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그냥 제 한풀이라고 생각해주시고 좀 주절거렸는데, 길어도 이해해주세요^^;
26살 애엄마에요~
아들 하나있는데 벌써 4살이네요~
철도 없었고, 생각도 없었어요 제가 고등학교때부터 ㅜ
그때부터 사귀던 남자친구가 있었는데 그렇게 사귀던 남자친구가
군대를 갔어요~
먼 포항까지 차를끌고, 면회도 가고, 외박나오면 가주고 했는데
그때 어쩌고하다보니, 임신을 하게 되버렸네요
그래도 남자친구가 착하고 좋은사람이여서 휴가나와서도 챙겨주고
남자친구네 부모님도 철없는 저 많이 챙겨주시고 그랬거든요
제대하면 결혼시킨다고 그랬었거든요
그것만 믿고 애만 생각했죠뭐 ㅜ 거의 친구들도 만나기 창피해서( 창피한건 또 알았어요 ㅜ)
정말 친한친구들만 가끔만나구, 거의 외출을 한적이 없었어요
제대할날은 점점 다가는오는데, 기대되고 설레더라구요
그런데 남자친구가 죽을병에 걸렸다는거에요
무슨 어디서 듣도보지못한 난치병이라고 했는데, 지금 그병 이름 기억도 안나요
암튼 그래서 미국에 나가서 치료좀 받아야 된다고 급하다고
제대 하는날 딱 한번보고 그다음날 바로 출국해버렸어요
저희집도 기가막혔죠 근데 우선 사람은 살리고 보자고 하면서
그냥 혼자 애낳았어요
엄마한테 너무 죄송했지만, 그래도 딸 하나라고 엄청 챙겨주시더라구요 ㅜㅜ
그렇게 지내는데 미국에서 치료받고 있다는 남자친구는 전혀 소식도 알길이 없고
그집식구들도 전혀 알길이 없고
나중에 알고보니,,,,,,,이민갔다고
완전 망연자실했죠 뭐 미국까지 찾아가네 마네 꿈속에서만 허둥대고 몇달을
그렇게 끙끙 앓다가 애기얼굴 보면서 참고 살았어요 ㅜ
정말 애라도 없었으면 화병나서 죽었을꺼에요 뭐 제가 자초한 일이기도 하고,
결국은 자책하게 되더라구요
엄마 봐서라도 아무렇지 않은척 해야되고 ,정말 힘들었거든요
그렇게 지내다보니 벌써 애가 4살이네요~
저희엄마 그래도 아는 사람들 다 동원동원해서 딸 시집 굳이 보내시겠다고 하셔서
몇달전에 선을 봤어요~
솔직히 시집도 안가고 애부터 낳고,애가 벌써 4살이고
누가 좋다고 하겠어요~
그래서 저랑 좀 비슷한 처지라고 할까요 아니다, 그래도 그분은 저보단 낫져
그분 아내되시는분이 좀 어린나이에 나랑 비슷하게 임신을 했는데
애 낳자마자 이혼하자고 난리치다가 결국 이혼하고 어디로 가버렸데요
그래도 그 남자분 사람도 좋아보이고 엄마 아시는분 아들인데,,
왜 우리자식들은 다 이모냥이냐면서 두분이서 술드시고 우셨다고 그러시더라구요
그래도 어떻게 저렇게 잘 맞았어요. 말도 잘 통하고 서로 사정도 알고
자랑은 아니지만, 이제 아들딸도 생겼고, 자랑은 아니에요; 그분 집이 좀 잘사시더라구요
저는 잘난거 하나 없는데, 그래도 자기 아들이랑 결혼해서 행복하게 살아달라고
부탁을 하시더라구요 ㅜㅜ오히려 제가 ㅜ
두달전에 결혼이란걸 해봤네요 엄마때문에 그래도 ㅜ
그쪽에서 거의 부담하시고 저는 정말 숟가락까진 아니지만
그래도 빈몸뚱이로 갔어요 ㅜ
저희 시어머니 되시는분 너무 좋으세요. 너무 잘해주시고
제아들 정말 친손자같이 아껴주시고
남편되시는분 정말 말로 어떻게 표현을 못하겠어요. 저보다 나이는 4살 많아요
그냥 예전얘기 하면서 웃으면서 씁쓸해하고 그러는데요~이젠 서로 훌훌 털어버린거 같애요
잘살자는 의미로 다신 우울해하지말자고 약속했거든요
그래도 서로잘 이해해주고 보듬어주면서 살고 있어요
아참 제딸은 이제 6살이에요. 저를 얼마나 잘 따르는지 ㅜ너무 예뻐요 ㅜ
또 이쁜누나가 생겨서 너무 좋아하는 제 아들보면
저도 너무 행복해서 더 잘해주고 싶어요~
이제 제대로 살아볼려구요
아직 몇달밖에 안됐지만, 그래도 아들딸데리고 신혼여행이라는것도 가봐요
저희엄마 행복해서 맨날 우세요;;ㅜㅜㅜㅜ
남편한테 톡 올린다고 했는데 완전 콩가루 집안이라고 욕한다고 어쩌냐~그랬는데
그래도 글 써요~
톡되면 이쁜 아들딸 사진 구경시켜드릴께요~
아빠인물이 좋아서 딸 너무 예뻐요~ 신기하게 저랑 닮았다는 ㅋㅋ제가 너무 이쁘다는 소리는 아니에요 ㅋㅋㅋ
꼭 아들딸이 둘이 쌍둥이같아요 ㅋㅋ신기하게 ㅋ
가족사진도 찍었는데, 그것도 자랑할께요~ 하고싶어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