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저는 고3 입시생입니다. 학교 가야하는 시간에 이걸 쓰고 있다는게 웃기긴하네요.
여러분들의 조언이 듣고싶습니다! 꼭 많이들 써주세요.
저는 한국무용 전공생입니다.
제가 초1때부터 중1때까지 무용을 하다가 사정상 잠시 쉬게됐어요. 그 뒤로 기회가 생겨서 고1 중반에 다시 무용을 할 수 있었습니다. 남들보다 늦게 시작한터라 조금 뒤처지긴 했어도 예전에 하던게 남아 있어서 금방 실력을 쌓을 수 있었어요. 물론 그만큼의 시간과 눈물을 투자 했지만요ㅋㅋ 잘나가는 대학콩쿨에서도 나름 상을 받아오는 정도였어요. 코로나 때문에 기회는 많이 사라졌지만 원장선생님 덕분에 공연무대가 나름 있어서 경험을 쌓을 수 있었어요.
이렇게 고등학생 시절 반이상을 무용만으로 살아왔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허리 디스크로 침대에 누워만 있는 신세가 됐죠.. 학교도 못가고요.. 스트레칭 하나도 못하고요 서있는것도 아프고 앉아있는건 더 아프고 이렇게 5일이 지났습니다.
작품도 늘고 있었어요. 겨우 동작하나하나 섬세하게 할 수 있었고, 전보다는 늘었다고 생각하고 있었고, 유독 오늘따라 기본도 잘되고 작품도 잘되고 몸이 가꾸어지고 있다고 생각하고 있었을 때 말이죠.
첫날엔 금방 낫겠지 했어요. 근데 점점 더 아파오니까 무섭더라고요. 제가 만성 허리디스크래요. 물론 디스크가 있는건 알고 있었어요. 매년 아프다는 느낌도 받았으니까요. 근데 치료도 잘 받고 약도 잘 먹어서 괜찮아지고 있다고 생각했어요. 이번에 유독 심하고 오래 아프니까 사람이 미치겠더라고요. 진짜 5일 내내 울었습니다. 이러다 진짜 무용 못할 수도 있겠다고 느꼈고 생기부며 학교 생활이며 다 무용에 맞췄는데 머리가 하얘졌어요. 오늘 엄마가 이런말을 하시더라고요. ‘혹시 모르니까 다른쪽도 생각해봐.’ 울었어요ㅋㅋ 한순간에 모든게 무너졌다고 생각했고, 오로지 무용만 보고 살았으니까요. 고3이 스팩타클할꺼라고는 들었지만 이건 아닌거 같아요.. 저 어떡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