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뭐든 같이 하고 싶어하는 시어머니

ㅇㅇ |2021.04.05 23:41
조회 90,984 |추천 410
결혼 5년차. 아들하나 있어요

결혼할때 시아버지 보고 아! 결혼해도 괜찮겠다 했어요
자상하시고 어머님과 사이도 좋으셨고
두분이서 친구분들 내외랑 매년 해외도 다니시면서 즐기시는 모습에 땡잡았다 했는데..
어째 어머님이 자꾸 제기준에 이상(?)하네요?



결혼할때 신혼집 전세보증금 시댁에서 주셨어요
너무 큰돈이라 제가 뭐 여기로 구하자 저기로 구하자 못했고
그냥 어머님이랑 남편이 집보러 다니고 구한집
계약하는날 보고 맘에 안들었지만(남편회사 근처, 제 회사 지하철만 40분거리 구축 아파트)
솔직히 본인 아들 살라고 해주는거니까 넹~ 빚없이 시작하는거 땡큐요 하고 감사하게 들어왔는데
혼수까지 참견하셨어요. 쇼파색 그게 예쁘니?
트럼 잘 안빨린다. 제 카톡으로 자기가 사줄테니 식탁도 찍어서 보내고, 무슨 침실 스탠드에 그릇까지 뭐는 어떠냐
난리도 아녔는데..저도 저의집 로망이 있고 인테리어나 그릇 관심 많아서 다 샀다고 둘러대고 남편이 중간에서
엄마나 사~ 그렇게 좋으면 엄마집에 놔~ 하고 커버쳤어요
그땐 그냥 좀 딸이 없어서.. 혼수같은거 같이 사고 고르는 재미 좀 보고 싶으신가? 하고 말았습니다.



첫 전세집에 별 애정이 없었는데 결혼하고 7개월정도 됐을때, 마침 역근처에 6년된 브랜드 아파트 싸게 급매 나온게 있어서 남편한테 말하고 가계약금 걸었어요
그날 저녁에 어머님이 화나셔서 왜 집을 니네 맘대로 사냐
잘 알ㅇㅏ보고 사야지 내가 당장 내일 가서 보겠다
대출 꼭 받아가면서 사야겠냐 잠이 안온다 등등 난리치시고
다음날 저희 계약할때 오시겠다는거 그때도 남편이
우리가 애냐며 엄마 살집 아니면 놔두라고 해서 겨우 말리고
인테리어 해서 지금까지 살고 있어요. 이사하고 초대했을때도 너네 제일 비쌀때 산거 같다? 신혼부부분양도 괜찮지 않니? 단지가 너무 작지않니? 하셨지만,
잘샀죠. 엄청나게 올랐거든요.




남편 생일이랑 제 생일이 3일차이인데
결혼 첫 생일 기념으로 부산으로 여행계획 잡았는데
어머님이 갑자기 며느리 첫생일은 자기가 챙겨주는 거라고 하더라구요? 어차피 일정은 남편생일(이 먼저라 )에 갔다가 1박하고 오는거라 알았다고 했는데
부산가고 있는데 연락오샸어요. 장봐서 왔는데 안에 없냐고
제 생일은 핑계고 남편생일에 온거죠 ㅋㅋ
시댁이 대전이라 그냥 돌아가시라고 할수가 없어서
혼자 음식 해놓으시고 주무시고 가셨어요
근데 만약 우리가 부산 안갔으면.. 저도 남편 생일에 생일상 차리고 그런 신혼 로망이 있는데 어머님과 함께 보낼뻔 ㄷㄷ




그러고 애생기니까 이젠 애한테도 집착하는 느낌입니다



뭐 애기 어릴때 이롷게해줘라 저렇게 해줘라는 물론이고
애기 백일 이백일 삼백일때도 올라오셨습니다 ㅋㅋ
돌잔치 솔직히 직계끼리 호텔가서 밥먹고 싶었는데
본인이 너무 하고 싶으시다 그래서 엄빠는 진짜 친한 친구 서너명만 부르고 저희 친정 친척도 그냥 거의 안부르고
다 어머님 모임친구 시가 어른들 친척 등등 불러 했습니다 ㅋㅋ 오죽 손자가 좋으면 그러실까 했는데
돌스튜디오촬영 자기도 같이 찍으면 안되냐고 하셔서 식겁했네요...아버님이 말려서 사태는 막았습니다




두돌때는 저희끼리 괌예약해놨는데
또 올라오신다하셔서 남편이 우리 괌가는데? 했더니
애 데리고 무슨 해외를 벌써 가냐더니
급하게 티켓끊어서 따라오셨습니다 ㅋㅋ
그냥 저는 포기하고 애 맡기고 둘이 놀았어요
힘드셨는지 작년 세돌때는 말씀 없더라구요 ㅋㅋ
코로나땜에 어디 가지도 못했지만,


애 생일이니까 미역국 끓여줄테니 데리고 집에 오라고 하셨고 남편이 우리 호캉스 간다고 했더니 이시국에 무슨 호캉스냐고 또 뭐라 하시고는 끊으셨어요.


여전히 남편 생일에는 (+제생일) 자기 집에 오길 바라시는데
솔직히 저희도 저희끼리가 더 재밌죠
특히나 아이도 있으니 이제 뭔가 더 가족같고
근데 여전히 본인도 같이 하고 싶어하세요


애데리고 어디 갔다오면
아 좋겠다 거긴 어디니? 너희끼리 재밌었겠다
자꾸 이러시는데.. 카톡 사진도 못바꾸겠어요


둘이 맞벌이라 저희도 ㅇㅐ데리고 여행가거나 뭐 하려면
지출도 생각해야되고 큰맘먹고 휴가내고 가야되는건데
어머님 데리고 다니고 싶지 않아요
기념일에 좋은데가서 밥을 먹더라도 우리끼리 먹고 싶지
왜자꾸 나도 가보고싶ㄷㅏ. 서울엔 좋은데가 많아
이러시는건지..


분명 아버님이랑 사이가 좋으신데
왜 자꾸 남편이랑 우리애랑 하고 싶어 하시는겅지
이해가 안되네요..
주말에 남편이랑 애만 대전보내면
뭐 집에만 있다 오는건 또 싫으신건지
니들 여행은 어디 좋은데 잘 찾아 다니면서 ㅇㅇ(제이름)는 내려오지도 않고 서운하단식으로 말하신데요..



나이가 드셔서 자식이랑 같이 보낼날이 얼마 안남았다고 생각 하셔서 그런걸까요???
매달 한번은 올라오시는것 같은데..;;; 이 이상 뭘 바라시는건지 피곤합니다. 저도 주말은 쉬고 여행은 나의 가족과 가고싶어요.
친정 엄빠는 니들끼리 잘살면 그게 우리행복이다 하는편이신데.. 어머님이 점점 왜 저럴까요

추천수410
반대수27
베플ㅇㅇ|2021.04.06 00:43
글만 읽어도 질려~ 괌비행기표 끊었다는거에서 정내미 뚝 떨어지네...sns는 시간낭비라는 말 새기고 사셔야 할듯.
베플ㅇㅇ|2021.04.06 06:49
남편통해샤 말하세요. 엄마 신혼때도 이렇게 시어머니가 따라다녔냐고 엄마는 그게 좋았냐고 그정도로 알아들으면 다행이지만... 언젠가 들이박아야 끝나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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