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할줄만 알았던 결혼 생활이
너무 허무하게 느껴지고,
어디 부끄러워 속시원히 말하지 못해
이 곳에 써봅니다.
이제 1년 8개월차 입니다.
남편은 걸핏하면 언성을 높여 소리를 지릅니다.
갑자기 성질을 내거나 고함을 지릅니다.
다툼이 있은 후에는 모든 상황을 제탓으로 돌립니다.
너때문에.. 너 때문에..
연애기간 다정한 사람이였고, 반듯한 이미지 이기에
결혼 후 욱하는 모습을 본 후에도
남편의 컨디션이나 상황을 이해하려 했습니다.
어느 순간 매사 눈치를 보고 있는
저의 모습을 발견 했습니다.
왜 또 소리를 지르지는 것일까..
왜 또 화를 내는 것일까..
맞벌이임에도 저의 소비 하나하나에
간섭을 하는 것은 기본이고
친정식구들의 소비 형태까지도 본인이
느낀대로만 저에게 말을 합니다.
능력껏 즐기고 사는 것이지 분에 넘치게
소비하거나 남편에게 손을 벌리는 일은 없습니다.
남편의 말한마디며 시댁 식구들의 언행에
생활 수준과 격차이를 계속 실감하게 됩니다.
여러가지 상황들에 의해
2년도 안된 결혼생활 동안
제 스스로가 말을 아끼게 되고
부부사이가 멀어지고 있음이 느껴집니다.
2달에 한번 정도 시댁모임이 있어 모일때마다
느낀 부분은..
시댁 식구들 모두가 언성을 높이다 못해
고함을 지릅니다.
시아버지부터 자식들까지
돌아가며 언성을 높이고,
누군가 하나는 그자리를 뜨게되는 상황도 발생합니다.
심지어 부모님께도 자식들이 언성을 높입니다.
행여 누군가 기분이 언짢은 상황이 생기게되면
누가봐도 상황을 알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 자리에 있던 특정 인물을 가리키며
그분으로 인해 기분이 좋지 않았다며.
남핑계를 대는 경우도 허다 합니다.
남편 형제들 모두가 그러합니다.
시아버지는
정성들여 한 음식 앞에서
칭찬보다 이 재료를 왜 넣었냐 핀잔을 주시면서
아이러니하게 잘 드십니다.
운전을 하지않는 남편을 대신해
서울까지 4시간 거리에 있는
시댁에 내려가는 때 에는
다음날 출근하는 저를 앞세워
그 지역에서 왕복 세시간 이상 소요되는 곳으로
바람쐬러 나가자고 하십니다.
비가오고 안개가 있어도 가자하십니다.
멀리가는 것이 부담스럽다 말씀드려도
가자고 하십니다.
물론 여행지를 갈때도 저 혼자 운전 합니다.
저의 주말은 요..? 다른 형제들은 요..?
입을 꾹 다물면 그만인듯 했는대
제 가슴이 응어리가 생기는것만 같습니다.
처음에는 집안 환경이 다른 부분을
이해하려 했는대
늘상 배려가 없는 부분에
자꾸만 시댁에 가기 싫어지고
남편과의 대화도 싫어집니다.
극복할수 있을까요..?
속이 터져 죽거나 가슴팍이 막혀 죽을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