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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편이 내편이 아닌걸 깨달았을때..

허무허네요 |2021.04.10 18:48
조회 12,660 |추천 27
지금 어린자녀 둘 있구요 경제적 사정은 좋아요
남편은 착하고 좋은 사람이지만 이미 내편이 아니고 평생 내편이 아닐거라는 확신이 생겼어요 (바람피거나 이런거아니구요) 예를 들어 무슨 일로 속상해하면 속상하겠네 이렇게 공감해주는게 아니고 뭐 그런거로 속상해하냐면서 자긴 전혀 공감이 안간다고해요 그리고 시댁이랑 저의 문제에서 늘 시댁편이고요 암튼 이런건 빙산의 일각이고 진짜 남같아요 저는 감정적으로 통하는 사람이 좋은데 감정적으로 통하지 않아 답답하고 너무 슬프네요 그냥 허수아비같은 느낌이예요
이혼 결심이 섰어요 이렇게 사는건 아닌거 같아서요.. 아이들 생각하면 슬픈데 내삶을 생각하면 지금 따로 각자의 길을 가는게 맞지않나 생각이 들어요 진지하게 조언 좀 부탁드릴게요
추천수27
반대수20
베플ㅇㅇ|2021.04.11 08:56
남편분 나이가 어떻게 되실까요? 몇년전의 저와 상황이 똑같아서요. 내가 보는 드라마 하나도 뭐 그런걸 보냐, 다른 사람과 트러블이 있어도 뭘 그런걸로 신경쓰냐, 속이 좁다. 나는 이해 못하겠는데? 시모와, 시누이랑 문제도 판에 글써서 베스트판에 올라갈 정도로 막장인데 늘 시모, 시누 편들고 아이들과 문제 있어도 모든게 제탓이더라구요. 이혼하고 싶었고 이대로는 못살겠다 차라리 죽는게 속편할것같다 싶었고 싸우기도 정말 많이 싸웠어요. 그런데 남편은 회사 동료들 사이에서는 이상하게 애처가로 소문이나서 가정적인 남편에 마누라 밖에 모르는 사람으로 알려져 있더라구요. 이렇게 이혼하면 내 문제로 모든게 비춰질것 같아 남편 회사동료 와이프에게 시가 문제부터 남편의 모든 행동을 다 이야기 했어요. 그땐 끝이라고 생각했거든요. 근데 그게 전화위복이 됐어요. 그 회사동료분이 정말 모든걸 아내편에서 생각하는 분이었는데 남편과 하루 술 먹으면서 형수가 불쌍하지도 않냐고... 나는 얘기듣고 형수가 너무 불쌍해서 마음이 아팠다고 하더래요. 물론 그 날 대판 싸웠는데 그걸 3자 에게서 객관적인 시각으로 듣고 자기도 혼자서 많은 생각을 했나봐요. 그집 이야기도 듣고 그 집 남편이 아내한테 어떻게 하는지도 듣고. 남편은 몰랐대요. 그냥 먹고 싶은거 사주고, 사고 싶은거 사주고 경제적으로 편하게 해주면 그게 제일 좋은거라 생각했대요. 자기 말 한마디에 상처를 그렇게 크게 받을줄 몰랐다고. 시가 문제도 남들도 다 겪는 문제인데 왜 나만 그렇게 과민반응 하는지 생각했대요. 다른집들은 다 참고 사는데 왜 너는 못 참냐고. 근데 그것도 다른 사람 얘기 들으니 자기집이 자기 엄마가 정상이 아니구나 하고 생각했대요. 그리고 지금은 시가를 안가고 있어요. 남편이 안가도 된다고 먼저 말해줬구요. 지금은 정말 신혼보다 더 행복한 삶을 살고 있어요. 아이들도 많이 밝아졌고요. 이혼을 앞두고 계신다면 마지막이다 생각하고 부부 상담이라도 받아보세요. 저는 정말 운 좋게 완벽한 부부에게 도움을 받았는데 그런 부부 찾는게 쉽지 않으니까요. 누군가에게 객관적인 시각으로 조언을 받으면 바뀔수도 있어요. 좋은일이 있기를... 같은 어려움을 겪었던 사람으로써 님 앞날이 정말 정말 행복하기를 기도할게요. 힘내요
베플|2021.04.10 19:45
아 이거 뭔지 알거 같아. 딱히 못된짓을 하는건 아닌데 나란 사람을 이해해주지 않는 느낌.. 공감할 노력조차 없는 느낌. 죽어도 못 살 정도는 아닌데 삶이 공허한 느낌... ㅜㅜ
베플ㅇㅇ|2021.04.11 06:42
애들때문에 참고 살라는 말 보고 놀람 그래 참을수 있지 근데 한명의 희생으로 그 가정이 지켜진다는게 좋은건 아닌거 같음 그리고 나중에 말하시겠지 너희때문에 참고 살았다고~ 근데 자녀입장에선 그렇게 누가 참고 살라고 했나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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