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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이랑 인연 끊으신분들 조언 구합니다

ㅇㅇㅇ |2021.04.01 08:05
조회 37,994 |추천 88
가족 내력으로
절연, 단절 DNA가 있는건지
친척들, 가족들 사이에 가족과 연 끊은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런걸 보면서
아무리 힘들어도 난 그래도 저러지 말아야겠다 다짐했는데

더이상은 한계네요.

가난하고 권위적이고
이기적이고 배려심없고
피해의식과 거지근성
책임전가
예측할 수 없는 감정선

거절과 싫다는 표현을
무시라고 여기는 그 생각

가난해서 억울함이 매우 큽니다.
그래도 잘 다스리면서 내가 할 수 있는걸 하며
살아가려고 합니다.

가난해진 이후
학원도 지원도 없이 부모들을 대신해 동생들 돌보고
지금 현재 제 밥벌이는 문제없이 하고 살고
앞으로도 제 밥벌이 하는데 문제없을만큼
아주 달 살고 있습니다.

어느순간까진 먹이고 입혀주고 했겠지만
어느 시점부턴 제가 쌓아올린것들입니다.

자존심이 상해도 버티고
울며불며 이를 악물고 버텨서
지금 소소한것들을 누릴 수 있는 상태인데
그것들에 대해서 기특하게 여기는것보다
본인들이 누릴 몫을 계산해놓는다던가
본인들은 누리지 못하는것들에대해 사치라고 생각한다던다


학자금 대출없이 대학생활 할 수 있게끔 해주셔서
졸업하자마자 취업해서 삼년내에 학자금 다 갚았고
그 이후로 매달 조금씩이나마 용돈도 드렸고
좋은가방도 사주고 맛있는것도 제가 살 때가 더 많고
여행도 모시고 가고..........
좋은 화장품.. 등등 제 선에선 최선을 다했는데
돌아온건 니가 해준게 뭐냐는 말이었죠

그 이후론 일절 해주지않은 채
점점 부딪힐때마다 말이 더 억세지고 거세지고

참다 참다 한계가와서
이미 이렇게 된 지 몇년되었구요
최근 독립하기 시작했는데
더이상 이렇게 살긴 싫습니다.

어차피 부모님 안바뀔거고
난 부모님의 행동들과 심보들이 못견디겠으니
연락을 끊고싶습니다.

그런데 확고한 용기가 나지 않아
조언 구합니다.

어떤식으로 끊으셨는지 계기는 뭔지
말씀해 주실 수 있는 분들은
도움 주시면 감사할것같습니다.
추천수88
반대수1
베플ㅁㅁ|2021.04.02 11:12
부모와 연을 끊는다는건 보통일이 아닌데 판에 올라오는 글들 보면 부드럽게 협상하려거나 어떻게든 상처 안주고받으려는 질문이 많음 ㅋㅋㅋ 절연은 서로 악수하며 끝내는게 아니라 한쪽이 일방적으로 쌩까면 되는거다 ㅋ
베플내면|2021.04.02 08:53
끊는게 아니라 잠시 멀리두는겁니다 저도 구멍난 독에 채우느라 악쓰다가 15년뒤 노후 봐드릴테니 연락하지말라했습니다 결국 습관이더군요 한5년 지나니까 서로 괜찮아져서 간간히 연락합니다 그렇게 13년.. 서로의 인생 존중하고 좋습니다...
베플ㅇㅇ|2021.04.02 11:37
저는 가족보다 돈이 중요하냐! 라고 해서 어 나는 돈이 더 중요해 라고 대답했더니 엄마가 먼저 인연끊자 너같은 ㄴ이랑은 더이상 연락하기 싫어 라고 해서 그러자 하고 전화를 끊은 지가 6개월전입니다. 그 뒤로 한번도 연락한 적 없어요. 뭐 그냥 쌩까면 끝아닌가요? ㅎㅎㅎㅎ
베플ㅇㅇㅇ|2021.04.02 12:57
연끊고 나와서 살아보니 쌩판 남도 나한테 그렇게 함부로 대하지 못 했더라구요 ㅋ 유교사상에 세뇌돼서 스스로 학대받길 자처했던거 같아요. 아이가 생기니 내리사랑이라는 말이 뭔지 알겠습니다. 내가 아이한테 하나라도 더 해줄 수 있을때 얼마나 뿌듯한지 몰라요. 아이가 커서 은혜갚아 효도하기보다는 자기가 받은 사랑 자기 아이한테 물려주고 대대손손 잘 살았으면 좋겠어요. 나중에 손주들한테도 하나라도 더 해줄 수 있는 능력있는 할머니가 되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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