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는 동갑이나 직장 후배였던 시누의 소개로 만나 1년 연애 후 결혼했습니다.
혼인신고는 아직입니다.
간단하게 설명하자면
시누는 활달 한 성격입니다.
사교성도 좋고요.
저와 동갑이다 보니 제 친구들과도 어울리고 함께 맛집도 찾아다니고 여행도 함께 다니곤 했습니다.
어느 날 제 친구 둘과 시누 이렇게 3명이 1박으로 여행을 다녀온 뒤 일이 터졌습니다.
이런 창피한 글을 왜 이런 곳에 쓰냐고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더 많은 사람이 알아도 달라질 게 없기 때문입니다.
이미 알아버릴 사람은 다 알았으니까요.
전 20대 초중반쯤에 철없던 짓을 했습니다.
사랑이라 믿었고 영원 할 줄 알았습니다.
자취하던 저는 부모님 모르게 사귀던 남자친구와 10개월 정도 동거를 했고 원치 않았던 임신을 하게 되었습니다.
여자가 임신을 하면 남자는 떠난다고 하던가요?
결론은 헤어졌습니다.
ㄴㅌ 수술 후 남편을 만나기 전까지 남자를 만나지 않았습니다.
그 누구에게도 말할 수 없었던 비밀을 한 친구에게 말했고 그 친구는 나의 베프가 되었습니다.
여자의 과거는 무덤까지 가져가야 한다
아무에게도 말하지 말라던 그 친구가 여행지에서 술 먹고 연애사 이야기를 하다 제 시누에게 제 과거를 말했던 겁니다.
이제는 남편도 시부모님도 친정까지 모두 알게 되었습니다.
남편은 남자와 사귄 거는 문제가 안되지만 동거와 낙태는 성격이 다르다며 사귈 때 혹은 결혼 전이라도 말했더라면 헤어지던 이해하고 결혼하던 지금에 와서 문제가 없었을 텐데 그러한 중요한 사실을 숨기고 결혼한 것은 사기에 해당된다며 과거를 알아버린 상황에서 예전과 같은 결혼 생활을 유지 못 할 거라며 서로를 위해서 헤어지는 게 좋을 거다
시부모님은 어떻게 볼 거며 처갓집 식구들을 웃으며 볼 자신이 없답니다.
혼인 신고도 안된 상황이니 이혼하잡니다.
친구가 이제는 원수가 되어버린 지금 이혼 책임을 물을 수 있을까요?
그리고 이런 경우 깨끗하게 이혼해 주는게 맞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