판매신고증,카드단말기,전기,수도,전화,인터넷등등 모두 내명의)
우리가게는 다른가게와 쫌 달라요.
첨부터 그랬어요.
우리가게 안에 모르는 사람들이 있었어요. 그리고 모르는 가게가 있었어요.
아빠께 여쭤봤더니 그 사람들은 다른 야구용품 인터넷쇼핑몰업체라더군요.
(A라고 칭하겠습니다.)
아빠 아는 애들인데 마포에서 하다가 계약이 만료되어서 이쪽으로 왔다고,
매장이랑 창고를 반반씩 쓰기로 했다고 하더라구요.
비용부담은 창고는 A가 매장은 우리가 각각 내기로 했대요.
봤더니 우리가게 바로 뒤에 창고가 있는데 창고엔 우리가게 물건과 A물건이 반반씩 들어가있었어요.
그래서 그런가부다. 첨엔 명의변경때문에 신경쓸게 한두가지가 아니라 별로 신경을 못썼어요.
그렇게 A업체와 함께한지 한두달이지나고 벌써 6개월이 지나가는 마당인데 이건 아니라는 생각이 드네요.
A는 첨부터 가게를 독점하려고 매장에 죄다 물건을 쌓아놓고 A업체 도메인명이 새겨진 로그를 곳곳에 붙여놨어요.
또, 상위권 꼭대기 자리에 A 대표 데스크를 놓았고 제가 젤 밑 데스크에요.
가게 임대료부터가 달랐고 (창고가 몇만원 싸더라구요)
전기세는 적게는 1.2에서 많게는 2배이상 올랐고
(창고는 형광등에 냉장고뿐이지만 우린컴터1대,A는 컴터3대에 노트북까지 갖고와서 틀고요.
컴터,간판,에어컨 틀어놓고 퇴근하기 일쑤에요)
보안료도 내가 꼬박꼬박 (한달 5만원꼴인데 창고는 보안을 안달더라구요)
수도세도 내가 꼬박꼬박 (얼마아닌것같지만 6개월이니 꽤 되네요..)
인터넷통신비도 내가 꼬박꼬박 (이것도 달달이 3만몇천원씩 내는데..)
인터넷쇼핑몰 설계비용도 30만원이나 사기쳐서 띵겨먹었어요..(몇백도 아니고 치사하게 30만원사기치냐....)
뿐만 아니라 손님이 오면 A매장 오신거맞다고 하면서 손님까지 뺏어가요.
더욱 화나는건 반송되는 택배가 오면(물론 내앞으로 된 택배) 궁금하다고 뜯어보기까지 했었어요.
가끔은 자기네 여직원이 있으면서도 니가타주는 커피가 맛있다며 커피한잔타보라고 하더라구요.
어이없어서.. 뭐라고 하고 매장 반반씩 쓰기로 했던거 아니였냐 빨리 물건빼라고 하면
듣는체도 안했어요.
제가 여자이고 어리다보니 (A대표는 서른) 제가 얘기하는거 무시하고. 그냥 씹고 그랬어요.
저도 화가나서 막 치우라고 왜안치우냐고했더니 그러대요.
니 아버지가 우리한테 줄돈 있다고.. 그돈주면 치우겠대요.
그래서 돈 줄테니까 가게빼라고 했어요.
싫대요 안뺀대요.
계약서를 쓴것도 아니고
이 가게는 엄연히 내껀데
따지고 보면 A는 무단점유한것인데 가게 못빼겠대요.
자기네가 인테리어 했다고 비용달래요.
도매며 뒤에 벽 허물은거며 우리도 돈 들일만큼 들였는데 인테리어비용을 달라네요.
우린 인테리어 해달란말도 없었는데 말이죠.
떼가라고 했어요. 앵글이랑 장판깐거 니들이 한거 다 떼가라고 했어요.
정말 그 사람들 죽이고 싶을정도로 뻔뻔하고 밉습니다.
아빠가 줄돈있다는거 내일 당장 대출을 받아서라도 해줄껍니다.
A업체는 네이버나 다음에서 야구용품치면 상위권에 나올정도로 홍보도하고
인지도도 많이 올라가서 못해도 2~3등급 쇼핑몰은 됩니다.
A업체 고객들은 이 사실을 알까요?
저는 남들보다 더 가진것도 없고.
그렇다고 이 가게에 무한욕심이 나는것도 아닙니다.
다만, 내 가게를 내손으로 지키려는것뿐입니다.
그들의 어긋난 욕심을 바로 잡아주고 싶습니다.
솔직히 말해서 난 고맙고 미안하단 말..
진심으로 고맙고 미안하다.. 이말이 듣고 싶은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