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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글주의)가스라이팅 당하며 지냈던 전 연애썰..

그냥그냥 |2021.03.25 11:44
조회 2,650 |추천 3

나의 경우는 전연애에서 당한 가스라이팅을 통해서 나 자신이 너무 하찮고 한심하고 나는 왜살지라는 생각이 들어 죽으려고 했을 정도로 가스라이팅을 심하게 당했음

연애 전부터 전남친이 거의 3개월 넘게 구애를 했음. 나는 사귈 마음없다를 계속 어필했고 그냥 만나서 밥먹고 같이 놀러다니고 하지만 사귀고싶진 않다라고 했지만 그대로 관계가 좀 오래 유지되면서 그냥 사귀는 사이라고 하자. 하면서 연애한 케이스.

원래 3개월을 그만큼 따라다니면서 나에게 연애한 이후에는 보상심리가 분명히 존재할 것이라는 걸 염두해두고 있었고 사귀게 된 이후로 내가 어느 정도는 양보하고 배려해줘야 한다는 생각으로 참으면서 연애를 했음. 그게 빨리 끊어내지 못한 평생의 후회로 남을 줄은 몰랐음...

 

일단 나는 늘 상황에 따라서 생각이 바뀔 수 있다는 전제로 살아왔던 사람임

그런데 전남친은 그런 나를 보고 늘 앞뒤가 다른 사람, 말을 바꾸는 사람이라고 칭하며 본인의 생각을 강요함. 내가 예상하지 못한 상황이 발생해도 무조건 내 잘못이라고 말함.

연애 초에 남자관계를 오픈하고 오해가 없게 하고 싶어서 아는 오빠가 있고 친오빠처럼 지내고 있으며 한 일주일에 한 번쯤? 연락하는 사이다 라고 알려줬는데 그오빠가 웬일로 4일 정도만에 답장이 왔음-> 내폰에 온 카톡을 봤나봄. 갑자기 연인이 예전에 한 말이 지금 현재에 와서는 거짓말이 되면 어떻게 할거냐고 물어보기에 솔직한 감정을 이야기하고 해결할 것 같다 라고 말하자 일주일에 한 번 연락하는 사이라고 해놓고 4일만에 연락을 한 사이니 너는 나에게 거짓말을 한 것이다. 너는 우리 사이의 신뢰를 깨트린 존재다. 라고 말함.

오히려 일주일에 한 번 연락을 주고 받는걸 약속한 사람들이 더 이상한 관계 아님? 그런데도 전남친은 그걸로 트집을 잡아서 늘 나에게 너와 나 사이에 신뢰를 깨트린 첫 번째 원인은 너다. 우리 사이에 문제가 생기면 그건 니 탓이다를 강조함. 이때까지만해도 내 멘탈은 괜찮았기에 내가 그냥 유하게 넘어가야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고 질투가 심한 스타일이구나 싶어서 사과하고 넘어감.

 

그런 몇 차례의 당황스러운 상황이 반복되었고 그 와중에 내가 대학교 편입을 다른지역으로 가게됐는데 우연찮게 간 곳이 전남친의 고향이었음. 나는 자취를 시작했고 전남친은 본가로 들어감. 이상황에 남자친구도 없으면 허하겠다라는 마음으로 지냄. 

어느순간부터 계속 우리집에 왔고 나중엔 나랑 상의를 해서 같이 산게 아니라 그냥 짐싸들고 들어옴. 차후에 내가 다시 집으로 보내면서 나는 처음부터 너한테 같이 살자고 한적없었고 같이 살 생각도 없었다. 라고 말하자 니가 외롭다고 해서 내가 짐싸들고 집에서 나온거였는데 이제와서 내가 멋대로 한거라고? 라는 식으로 말함. 근데 정말 나는 같이 살 생각이 전혀 없었음...

어쨌든 그러다보니 집에가면 걔가 늘 있었음. 난 그게 너무 불편했고 집안일도 제대로 하지 않고 월세도 한푼 보태지 않으며 오랜기간을 붙어사는 모습, 집에서 자기계발에 관련된 행동은 단 하나도 하지 않고 핸드폰을 가지고 놀기만 하는 모습에 환멸이 남. 그러면서 본인 부모님 만나러 가는데에 나를 데려가서는 늘 하는 말이 본인은 자기 미래를 위해 상당히 노력하고 있다는 식으로 말함. 내 기분엔 그냥 그거였음. 집에 있으면서 아무것도 안하는 걸 부모님한테 들키기 싫어서 도피하기 위해서 우리집에 왔다는 생각. 언제 다시 돌려보내지라는 생각으로 하루하루를 살았음. 심지어 그러면서 친구들이 지 없는 시간에 놀러오는 것조차 화내면서 같이 사는 사람한테 배려가 없다고 화를 냄... 집 주인은 난데...

그렇게 붙어있는 시간이 길다보니 일어나는 많은 상황들+내 개인적인 상황 등등으로 나는 공황장애+우울증으로 치료받으며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었던 상태였음.

 

학교에서 나에게 피해를 준 동기가 있었고 말할 곳이 없던 나는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을 함. 내 입장은 그냥 그 동기와 학교에서 안좋은 사이로 지낼 생각은 없고 그게 사회생활이라고 생각함. 그냥 학교에서 일어난 일에 대해서 남자친구에게 하소연은 할 수 있는거라고 생각했음 돌아오는 대답은 그건 니 성격탓이다 끊어내지 못할거면 욕도하지마라 넌 진짜 앞뒤가 다르다. 가서 싫다고 말하면 되는 걸 왜 끊어내지 못하고 뒤에서 욕하냐. 니가 그런성격이니까 인간관계가 그모양인거다. 이런식으로 말함. 그래서 나는 너한테 그러면 다시는 친구들 관련된 이야기를 안하겠다. 라고 이야기함. 이때 내 스스로가 너무 힘들다보니 저 사람을 끊어내야한다는 걸 인지하면서도 그럴 힘을 못내던 상황이었음.

 

구애하던 중, 연애 초반에는 하루가 멀다하고 데리러오고 친구랑 노는 와중에도 주변에서 기다리다가 나를 집에 데려다주고 집에 갈정도로 늘데려다주며 본인은 전연애때도 단하루도 여자친구를 집에 데려다주지 않은 적이 없다를 어필했었음. 그럼에도 어느순간부터 나를 데리러 오지 않는 상황이 더 많았음. 서운하다고 하니 돌아오는 대답은 내가 얼마나 피곤한데 왜 내가 데리러 가는게 당연한게 되는거야? 고마운 일이지 당연한 일이 아닌건데 너는 고마운줄 모르는구나.라는 식으로 나옴. 데리러 오는 것도 내가 마치고 걔를 기다리거나 맨날 늦게 출발해서 내가 절반 이상 걸어나오면 그쯤 걸어오고 있거나 그랬음.

 

그러던 어느 날 내가 카페 아르바이트를 매일 하고 있었는데 그 날 내가 좀 많이 아팠음. 걔가 일끝나고 집들어가는 시간에 나는 학교끝나고 집와서 집청소하고 잠깐 쉬다가 알바를 갔음. 약사다줄까라고 하길래 그래주면 고맙다고 하고 알바를 갔는데 내가 일하면서 상태가 너무 안좋아짐. 밤9시쯤 마치기 1시간쯤 전에 미안한데 나 오늘 데리러오는거 좀 빨리 와서 약좀 줄 수 있겠냐라고 물어봄. 본인이 집 들어가면서 약사다줄까라고 해놓고 이제와서 약사는걸 깜빡했다고 함. 이번엔 나도 섭섭함을 표현할 상황이라고 생각했고 심지어 그 상황에서도 늦게 옴. 굳은 표정으로 있다가 (아파서 표정 움직일 겨를도 없었음) 서운하다고 이야기함. 화를 냄 내가 니 아프다길래 약사는거 깜빡해서 9시에 나와서 약국 연데 있나 싶어서 뛰어다니면서 찾다가 없어서 편의점도 찾아다니다가 왔는데 니가 섭섭하다고? 내가 고생한건 니가 아프다고 아무것도 아닌게 되는거냐. 라고 말함. 그래서 내가 같이걸어가다가 나 아픈데.. 라고 말하자마자 잡고 있던 손 거세게 뿌리치면서 빡쳐서 혼자 걸어감. 몸에 아파서 힘이 없어서 뿌리치는 힘에 바닥으로 넘어짐. 안일으켜주고 그냥 감. 그럼에도 내가 사과함. 그때의 나는 아무런 불화도 일어나지 않았으면 좋겠고 싸운다. 화가난다라는 감정을 느끼는 게 너무 고통스러웠음. 그냥 사과함. 그렇게 넘김. 나중되어서 한 말은 내가 화나게해서 이런일이 일어난거다 라고 이야기했음.

 

또 어느 날은 둘다 아는 지인이랑 어디 갈곳이 생겨서 나가는 길에 내가 길고양이들 습식파우치 주려고 플라스틱에 비닐을 깔고 있었음. 그랬더니 뚜껑에 주면되지 왜 거기다 주냐해서 난 여기다가 주려고 했는데? 라고 말하고 나갈 때 그걸 들고 나가고 있었음 근데 갑자기 나한테 왜 물은 안들고가냐고함. 나는 물을 줄 생각이 없었기 때문에 난 물줄생각이 없는데? 라고 하자 니가 나한테 물준다고 해놓고 왜그렇게 말하냐고 함. 난 진짜 모든걸 다걸고 말을 한적이 없음. 그래서 나진짜 말한적이 없다고하니까 우울증약먹어서 기억력떨어진 건 알겠는데 너 이거 심각하다고 기억을 왜이렇게 못해? 이것도 병원 가봐야하는거아니야? 내가 니가 하지도 않은 말을 했다고 한다는거야? 나진짜 화나려고한다. 이렇게 말함. 밑에 아는 지인 기다리고 있고 해서 그냥 알겠다 내가 말을 해놓고 기억을 못했나보네 하고 넘어갔던 적이 있음.

 

어째저째해서 이야기를 해서 걔를 걔네 집으로 다시 보냄. 웃긴게 엄마아빠한테는 맨날 나를 데리러 온다고 말하는 걸 봤고 걔 부모님은 진짜 괜찮은 분이셔서 아버지가 늘 데리러오고 데리러가고를 해야한다고 매번 강조하셨음. 그래서인지 지집 가니까 우리집에 눌러붙어있을 때보다 훨씬 더 자주 데려다 주고 감. 그때 내가 대학교에서 친구들을 사귀었고 친구들과 드라이브를 갈 계획을 잡은 전날이었음. 드라이브만 하고 올 계획이라서 간식을 사서 가자고 이야기가 나옴(코로나시기여서 최대한 차밖을 나서지 말자는 계획이었음) 나는 빵 담당이어서 걔가 집에 데려다주는길에 내가 잠시 빵집에 같이 들려야한다고 말함. 나는 집에서 핸드드립을 내려마시는데 갑자기 핸드드립을 내려서 가져가라고 함. 친구들이 좋아할거라며 그렇게 말하길래 같이가는 친구들중에 확실한건 커피 좋아하는 사람이 나뿐이었음. 그래서 그냥 싫어 집에 들고갈 통도 없고... 라고 하니 가는길에 다이소에 들러 통을 사서 가져가면 되겠네 라고 함. 그래서 빵살 돈 밖에 없어라고 했는데 그때부터 억지를 부리며 사가라고 함. 그래서 내가 아 귀찮아 라고 말했더니 나중에 언성이 높아지고 싸우고 나서 하는 말은 그 중에 나를 엄청 신경써주는 친구가 있었는데 그친구가 그렇게 신경써주는데도 너는 그친구를 위해 커피한잔도 내려주지 않을만큼 그걸 귀찮다고 말할만큼 친구에게 노력하지 않는 존재로 보여서 나한테 크게 실망했다며 이런 생각을 가진 너랑 못사귀겠다 그만하자라고함. 근데 그때쯤의 나는 아무리 생각해도 이연애는 잘못된거다라는 생각이 들었고 주변에서 챙겨주는 친구들덕분에 정서적 안정이 조금씩 생기던 중이어서 그래 헤어지자 너네집가라. 라고 했음. 그러자 갑자기 내가 키우고 있는 고양이들을 들먹이며 그러면 고양이들은 다 내가 데려가겠다고 억지를부림(애초에 잠시 그친구가 키웠던 건 맞지만 내가 자취후에 데려갈테니 그때까지만 맡아달라고 해서 키우게 된 애기 한 마리, 한 마리는 첫째의 분리불안으로 데려왔지만 그에 상응하는 값을 나는 다른 쪽으로 제공했음) 그때 느낌. 아 얘랑은 만난 상태에서 헤어지자고 하면 안되겠다. 나는 내 자식인 고양이들을 지켜야한다. 그래서 그 날 헤어지지 않고 집에 보냄. 그 이후 여차저차하면서 카톡으로 이별통보하고 헤어짐. 헤어지고도 혹시 찾아올까봐 무서워하기도 했을 정도로 걱정이 많았지만 천만다행이도 그러지 않았음. 헤어지자마자 친구한테 전화해서 한말이 나 우리 00이00이 지켰어ㅜㅜ 였음.

 

헤어지고 후폭풍? 보고싶음? 그리움? 단 1도 없었음 진짜 헤어진 이후의 홀가분한 마음과 자유로움 그리고 내 정신을 피폐하게 했던 존재가 사라진 이후 우울증이 치료되면서 몇 년동안 느끼지 못한 살고싶다라는 마음에 정말 노력하고 살았고 지금은 공황장애도 우울증도 많이 호전되어 행복한 삶을 살고 있음.

 

가스라이팅은 정말 우습게 봐서는 안되는 거라고 생각함. 아직도 그 당시에 그냥 이 상황을 회피하고 싶다.라는 마음과 그래 내가 이상한 사람인가보다 라고 생각했던 그때가 이해가 안될 정도로 나 스스로에 대한 믿음이 다 사라진 상태가 얼마나 위험한지를 깨달았음. 나같은 경우는 이랬지만 사실 여기에 다담지 못하는 상황들도 엄청 많았음. 가스라이팅은 어느 상황이라도 발생할 수 있고 스스로 그걸 잘못된 것이라고 생각하고 나스스로에게 확신을 가져야함. 그렇지 않으면 정말 나처럼 안좋은 상황까지 생각하는 사람도 있을 것 같음...

 

다들 혹시나 주변에서 이런 식으로 말하는 사람이 있으면 최대한 멀리 도망치시길 바람..

 

 

 

 

추천수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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