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냥 이래저래 새벽에 일찍 눈이 떠져서 톡글들 눈팅하다가..
결혼 관련 글들 몇개 읽고 댓글도 보는데 어느쪽이든
상대방의 일을 무시하는게 가장 커보이네요
외벌이 가정이라고 했을 때 아마 대부분의 집에선
남편이 일을하고 아내가 집안일을 하는 그런 가정이
많을텐데...아마 독박육아,살림 등으로 갈등이 많은 것
같습니다. 가장 최근에 본 글은 남편이 아침에 새 밥을
원하는 글이었구요.
그리고 그 댓글들을 쭉 보면서 느낀게 위에서 언급한
`서로 반대의 입장을 생각하려 안하는구나` 였습니다.
남편편을 드는 사람들은 맞벌이도 아니고 전업주부면
시간 넘친다, 돈은 남편이벌어줘, 애는 어린이집에서
봐줘 하는게뭐냐 뭐 이런말이고
아내편을 드는 사람들은 고작 그 돈을버는게 버는거냐
넌 꼴랑 회사일하나지만 아내는 내일,자식일,더해서
남편까지 챙기란거냐 등등...
그런데 이게 각자가 그 일에 익숙해져서 쉬워보이는거지
막상 그 일들이 절대 쉬운게 아닐겁니다.
직장 업무가 아무리 쉬워보이고 짬이 많아보여도
그 수 시간동안 여러 일들이 있고(직업,직종마다 다르니 자세히는 안적겠습니다)
정말 정신적으로나 물리적으로나 여유가 없을때가 많습니다.
그저 그 일과 그 스트레스에 익숙해진지라 집에서 크게
티를 내지 않는 것이구요.
반대로 아이들 케어와 가사일이 쉬워보이는것도
그 일에 익숙한 아내가 웃으면서 하고 여유롭게 보이니
그러는거지 가끔 아내가 일이 있어서 남편한테 아이를
부탁하면 할거 알려주고 전날에 어느정도 준비를 미리
해 놔도 허둥지둥 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리고 전업주부들이 맨날 카페가서 수다떨고 논다고
뭐라 하시는데 글쎄요 아마 성장센터,학원등
2~3시간 아이가 다니는곳에 데려다 주고 그 사이에
카페같은곳을 가는게 아닐까 싶습니다.
그 두세시간이 참 애매하죠. 그 사이에 집에 다시가서
집안일을 하자니 왔다갔다 하는시간 빼면 남지도 않고
그 잠깐사이에 그 조그만 아이가 무슨일이라도
있을까 싶고. 그렇다고 그낭 있기도 뭐한 그런 정도의
시간일거라고 조금만 생각해봐도 알만하지 않을까요?
그냥 서로가 서로의 일을 폄하하지 않고 각자 나름의
고충이 있다는것을 알고 조율하면 될 것 같은데요...
※추가적으로 저는 독박육아는 잘못되었다 생각하지만
독박가사라는건 글쎄요.. 맞벌이가 아닌 외벌이 가정이
라면 잘못된 표현이라 생각합니다.
먼저 독박육아가 잘못되었단 이유는 외벌이 가정,
흔히 보이는 전업주부의 경우를 상정한다면
아이가 어머니와 같이 있을 경우가 많고 따라서
아이의 육아에 있어서 많은 부분을 담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리고 그 육아는 아이의 일상적인 부분에 있을것이구요
그리고 아버지는 아무래도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겠죠.
퇴근하고오면 이미 밤이니 뭘 하기는 늦었고 집에서
좀 놀아주는것도 한계가 있구요, 다만 조금 활동적인,
예를들어 주말에 어딘가 놀러간다거나.
공놀이를 한다거나 등 이런 일상적인 것에서 벗어난
것들도 충분히 추억이고 육아의 큰 부분일거구요.
왜 다들 어린이집 안가고 눈썰매장에서 라면먹이면
등짝은 맞겠지만 애기는 기쁨에 혼절이다 이 글
아시잖아요? 그리고 돈을벌어오는 일 자체도
육아의 큰 부분입니다. 당장 부부 모두 일 안하고
아이만 보고있으면 육아가 될 수는 없겠죠
뭐 이런건 저희 집의 경우였지만 아마 대부분이
육아관련해선 이와 같을것 같습니다.
다만 독박가사... 이게 맞벌이시에도 이러면
그건 확실히 문제겠지만 가사는 전업주부의 업무기도
합니다. 남편이 회사일이 많다고, 힘들다고
독박업무라 하면서 이를 전업주부에게 분담하자
한다면 어떨까요? 각자 가정에서 담당하기로 한
부분이 있고 그 부분이 가사인데 이를 독박이라한다는건
제 입장에선 잘 이해가 안되네요...
뭐 이 역시도 당장 제 경험이 주가되어 저희 어머니가
전업주부이실 때는 집안일 대부분을 담당하셨고
자식들이 좀 커서 일을 시작하시니 바로 아버지가
가사일을 하시는것이 눈에띄게 늘었다는 경험에 있긴합니다
(오히려 그 때부터는 아버지가 조금 더 일을 많이 하신것이.. 이미 오래 같은 일을 하셨으니 체력적으로나 심적으로 또 단순한 시간적으로도 여유가 있으셔서 그런것 같긴 합니다.)
또 최근 아버지가 정년퇴직을 하시고 집에서 따로 공부를 하실 땐 아예 전적으로 모든 일을 아버지가 하셨구요.
(자식들은 분가,기숙사 등 따로 살았습니다.)
전 이게 항상 보던 일이라 그런지 어머니 혼자일하시네?
아버지 혼자 일하시네? 이런 생각없이 자연스럽게 보였고
그리고 그게 잘못되었다고 생각은 안들어서
외벌이가정에서 독박가사? 이건 좀 잘못된 표현같네요..
아무튼 이른시간부터 이것저것 주절주절 써봤는데
폰으로 써서 난잡한글을 끝까지 읽어주신분들
모두 감사하고 다들 서로의 입장을 생각하며 살면 좋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