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자친구랑 헤어진지 이제 나흘째되는군요.
같은사내 커플이었습니다 제가 많이 사랑하지만
그녀가 비밀연애를 추구했습니다
이제 정말 익명으로 이런 고민글 올린 세월들이 허무해지고...또다시 이런글 올리게 될줄 몰랐습니다.
여자친구와 저는 10살 나이차로서 서로 나이때문에 불편한 점은 있었지만 사랑하는 마음하나로
모든것을 극복해왔습니다.
하지만 점차 초기에 서로에게 좋은점만 보여주고 상대에게서 좋은점만 바라보던 저희도, 점차 자신의 욕심을 부리기 시작하면서 다툼이 시작되더군요.
저는 여자친구에게 인간관계를 올인하는 스타일인 반면, 여자친구는 저를 사랑하되 주변에 친구(남자)들을 가까이 두는 스타일입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그들과 불경스런 행동을 하는것은 절대 아니지만, 그래도 주변의 남자들을 정리하지 않고 있는 그녀때문에 힘들어했고, 이런 제 모습에서 여자친구는 과연 이 남자가 초창기에 자신을 그토록 아껴주고 자상하게 대해주고, 자신이 그토록 좋아했던 남자가 맞나 하는 의구심도 들면서, 한편으로는 자신이 저만 사랑하고, 그냥 사심없는 친구들 만나는데 지나친 사생활 간섭이라며 숨막힌다고 했습니다.
글쌔요. 사생활 간섭이라...남녀관계에 또다른 남자(비록 사심이나 이성적 감정없이 만나는 사이라지만)가 있는데 저는 그것을 100% 사생활이라고 생각하지 않았습니다. 어쩌면 10년의 나이차가 있다보니, 이성간에 허물없이 지내는 것이 당연시되는 나이일 수도 있겠다고 생각도 했지만, 그래도 제가 쉽게 납득하지 못했습니다.
이런 일들로 다툼이 잦아지면서 결국 헤어지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저는 생각해보니 제가 조금만 욕심을 버리고 양보하면 그 고통이 헤어짐의 고통보다 덜하겠다는 생각이 들어 다시 사흘만에 찾아가서, 내생각이 짧았다.
더이상 너에게 집착하면서, 만나고싶은 친구들 경계하거나 숨막히게 하지 않겠다고 했습니다. 시간이 더욱더 흐르면 마음속에서 저를 완전히 지울까봐 겁이나서 좀 이른감이 있지만 그래도 달려갔습니다.
(사실 그녀와 저사이에 남은거라고는, 제 방에 몇달쨰 놓고간 그녀의 옷 몇벌인데, 그녀가 가져갈지, 제가 가져다 줄것인지를 놓고 미루고있었습니다. 이것만 없어지면 둘사이에 연결고리가 완전히 끝나 저는 미루고있었고요. 그녀는 왜 진작 안가져갔는지 모르겠지만...저는 그래도 혹시 그녀도 아쉬워서 자신이 직접 와서 가져가겠다는 말 안하고, 그전에 제가 와서 한번 마지막으로 잡아주길 기대했을까...하는 그런생각도 해봤구요. 제 희망에서 비롯된 착각일수도 잇지만요.)
그녀는 헤어졌다 다시 만나는거 정말 싫은데...제가 워낙 집요하게 울면서 매달리니까 딱 1주일만 지내면서 생각해보자고 합니다.
(사실 저는 사흘간 죽을 기분이었는데, 처음 그녀를 찾아갔을때 잘지냈다고 하는거며, 표정이 밝은 모습을 보니 과연 저를 사랑하긴 했나 하는 생각이 들어 서운하더군요. 저를 만날때는 애정표현에 있어서 매우 적극적이고 그러던 여자가 서로 헤어질때는 어찌 그리고 냉정하던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