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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와이프 새우 까주고 생선 발라주는게 그렇게 꼴보기 싫은걸까요?

ㅇㅇ |2021.03.29 10:46
조회 227,374 |추천 332










남편 28 저 30 결혼한지 3년 됐어요 연애는 5년 했구요

시집 친정 일은 아니지만 딱히 어디에 적어야 할지 몰라서 여기 적어요


다름이 아니라 얼마전 남편 친구들과 (둘다 남자) 저 이렇게 넷이서 식사를 했습니다.

남편 친구들과는 몇년전에 한번 본적있었고 그 이후에 저에대한 안좋은 얘기를 했다는걸 듣고 난 후 만나질 않았어요

그 친구들도 몇년간 공무원 준비다 뭐다 하면서 공부한다고 일절 연락 없긴 했지만요

코시국이라 일년간 외식한번 안하다가 어쩌다 남편 고향에 갈 일이 생겨서 일년만에 하는 외식이었어요



남편 고향은 부산이예요 그래서 남편은 회를 참 좋아합니다.

생선도 좋아하구요 암튼 해산물을 정말 좋아해요

반면 전 충청도 사람이라서 회나 게장 같은걸 많이 먹어보진 않았어요

집에서도 생선을 잘 먹지않았고 그나마 최근에 손질된 생선이 나와서

그런것 위주로만 먹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생선이나 새우 또는 게장 먹을때 남편이 발라줘요 새우 수염?부분에 손가락 찔린적도 몇번있고

사실 귀찮아서 잘 안먹게 되더라구요

남편은 본인이 좋아해서 열심히 구워줬는데 정작 저는 잘 못먹는걸 보면서 신경쓰였는지 항상 생선도 손질해서 제 밥위에 얹어줍니다

그게 몇년간 버릇이 되어왔고 그냥 그러려니 하고 넙죽넙죽 잘 받아먹었어요


암튼!!

외식 끝나고 저녁에 잘때쯤 됐는데 남편표정이 안좋더라구요

울그락 불그락 해서 한숨쉬고

평소에 화 절대 안내거든요 저랑도 한번도 언성높이고 싸운적도 없어요

그래서 무슨일이 있나싶어서 물어봤는데 괜찮다면서 웃더라구요

예전에 이런적 있었는데 그땐 가족들이랑 싸웠을때라서 걱정이 되기도했고 도움을 주고싶어서

나한테 다 말해라 나 해결 잘해주잖아~~ 하면서 살살 꼬셨더니

관계에 대한 회의감이 든가면서 카톡을 보여주더라고요





여기선 카톡대화 최대한 그대로 적을게요


친구1 -남편이 쟤는 아직도 저러고 사네 ㅋㅋㅋㅋ

친구 2 - 왜 보기 좋던데 ~~자상하더라 XX

친구 1 - 아니 그래도 친구들 앞에서 자기 와이프라고 생선발라주는건 좀 그렇다아이가

친구 2 - 뭐 그렇긴하지 집에서 그러는건 몰라도 밖에서 친구들앞에서 그러는건 좀 ㅋㅋㅋㅋㅋ

친구 1- 맞지? 결혼하면 다 저래되는거가 ? 난 솔직히 불쌍해 보였다

친구 2 - 와이프님 원래 공주스타일 이었잖아~


남편 - 너네 좀 선넘는것 같다 내가 좋아서 해주는건데 왜 와이프 얘기가 나오나

니네 예전에도 내 와이프 보고 자꾸 공주같다 어쩐다 하는데

그때는 그냥 니들이 여자 못만나봐서 질투하는거라 생각했는데

몇년만에 만나서 또 이런식으로 얘기하는건 니들이 문제라고 생각한다

니들은 우리 어떻게 사는지도모르잖아? 생선 발라주는거 하나만 보고 또 이딴소리 하는거가?


친구 1 - 아니 왜 이렇게 까지 진지한데? 그냥 농담이다

남편 - 진지할 일이지 니들이 내 와이프보고 공주니 뭐니 하고 나보고 불쌍하다 하는데 내가 화 안나나

니들이 솔직히 연애다운 연애를 해보길 해봤나 뭘해봤나

니들 둘다 여자 제대로 사귀어본적도 없잖아 니네들이 가끔 ㅈ 같은 소리해도

웃으면서 니들도 연애하면 달라질거다 하고 웃어넘겼는데

오늘은 웃어 넘길수가 없네? 니들 그러니까 연애를 못하는거다

안하는거라고 하지마라 내가보기엔 니들 연애 못하는거다.

그리고 내 와이프에 대해 함부로 말하지 마라 뭐 어차피 니들이랑 이제 만날일도 없을것 같지만




이런 대화였구요

그 이후에 남편이 괜히 안먹어도 될 욕 먹인것 같다고 미안하다고 했어요



근데 남편이 걱정이네요 타지에 와서 사느라 친구라고는 회사 동료 몇명밖에 없고

어릴때부터 아는 친구라고는 저 두명이 다거든요

저 친구들이 가끔 진짜 왜저러나 싶을때 있는데 그럴때도

아직 사회생활 못해봐서 그런거다 연애 못해봐서 그런거다 하고 제가 더 위로해줬었는데



지금 마음같아선 찾아가서 싸대기라도 한대씩 갈기고 싶은 마음입니다..

아니 ㅋㅋㅋㅋㅋㅋㅋㅋㅋ다시 생각해도 어이없네

남편이 와이프 밥그릇 위에 생선발라주는게 그렇게 꼴보기 싫은걸까요 ??

둘다 연애 한번도 안해봤고 그나마 한명이 여자 한달정도? 사귄걸로 알고있는데 생각할수록 빡쳐요




-------------------------추가글-------------

아침쯤 글쓰고 점심먹고 어쩌고 댓글보러 왔는데 댓글 정말 많네요

제 욕도 많구요 ㅋㅋㅋㅋㅋ공주라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저는 앞으로도 열심히 공주대접 받고

남편 왕자대접 해주면서 살게요 ~


다들 남이랑 비교하면서 열폭하고 살지마세요~~~~~~~

러브유어셀프 아시죠?



사실 저 욕하는 댓글 봐도 화 안나네요 그냥 뭐... 네... 그러려니









이런 허접한 주작댓 왜 믿으시는지 ?

친구모임 제가 참석한건 이번까지 두번째였구요

회비는 친구들 다 5년째 취준생이라서 남편이 90퍼 냈습니다

그리고 ㅌㅈ 이라는사람도 아닙니다~


저런얘기 믿으면서 년 년 거리고 제 욕하는댓글보니

솔직히 애처롭기까지 하네요

본인들 인생이 얼마나 불만족 스러울지 여기까지 느껴집니다

악플 재밌게 잘 다세용~~~



추천수332
반대수422
베플ㅇㅇ|2021.03.29 10:59
지들은 못만나는데 알콩달콩하니 얼마나 부럽겠어요~ 그리고 저런것들은 만나봤자 인생에 도움이 안돼요. 오래됐다고 해서 다 좋은 관계는 아니잖아요. 만나면 트러블 일어나는 저런 관계는 빠른 손절이 답이죠^^
베플남자ㅇㅇ|2021.03.29 10:51
사실 본질은 그냥 그 시비건 친구가 님 남편을 싫어했던거죠. 꼬투리는 꼬투리일 뿐이고 누가봐도 잘못이 아닌 사람마다 다르게 판단 될수 있는 취향적인 부분이라면 더욱더요. 인간관계에서 들어오는 대부분의 공격은 내 행동이 잘못되어서가 아니라 그 사람이 나를 싫어해서입니다. 그 사람과 나는 적이라는 걸 명확히 인식해야지 그 사람이 시비걸 구실로 잡은 텍스트에 집착하는건 현명하지 못한 행동이죠.
베플ㅇㅇ|2021.03.29 11:54
근데 님도 어디가서 그냥 손가락 하나 까딱안하고 공주처럼 앉아만 있는 건 예나 지금이나 똑같긴 한가봐요
베플|2021.03.29 10:55
저희 남편도 결혼 10년차인 지금까지 생선 발라주고 새우까주고 그래요. 그렇다고 저만 모든 일에 공주취급 받으며 사는것도 아니고 서로서로 배려하면서 사는데 그냥 지들은 못한 결혼해서 다정하게 잘 사는 모습 부러워서 오장육부가 뒤틀렸구나 생각하고 마세요ㅋㅋ
찬반ㅇㅇ|2021.04.01 01:08 전체보기
모든일에 적당히라는게 있는거 몰랐죠?ㅋㅋㅋㅋㅋㅋㅋ 어후 밉상 지난 주말에 킹크랩 먹으면서 살만 발라서 입속에 쏙쏙 넣어주니 3살짜리 애도 지가 열심히 살발라서 아빠랑 엄마입에 넣어주던데ㅋㅋㅋㅋㅋㅋ 왜 친구가 없는지 아주 잘 알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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