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가 마트 시식코너 일을 하고있어
엄마가 마트 일 하고 있으니까 나는 마트 힘든걸 아니까
시식코너 앞에 지나가면 아주머니들 사라고 홍보하고 계시면
일부러 눈길 안드리고 아예 먹지도 않는데
꼭 잼민이들 데리고 온 사람들이 애들 먹인다고 꼭 본인 먹고
하나 더 가져가서 애들 주섬주섬 먹여
애들은 그게 또 맛있다고 두번도 아니고 여섯번은
왔다갔다하면서 먹튀하는 애들이 있어
엄마가 마트 일 하면서 거기 종사하는 사람한테
꼽이랑 꼽은 받고 잼민이들, 조카 쳐먹고 먹튀하는 세끼들,
그날 판매량 때문에 스트레스 개받아서
밤늦게 집에 돌아오면 항상 야식으로 스트레스를 풀었어
그렇게 스트레스 쌓이고 쌓이다보니까
없던 흰머리도 생기고 결국 암진단까지 받았어
지금은 많이 회복됐지만 재발 가능성 높은 병이야
나도 타지에 있고 다른 가족들도 바빠서 밖에 나가있으니까
엄마는 집에 항상 혼자 남아 있으면서 티비만 봤어
엄마가 혼자 있어서 우울하기도하고 현타도 오고 하니까
주변에 일자리도 없고 편의점을 하면 또 엄마가 병원을
주기적으로 가야하니까 원할 때 일을 못빼서
결국 마트 일을 다시 시작하게 됐어
엄마도 많이 고민해보고 선택한거라고 생각 들어서
내가 엄마를 잔소리하긴 했지만 말리진 않았어
다시 시작하니까 스트레스 받는거 없냐니까
같이 종사하는 사람들 꼽은 없어졌는데
싸가지없는 손님, 많이 먹고도 안사는 사람들,
그날 판매량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대
시식코너도 판매직이야
밥 먹는 시간 말고는 계속 서있고 만들어야하고
팔려고 입 나불대면서 발버둥 쳐야하고 많이 힘들어
솔직히 거기 있는 아주머니들 몸 안아프신 분 없을 거야
살 의향 있을 때 먹어보고 아니다 싶으면 안사는게 시식이지
거기 배채우러 가는 곳 아니고
거기 있는 분들은 너네 개인 요리사 아니잖아
한번은 먹더라도 살거 아니면 두번 이상은 가지말자 부탁이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