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8월이면 6주년이래
가장 철이없던 고등학교 1학년때 만나서 벌써 결혼을 생각하며 연애해야할 나이가 됬다.
군대도 기다리고 내 재수생활도 기다리고 그렇게 꿈에 그리던 대학생,민간인이 되고 넌 취업해서 이제 정말 사회인이네
버스,지하철만 타고 놀러가던 우리가 이제 차없이 놀러는 못가는 몸이 됬잖아 ㅋㅋㅋㅋㅋㅋㅋ
학교끝나고 잠깐씩 만나고
소소한 선물에 감동받고 기념일도 하나하나 꼬박꼬박 챙기고 마법인날엔 빠짐없이 초콜릿과 약을 사주고
그렇게 다정하게만 연애했으면 좋았을걸
넌 나에게 잘못을 너무 많이 했고
난 계속 혼자 울었어
더이상 나올 눈물도 없어졌을때
이별통보를 했어.
난 네가 다시 그립지는 않아
그냥 고등학생때 철없이 놀러다니고 싸우고 사랑하던때가 그리워서 너를 여태 붙잡고있었어.
교복입고 노래방가서 놀면 행복했던 그때가 그리워
시험끝난기념으로 동네시내가서 놀던때가 그리워
가장 힘든시기에 옆에서 응원해주던 서로가 이제는 정말 추억이 되버렸으니까.
서로 바빠진탓에 학생땐 8시간도 하던 전화를 너는 피곤하다고 4분하고 잠만 자고 하루도 못만나면 죽으려 했던 우리가 이제 한달에 한번 만나고
내가 서운하단 말에 너는 바쁘니까 어쩔 수 없단 말만 계속 했어. 근데 이젠 예전추억만 잡고 널 만나기엔 내가 너무 철이 들어버렸어.
다른사람 만나서 더 행복해지고 싶어.
넌 내 첫사랑이니까 평생 잊지않고 살게,
너도 꼭 좋은사람 만나서 행복했으면 좋겠다.
근데 이렇게 말해도 나는 아직 옆에 없는 네가 계속 보여
같이 걷던 길, 같이 먹던 음식점,같이 잠자던 침대
넌 분명 없는데 계속 니가 보여.
니가 줬던 인형들 꽃들 작은 과자 포장지들이 자꾸 날 맘아프게 만들어.
니가 써준 초딩같은 글씨로 가득한 편지도 못버리고 있어.
100일마다 선물해준 선물들로 가득해.
우린 너무 치열하게 사랑했나봐
아직 마음이 너무 아프지만
천천히 우리가 만난만큼에 반만 힘들어하면서
그렇게 살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